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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3.도덕경 하상공 주

▣ 도덕경(道德經) 80장/河上公 注

by 석담 김한희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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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80장

小國寡民。

使有什伯之器而不用;

使民重死而不遠徙。

雖有舟輿,無所乘之,

雖有甲兵,無所陳之。

使民復結繩而用之。

甘其食,美其服,

安其居,樂其俗。

鄰國相望,雞犬之聲相聞,

民至老死,不相往來。

나라를 작게하고 백성을 적게 하라.

수십수백의 기물이 있더라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백성들이 죽음을 무겁게 여기더라도 멀리 내쫓지 않는다.

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그것을 타는 바 없고,

갑옷과 병기가 있어도 그것을 펼치는 바가 없다.

백성들이 다시 새끼를 꼬아서 그것을 쓰게 하면,

그 음식을 달게 여기고 옷을 아름답게 여기며,

그 거처를 편안하게 여기고, 그 풍속은 즐겁게 여긴다.

이웃 나라가 서로 바라보고 닭과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면,

백성들이 늙어 죽음에 이르도록 서로 오고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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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80장 독립(獨立) : 홀로 섬

小國寡民,

<나라를 작게하고, 백성을 적게 하라.>

【河上公 注】 聖人雖治大國,猶以為小,儉約不奢泰。民雖眾,猶若寡少,不敢勞之也。

【하상공 주】 성인은 비록 큰 나라를 다스리더라도 오히려 검소하게 아껴 작게 하면서 사치를 크게 하지 않음이다. 백성이 비록 많더라도 오히려 적고 작은 듯이 하여 감히 [백성을]수고롭게 하지 않음이다.

使有什伯,

<수십 수백을 있도록 하여도>

【河上公 注】 使民各有部曲什伯,貴賤不相犯也。

【하상공 주】 백성들은 각각 부와 곡이 수십 수백을 있게 하여도 귀하고 천함을 서로 범하지 않는다.

人之器而不用,

<사람이 농사지으면서 사용하지 않으며,>

【河上公 注】 器謂農,人之器而不用,不徵召奪民良時也。

【하상공 주】 기(器)는 농사 지음을 가리킴이며, 사람이 농사지으면 [부역에] 쓰지 않으며, 백성의 좋은 [농사]시절을 빼앗아 소집하여 부르지 않음이다.

使民重死,

<백성들이 죽음을 무겁게 여기면서>

【河上公 注】 君能為民興利除害,各得其所,則民重死而貪生也。

【하상공 주】 임금이 백성의 이로움을 일으키고 해로움을 덜어냄을 잘하며, 각각 그런 바를 얻으면 백성들이 죽음을 무겁게 하면서 살기를 탐낸다.

而不遠徙。

<멀리 이사(移徙)하지 않는다.>

【河上公 注】 政令不煩則民安其業,故不遠遷徙離其常處也。

【하상공 주】 정책의 명령이 번잡하지 않으면 백성의 그 업이 편안하기 때문에 늘 처하던 데에서 이별하여 멀리 떠나 이사(移徙)하지 않는다.

雖有舟輿,無所乘之;

<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그것을 타는 바 없으며, >

【河上公 注】 清靜無為,不作煩華,不好出入遊娛也。

【하상공 주】 맑고 고요하고 함이 없고, 번거롭고 화려함을 만들지 않으며 들고 나며 노는 즐거움을 좋아하지 않음이다.

雖有甲兵,無所陳之

<비록 갑옷과 병기가 있더라도 그것을 펼치는 바가 없다.>

【河上公 注】 無怨惡於天下。

【하상공 주】 천하에 원한과 미워함이 없음이다.

使民復結繩而用之,

<백성이 다시 새끼를 꼬아서 그것을 쓰게 하면, >

【河上公 注】 去文反質,信無欺也。

【하상공 주】 문체를 버리고 바탕으로 돌아가 속임이 없이 믿음이다.

甘其食,

<그 음식을 달게 여기고,>

【河上公 注】 甘其蔬食,不漁食百姓也。

【하상공 주】 그 나물 밥이 달면, 백가지 성들이 물고기를 먹지 않는다.

美其服,

<그 옷을 아름답게 여기며,>

【河上公 注】 美其惡衣,不貴五色。

【하상공 주】 그 미운 옷을 찬미하며, 다섯가지 색을 귀하게 여기지 않음이다.

安其居,

<그 머무름은 편안하고,>

【河上公 注】 安其茅茨,不好文飾之屋。

【하상공 주】 그 띠풀로 지붕을 이음에 편안하고, 집을 문채내어 꾸밈을 좋아하지 않음이다.

樂其俗。

<그 거처가 즐겁게 된다.>

【河上公 注】 樂其質樸之俗,不轉移也。

【하상공 주】 그 바탕이 소박한 민속을 즐기면서, 옮겨서 바꾸지 않음이다.

鄰國相望,雞犬之聲相聞,

<이웃 나라가 서로 바라보며, 닭과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면,>

【河上公 注】 相去近也。

【하상공 주】 서로 가는데가 가까움이다.

民至老死不相往來。

<백성들이 늙어 죽음에 이르도록 서로 오고 가지 않는다.>

【河上公 注】 其無情欲。

【하상공 주】 그 칠정의 욕심이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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