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소아(小雅) 제1 녹명지습(鹿鳴之什)≫
161. 녹명(鹿鳴, 사슴 울음소리)
【毛詩 序】 《鹿鳴》,燕群臣嘉賓也。既飲食之,又實幣帛筐篚,以將其厚意,然後忠臣嘉賓得盡其心矣。
【모시 서】 <녹명(鹿鳴)>은 여러 신하들과 좋은 손님들에게 잔치하는 시(시)이다. 이미 음식을 대접하고 또 폐백을 대광주리에 가득 담아서 장차 그 두터운 뜻으로써 한 연후에야 충신과 좋은 손님들의 마음을 다 얻었음이다.
呦呦鹿鳴 食野之苹
(유유록명 식야지평)
메에 메에 사슴이 울며 들판의 다북쑥을 먹는구나
我有嘉賓 鼓瑟吹笙
(아유가빈 고슬취생)
내 반가운 손님 있어서 거문고 타고 생황을 분다네
吹笙鼓簧 承筐是將
(취생고황 승광시장)
생황 불고 피리 불며 폐백 광주리 받들어 올리네
人之好我 示我周行
(인지호아 시아주항)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나에게 두루 행하여 주시네
呦呦鹿鳴 食野之蒿
(유유록명 식야지호)
메에 메에 사슴이 울며 들판의 다북쑥을 먹는구나
我有嘉賓 德音孔昭
(아유가빈 덕음공소)
내 반가운 손님 있는데 쌓으신 덕이 매우 밝으시네
視民不恌 君子是則是傚
(시민불조 군자시칙시효)
백성에게 구차하지 않으니 군자가 이를 본받는다네
我有旨酒 嘉賓式燕以敖
(아유지주 가빈식연이오)
내 맛있는 술로 반가운 손님께 잔치하여 즐긴다네
呦呦鹿鳴 食野之芩
(유유록명 식야지금)
메에 메에 사슴이 울며 들판의 금풀을 먹는구나
我有嘉賓 鼓瑟鼓琴
(아유가빈 고슬고금)
내 반가운 손님 있어서 거문고 타고 비파 탄다네
鼓瑟鼓琴 和樂且湛
(고슬고금 화악차담)
거문고 타고 비파 타며 즐겁게 어울리어 즐긴다네
我有旨酒 以燕樂嘉賓之心
(아유지주 이가악가빈지심)
내 좋은 술로 잔치하여 반가운 손님 즐겁게 한다네
《鹿鳴》三章,章八句。
'▣ 시경(詩經) > ◑시경(詩經).305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경(詩經)』163. 황황자화(皇皇者華, 아름다운 꽃) (0) | 2023.09.24 |
---|---|
『시경(詩經)』162. 사모(四牡, 네 필의 수레) (0) | 2023.09.22 |
『시경(詩經)』 160. 낭발(狼跋, 이리가 밟는데) (1) | 2023.09.16 |
『시경(詩經)』159. 구역(九罭, 아홉 코 그물) (0) | 2023.09.12 |
『시경(詩經)』158. 벌가(伐柯, 도끼자루 베려면) (0) | 2023.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