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소아(小雅) 제1 녹명지습(鹿鳴之什)≫
164. 상체(常棣, 아가위 나무)
【毛詩 序】 《常棣》,燕兄弟也。閔管、蔡之失道,故作《常棣》焉。
【모시 서】 <상체(常棣)>는 형제의 잔치를 읊은 시(詩)이다. 관숙(管叔)과 채숙(蔡叔)이 바른 길을 잃었음을 민망히 여겼기 때문에 <상체(常棣)>를 지은 것이다.
常棣之華,鄂不韡韡。
(상체지화 악불위위)
산앵두 나무 꽃들은 꽃받침 활짝 피지 않았는가
凡今之人,莫如兄弟。
(범금지인 막여형제)
지금 많은 사람들 중에 형제 만한 사람 없다네
死喪之威,兄弟孔懷。
(사상지위 형제공회)
죽어 장사자내는 두려움은 형제가 가장 걱정하고
原隰裒矣,兄弟求矣。
(원습부의 형제구의)
들판과 습지에 나가면 형제를 서로 찾게 된다네
脊令在原,兄弟急難。
(척금재원 형제급난)
할미새 들에서 드날고 형제가 급하여 어려운데
每有良朋,況也永歎。
(매유량붕 황야영탄)
매양 좋은 벗이 있어도 그저 긴 탄식 뿐이라네
兄弟鬩于牆,外禦其務。
(형제혁우장 외어기무)
형제가 집안에서 다투어도 외침은 함께 막는데
每有良朋,蒸也無戎。
(매유량붕 증야무융)
매양 좋은 벗이 있어도 한사코 무기가 없다하네
喪亂既平,既安且寧。
(상란기평 기안차녕)
상사의 혼란이 다 평정되어 안전하고 편안하면
雖有兄弟,不如友生。
(수유형제 불여우생)
비록 형제가 있어도 친구보다 못하게 여긴다네
儐爾籩豆,飲酒之飫。
(빈이변두 음주지어)
성찬을 차려놓고 너를 불러 배불리 먹고 마셔도
兄弟既具,和樂且孺。
(형제기구 화악차유)
형제가 모두 모여야 아이처럼 화락하고 즐겁다네
妻子好合,如鼓瑟琴。
(처자호합 여고슬금)
아내와 자식들 잘 어울려 금슬을 울리 듯 하여도
兄弟既翕,和樂且湛。
(형제기흡 화악차담)
형제가 다 화합해야 화락한 즐거움이 더해지네
宜爾室家,樂爾妻孥。
(의이실가 악이처노)
그대 집안이 화목하고 그대 처자를 즐겁게 하며
是究是圖,亶其然乎。
(시구시도 단기연호)
이것을 찾아서 도모하면 진정 그렇게 될 것이네
《常棣》,八章,章四句。
'■ 시경(詩經) > 1.시경(詩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경(詩經)』 166. 천보(天保, 하늘이 보호하시네) (2) | 2023.10.03 |
---|---|
『시경(詩經)』165. 벌목(伐木, 나무를 벤다) (1) | 2023.09.30 |
『시경(詩經)』163. 황황자화(皇皇者華, 아름다운 꽃) (0) | 2023.09.24 |
『시경(詩經)』162. 사모(四牡, 네 필의 수레) (0) | 2023.09.22 |
『시경(詩經)』161. 녹명(鹿鳴, 사슴 울음소리) (1) | 2023.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