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소아(小雅) 제1 녹명지습(鹿鳴之什)≫
166. 천보(天保, 하늘이 보호하시네)
【毛詩 序】 《天保》,下報上也。君能下下以成其政,臣能歸美以報其上焉。
【모시 서】 <천보(天保)>는 아랫사람이 웃사람에게 보답한 시(詩)이다. 군주는 아랫사람에게 잘 낮춤으로써 그 정사를 이루고, 신하는 아름다움을 [군주에게] 잘 돌림으로써 그 웃사람에게 보답한 것이다.
天保定爾,亦孔之固。
(천보정이 역공지고)
하늘이 당신을 정하여 보호하시니 매우 굳건합니다
俾爾單厚,何福不除?
(비이단후 하복불제)
당신에게 두터이 더하니 어떤 복인들 못 없애지요
俾爾多益,以莫不庶。
(비이다익 이막불서)
당신에게 많이 더하여 주시니 많지 않음이 없네요
天保定爾,俾爾戩穀。
(천보정이 비이전곡)
하늘이 당신을 정하여 보호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罄無不宜,受天百祿。
(경무불의 수천백록)
모두 마땅하게 하시니 하늘의 온갖 복을 받네요
降爾遐福,維日不足。
(강이하복 유일불족)
당신에게 큰 복 내리시니 받는 날이 부족하네요
天保定爾,以莫不興!
(천보정이 이막불흥)
하늘이 당신을 보호하시니 흥하지 않음이 없네요
如山如阜,如岡如陵。
(여산여부 여강여릉)
산과 언덕 같으시며 산등성이와 구릉 같으시니
如川之方至,以莫不增。
(여천지방지 이막불증)
마치 냇물이 흘러내려 불어나지 않음이 없네요
吉蠲為饎,是用孝享。
(길견위희 시용효향)
좋은 날 청결한 음식을 효성스럽게 올리시네요
禴祠烝嘗,于公先王。
(약사증상 우공선왕)
사철마다 제사를 올려 선공과 선왕께 드리시니
君曰卜爾,萬壽無疆!
(군왈복이 만수무강)
선군께서 그대에게 만수무강 복 주신다 하시네
神之弔矣,詒爾多福。
(신지조의 이이다복)
신이 조상하시고 당신에게 많은 복을 내리셨네
民之質矣,日用飲食。
(민지질의 일용음식)
백성들은 질박하게 날마다 넉넉히 먹고 마시니
羣黎百姓,徧為爾德。
(군려백성 변위이덕)
모든 여러 성씨들이 당신의 덕분이라고 하네요
如月之恆,如日之升。
(여월지긍 여일지승)
마치 달이 밝아지 듯 떠오르는 해와 같으십니다
如南山之壽,不騫不崩。
(여남산지수 불건불붕)
남산처럼 영원히 이지러지지도 무너지지도 않고
如松柏之茂,無不爾或承。
(여송백지무 무불이혹승)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당신의 왕업 끊임없으리라
《天保》,六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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