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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213

『시경(詩經)』45. 백주(柏舟, 측백나무 배)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4 용풍(鄘風≫ 45. 백주(柏舟, 측백나무 배) 【毛詩序】 柏舟 共姜自誓也. 衛世子共伯 蚤死, 其妻守義 父母欲奪而嫁之 誓而弗許. 故作是詩以絶之. 【모시 서】 〈백주(柏舟)〉는 공강(共姜)이 스스로 맹세한 시이다. 위(衛)나라 세자(世子) 공백(共伯)이 일찍 죽자, 그의 처 공강(共姜)이 절의를 지키는데, 부모가 [절의]을 빼앗으면서 재가(再嫁)를 시키려 하자 맹세하면서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 시를 지어 거절(拒絶)을 하였다. 汎彼柏舟 在彼中河 (범피백주 재피중하) 둥둥 저 잣나무 배 황하 가운데 저기 떠 있구나 髧彼兩髦 實維我儀 (담피양모 실유아의) 늘어진 저 두 갈래 머리 오직 진실한 내 짝인데 之死矢靡他 (지사시미타) 죽을지언정 맹세코 다른 마음 없으리라 母也.. 2023. 1. 15.
『시경(詩經)』44. 이자승주(二子乘舟, 형제가 탄 배)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44. 이자승주(二子乘舟, 형제가 탄 배) 【毛詩序】 思伋壽也. 衛宣公之二子 爭相爲死 國人傷而思之 作是詩也. 【모시 서】 는 급(伋)과 수(壽)를 그리워함이다. 위(衛)나라 선공(宣公)의 두 아들이 서로 다투어서 죽게 되니, 나라 사람들이 속상해 하면서 그리워하여 이 시(詩)를 지었다. 二子乘舟 汎汎其景 (이자승주 범범기경) 두 형제 탄 배가 둥둥 떠서 빛 나는데 願言思子中心養養 (원언사자 중심양양) 형님 생각 기원하며 마음 깊이 걱정하네 ​ 二子乘舟 汎汎其逝 (이자승주 범범기서) 두 형제 탄 배가 둥둥 떠서 가버렸네 願言思子 不瑕有害 (원언사자 불하유해) 형님 생각 기원하며 해로움 피하지 않았네 二章 章四句 譯註 1: 『春秋左氏傳』 桓公16年篇⇒衛公宣烝於.. 2023. 1. 14.
『시경(詩經)』43. 신대(新臺, 새 누대)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43. 신대(新臺, 새 누대) 【毛詩序】 刺衛宣公也. 納伋之妻 作新臺于河上而要之, 國人惡之而作是詩也. 【모시 서】 는 위(衛)나라 선공(宣公)을 풍자한 시이다. 급(伋)의 아내를 맞아들일 적에 하수(河水) 가에 새 누대를 지었음이 요지이며, 나라 사람들이 미워하면서 이 시를 지었다. 新臺有泚 河水瀰瀰 (신대유자 하수미미) 새 누대는 선명하고 하수는 넘실넘실 흐르는데 燕婉之求 籧篨不鮮 (연완지구 거저불선) 편하고 순한 님 바랐지만 더러운 대자리 만났네 ​ 新臺有酒 河水浼浼 (신대유최 하수매매) 새 누대는 우뚝 높고 하수는 평탄하게 흐르는데 燕婉之求 籧篨不殄 (연완지구 거저부진) 편하고 순한 님 바랐지만 떨어진 대자리 만났네 ​ 魚網之設 鴻則離之 (어망지설 홍.. 2023. 1. 11.
『시경(詩經)』 42. 정녀(靜女, 얌전한 아가씨)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42. 정녀(靜女, 얌전한 아가씨) 【毛詩序】 刺時也. 衛君無道 夫人無德. 【모시 서】 는 시대를 풍자하였다. 위(衛)나라의 군주가 무도(無道)하고 부인(夫人)은 덕(德)이 없었다. 靜女其姝 俟我於城隅 (정녀기주 사아어성우) 어여뿐 정숙한 아가씨 성 모퉁이에서 나를 기다리네 愛而不見 搔首踟躕 (애이불견 소수지주) 사랑하는데 만나지 못하여 머리 긁적이며 서성이네 ​ 靜女其孌 貽我彤管 (정녀기련 이아동관) 아름다운 정숙한 아가씨 나에게 빨간 붓을 주었네 彤管有煒 說懌女美 (동관유위 열역녀미) 빨간 붓 붉기도 하여 아가씨 아름다움을 기뻐하네 ​ 自牧歸荑 洵美且異 (자목귀제 순미차이) 들판에서 선물한 삘기가 참으로 맛있고도 특이한데 匪女之爲美 美人之貽 (비녀지위미.. 2023. 1. 10.
『시경(詩經)』41. 북풍(北風, 북쪽 바람)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41. 북풍(北風, 북쪽 바람) 【毛詩序】 刺虐也. 衛國竝爲威虐, 百姓不親 莫不相攜持而去焉. 【모시 서】 〈북풍(北風)〉은 학정을 풍자했다. 위(衛)나라의 국가(國家, 군주와 신하)가 나란히 권위(權威)를 모질게 하니 백성들이 친하지 않았으며 서로 이끌어 잡으면서 그곳을 떠나지 않음이 없었다. 北風其涼 雨雪其雱 (북풍기량 우설기방) 북풍은 싸늘하고 진눈깨비 펑펑 쏟아지는데 惠而好我 攜手同行 (혜이호아 휴수동행) 은혜롭게 날 좋아하여 손잡고 함께 떠나가네 其虛其邪 旣亟只且 (기허기사 기극지차) 헛되이 늦추려 하지만 이미 서둘러 떠난다네 北風其喈 雨雪其霏 (북풍기개 우설기비) 북풍은 윙윙 세차고 진눈깨비 펄펄 내리는데 惠而好我 攜手同歸 (혜이호아 휴수동귀) 은.. 2023. 1. 9.
『시경(詩經)』40. 북문(北門, 북쪽 문)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40. 북문(北門, 북쪽 문) 【毛詩序】 刺仕不得志也. 言衛之忠臣 不得其志爾. 【모시 서】 〈북문(北門)〉은 벼슬에 뜻을 얻지 않음을 풍자하였다. 위(衛)나라의 충신이 뜻을 얻지 못했음을 말하였다. 出自北門 憂心殷殷 (출자북문 우심은은) 북문에서 나가니 근심하는 마음 그지없는데 終窶且貧 莫知我艱 (종구차빈 막지아간) 종내 구차하고 가난한데 나의 어려움 알아주지 않네 巳焉哉 天實爲之 謂之何哉 (사언재 천실위지 위지하재) 그만두자 하늘이 실로 그리 하는데 말한들 무엇하리 王事適我 政事一埤益我 (왕사적아 정사일비익아) 왕의 부역 내가 맡았는데 정사까지 나에게 더하네 我入自外 室人交徧讁我 (아입자외 실인교편적아) 내가 밖에서 들어오니 집사람이 번갈아 날 꾸짖네 巳.. 2023. 1. 7.
『시경(詩經)』 39. 천수(泉水, 샘물)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39. 천수(泉水, 샘물) 【毛詩序】 , 衛女思歸也. 嫁於諸侯, 父母終, 思歸寧而不得故作是詩以自見也. 【모시 서】 는 위나라 여인이 [친정에] 돌아갈 생각함이다. 제후에게 시집갔는데, [친정] 부모가 사망하니 돌아가 안부를 묻고 싶었으나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 시를 지어서 스스로 [슬픔을] 나타냈다. 毖彼泉水 亦流于淇 (비피천수 역류우기) 졸졸 흐르는 저 샘물도 기수로 흘러가는데 有懷于衛 靡日不思 (유회우위 미일불사) 위나라를 그리워하며 생각 않는 날이 없다네 孌彼諸姬 聊與之謀 (연피제희 료여지모) 어여뿐 저 언니들과 돌아갈 일 의논해야겠네 ​ 出宿于泲 飮餞于禰 (출숙우제 음전우녜) 제 땅을 나가 잠 자고 니 땅에서 전별주 마시며 女子有行 遠父母兄弟 (여자.. 2023. 1. 5.
『시경(詩經)』38. 간혜(簡兮, 씩씩한 춤)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38. 간혜(簡兮, 씩씩한 춤) 【毛詩序】 ≪簡兮≫, 刺不用賢也. 衛之賢者仕於伶官, 皆可以承事王者也. 【모시 서】 ≪간혜(簡兮)≫는 현자가 등용되지 않음을 풍자하였다. 위(衛)나라의 현자가 악공(樂工) 관직에 벼슬을 하였는데, 모두 임금을 받들어 섬길 만한 사람이었다. 簡兮簡兮 方將萬舞 (간혜간혜 방장만무) 춤이 크고 씩씩하구나 사방에서 만무를 추네 日之方中 在前上處 (일지방중 재전상처) 해가 중천으로 가는데 앞줄 맨 앞자리에 있네 碩人俁俁 公庭萬舞 (석인우우 공정만무) 준수한 대장부가 공의 뜰에서 만무를 추네요 有力如虎 執轡如組 (유력여호 집비여조) 힘은 범과 같은데 고삐를 베 짜듯이 잡았네 左手執籥 右手秉翟 (좌수집약 우수병적) 왼손엔 피리 잡고 오른손.. 2023. 1. 4.
『시경(詩經)』37. 모구(旄丘, 높은 언덕)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37. 모구(旄丘, 높은 언덕) 【毛詩序】 ≪旄丘≫, 責衛伯也. 狄人迫逐黎侯, 黎侯寓于衛, 衛不能脩方伯連率之職, 黎之臣子以責於衛也. 【모시 서】 는 위나라 군주를 꾸짖은 것이다. 오랑캐 사람들이 여(黎)나라 군주를 축출하니 여나라 군주가 위나라에 의지(依支)하였는데, 위나라가 사방의 군주를 연결하여 거느리는 책무를 잘 닦지 못하니 여나라의 신하들이 자작(子爵)으로써 위나라를 꾸짖었음이다. 旄丘之葛兮 何誕之節兮 (모구지갈혜 하탄지절혜) 높은 언덕 칡넝쿨 줄기 어찌 널리 퍼졌나요 叔兮伯兮 何多日也 (숙혜백혜 하다일야) 숙부여 백작이여 어찌 여러 날이 걸리나요 ​ 何其處也 必有與也 (하기처야 필유여야) 어찌 그곳에 머무르며 반드시 함께해야 하나요 何其久也 必有以.. 2023. 1. 3.
『시경(詩經)』36. 식미(式微, 쇠미한 권위)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36. 식미(式微, 쇠미한 권위) 【毛詩序】 ≪式微≫ 黎侯寓于衛 其臣勸以歸也. 【모시 서】 는 여(黎)나라 임금이 위(衛)나라에서 더부살이[寓居]하였는데 그의 신하가 돌아갈 것을 권하였다.​ 式微式微 胡不歸 (식미식미 호불귀) 권위가 약해졌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시며 微君之故 胡爲乎中露 (미군지고 호위호중로) 군주의 연고 약한데 어찌 중로를 섬기시나요 式微式微 胡不歸 (식미식미 호불귀) 권위가 약해졌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시며 微君之躬 胡爲乎泥中 (미군지궁 호위호니중) 군주의 몸 약한데 어찌 니중을 섬기십니까? 二章 章四句 ​ 2023. 1. 2.
『시경(詩經)』 35. 곡풍(谷風, 골 바람)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35. 곡풍(谷風, 골 바람) 【毛詩序】 ≪谷風≫ 刺夫婦失道也. 衛人化其上 淫於新昏而棄其舊室 夫婦離絶 國俗傷敗焉. 【모시 서】 은 부부(夫婦)간의 도리를 잃음을 풍자한 시이다. 위(衛)나라 사람들이 윗쪽[사람]에게 물들어서 신혼이 음란하면서 옛 아내를 버리니, 부부가 헤어져 이별하여 나라의 풍속이 무너져 속상했음이다. 習習谷風 以陰以雨 (습습곡풍 이음이우) 살랑살랑 골 바람이 구름되어 비 내리는데 黽勉同心 不宜有怒 (민면동심 불의유노) 한 마음으로 권하는데 화를 내면 안 되지요 采葑采菲 無以下體 (채봉채비 무이하체) 순무 캐고 무 캐는데 밑동이야 없더라도 德音莫違 及爾同死 (덕음막위 급이동사) 언약을 어기지 않아야 그대와 해로 한다네 行道遲遲 中心有違 (행.. 2023. 1. 1.
『시경(詩經)』 34. 포유고엽(匏有苦葉, 박의 쓴 잎)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34. 포유고엽(匏有苦葉, 박의 쓴 잎) 【毛詩序】 《匏有苦葉》 刺衛宣公也 公與夫人 竝爲淫亂 【모시 서】 ≪포유고엽(匏有苦葉)≫은 위(衛)나라 선공(宣公)을 풍자한 시이다. 선공(宣公)과 부인이 나란히 음란(淫亂)하였다. 匏有苦葉 濟有深涉 (포유고엽 제유심섭) 박에는 쓴 잎 있고 나루에는 깊은 데가 있는데 深則厲 淺則揭 (심즉여 천즉게) 깊으면 옷 입고 건너고 얕으면 걷고서 건넌다네 有瀰濟盈 有鷕雉鳴 (유미제영 유요치명) 나루에 가득찬 물이 있고 꿩이 울면 암꿩이 있는네 濟盈不濡軌 雉鳴求其牡 (제영불유궤 치명구기모) 가득찬 물 바퀴축 못 적셔도 꿩이 울면 수컷을 찾네 雝雝鳴鴈 旭日始旦 (옹옹명안 욱일시단) 기럭기럭 기러기 울면 해돋는 날 아침 시작되는데 士.. 2022.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