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경(詩經)/1.시경(詩經)

『시경(詩經)』38. 간혜(簡兮, 씩씩한 춤)

by 석담 김한희 2023. 1. 4.
728x90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38. 간혜(簡兮, 씩씩한 춤)

【毛詩序】 ≪簡兮≫, 刺不用賢也. 衛之賢者仕於伶官, 皆可以承事王者也.

【모시 서】 ≪간혜(簡兮)≫는 현자가 등용되지 않음을 풍자하였다. 위(衛)나라의 현자가 악공(樂工) 관직에 벼슬을 하였는데, 모두 임금을 받들어 섬길 만한 사람이었다.

 

簡兮簡兮 方將萬舞

(간혜간혜 방장만무)

춤이 크고 씩씩하구나 사방에서 만무를 추네

日之方中 在前上處

(일지방중 재전상처)

해가 중천으로 가는데 앞줄 맨 앞자리에 있네

碩人俁俁 公庭萬舞

(석인우우 공정만무)

준수한 대장부가 공의 뜰에서 만무를 추네요

 

有力如虎 執轡如組

(유력여호 집비여조)

힘은 범과 같은데 고삐를 베 짜듯이 잡았네

左手執籥 右手秉翟

(좌수집약 우수병적)

왼손엔 피리 잡고 오른손엔 꿩 깃 잡았는데

赫如渥赭 公言錫爵

(혁여악자 공언석작)

붉은흙에 물들은 듯 공께서 술 잔 내리시네

 

山有榛 隰有苓

(산유진 습유령)

산에는 개암나무 습지에는 씀바귀 있는데

云誰之思 西方美人

(운수지사 서방미인)

누구를 그립다 하는가 서방의 미인이라네

彼美人兮 西方之人兮

(피미인혜 서방지인혜)

저 미인이로다 서쪽 방향의 미인이로세

 

簡兮三章 章六句

 

【石潭 案】 : 훈포적혼시(煇胞翟閽寺)⇒훈(煇)은 가죽을 다루어 갖옷을 만드는 사람이고, 포(胞)는 가축을 잡는 일을 맡은 사람이며 천한 직책이다. 적(翟)은 악리(樂吏)로서 천한 자이며, 혼(閽)은 문지기로서 천한 사람들이고 시(寺)는 내시(內侍)와 환관(宦官)을 가리킨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