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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3.도덕경 하상공 주

◎ 도덕경(道德經) 76장/河上公 注

by 석담 김한희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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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76장

人之生也柔弱,其死也堅強。

萬物草木之生也柔脆,其死也枯槁。

故堅強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

是以兵強則不勝,木強則兵。

強大處下,柔弱處上。

사람이 살적에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굳어져 강해진다.

온갖 풀과 나무도 살 적에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죽으면 시들고 마른다.

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이로써 병기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강하면 부러진다.

강하고 크면 아래에 처하고 부드럽고 약하면 위에 처한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76장 계강(戒強) : 강함을 경계(警戒)함

人之生也柔弱,

<사람이 살적에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

【河上公 注】 人生含和氣,抱精神。故柔弱也。

【하상공 주】 사람이 살적에는 어울리는 기운을 머금고 깨끗한 마음[신령(神靈)]을 품는다. 그러므로 부드럽고 약하다.

其死也堅強。

<죽으면 단단하고 강해진다.>

【河上公 注】 人死和氣竭,精神亡,故堅強也。

【하상공 주】 사람이 죽으면 어울리는 기운을 다하고 마음[神]의 깨끗함[精]이 없어지기 때문에 굳세고 강하다.

萬物草木之生也柔脆,

<온갖 풀과 나무도 살적에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

【河上公 注】 和氣存也。

【하상공 주】 어울리는 기운이 존재함이다.

其死也枯槁。

<죽으면 시들고 마른다.>

【河上公 注】 和氣去也。

【하상공 주】 어울리는 기운이 달아남이다.

故堅強者死之徒,柔弱者生之徒。

<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河上公 注】 以上二事觀之,知堅強者死,柔弱者生也。

【하상공 주】 그로써 위쪽 두가지 일을 살펴서 보니,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음이며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살아감을 앎이다.

是以兵強則不勝,

<이로써 병기(兵器)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며,

【河上公 注】 強大之兵輕戰樂殺,毒流怨結,眾弱為一強,故不勝。

【하상공 주】 강하고 큰 병기는 가벼운 싸움에도 즐겨 죽이며, 독이 흘러서 원한을 맺지만, 약한 무리는 하나가 되어 강함이 되기 때문에 [강함이 약함을]이기지 못한다.

木強則共

<나무가 강하면 함께한다.>

【河上公 注】 木強大則枝葉共生其上。

【하상공 주】 나무가 강하고 크면 가지와 잎이 그 위에 함께 살아간다.

強大處下,柔弱處上。

<강하고 크면 아래에 처하고, 부드럽고 약하면 위에 처한다. >

【河上公 注】 興物造功,大木處下,小物處上。天道抑強扶弱,自然之效。

【하상공 주】 사물이 흥하여 공로를 짓는데, 큰 나무는 아래에 처하고 적은 사물은 위에 처한다. 하늘의 도는 강함을 누르고 약함을 도우니 스스로 그러함을 본받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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