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국풍(國風) 제10 당풍(唐風)≫
117. 초료(椒聊. 산초나무)
椒聊之實、蕃衍盈升。
(초료지실 번연영승)
산초나무 열매가 번성하여 됫박에 가득하네
彼其之子、碩大無朋。
(피기지자 석대무붕)
저기 그분은 크고 명석하여 상대가 없구나
椒聊且、遠條且。
(초료차 원조차)
산초나무가 가지를 멀리 뻗었다네
椒聊之實、蕃衍盈匊。
(초료지실 번연영국)
산초나무 열매가 번성하여 두손에 가득하네
彼其之子、碩大且篤。
(피기지자 석대차독)
저기 그분은 크고 명석한데 또 독실하구나
椒聊且、遠條且。
(초료차 원조차)
산초나무가 가지를 멀리 뻗었다네
《椒聊》二章,章六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椒聊》,剌晉昭公也。君子見沃之盛強,能修其政,知其蕃衍盛大,子孫將有晉國焉。
【모시 서】 <초료(椒聊)>는 진(晉)나라 소공(昭公)을 풍자한 시(詩)이다. 군자는 옥(沃) 땅이 강성해지고 그 정사를 잘 닦음을 보고 그들이 넓리 번성(蕃盛)하고 성대해져서 자손이 장차 진(晉)나라를 소유할 것을 알았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椒聊之實、蕃衍盈升。
(초료지실 번연영승)
산초나무 열매가 번성하여 됫박에 가득하네
【毛亨 傳】 興也。椒聊,椒也。
【모형 전】 일으킴[興]이다. 초료(椒聊)는 산초나무이다.
彼其之子、碩大無朋。
(피기지자 석대무붕)
저기 그분은 크고 명석하여 상대가 없구나
【毛亨 傳】 朋,比也。
【모형 전】 붕(朋, 벗 붕)은, 친함이다.
椒聊且、遠條且。
(초료차 원조차)
산초나무가 가지를 멀리 뻗었다네
【毛亨 傳】 條,長也。
【모형 전】 조(條, 가지 조)는 길게 자람이다.
椒聊之實、蕃衍盈匊。
(초료지실 번연영국)
산초나무 열매가 번성하여 두손에 가득하네
【毛亨 傳】 雨手曰匊。
【모형 전】 양쪽 손을 국(匊)이라고 말한다.
彼其之子、碩大且篤。
(피기지자 석대차독)
저기 그분은 크고 명석한데 또 독실하구나
【毛亨 傳】 篤,厚也。
【모형 전】 독(篤, 도타울 독)은, 두터움이다.
椒聊且、遠條且。
(초료차 원조차)
산초나무가 가지를 멀리 뻗었다네
【毛亨 傳】 言聲之遠聞也。
【모형 전】 들리는 것이 멀리 소문남을 말함이다.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椒聊之實、蕃衍盈升。
(초료지실 번연영승)
산초나무 열매가 번성하여 됫박에 가득하네
【鄭玄 箋】 箋雲:椒之性芬香而少實,今一捄之實,蕃衍滿升,非其常也。興者,喻桓叔晉君之支別耳,今其子孫眾多,將日以盛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산초나무의 본성은 향기가 향기로우면서 열매가 작은데, 지금 한 송이의 과실이 번성하여 됫박에 가득함은 떳떳함이 아니다. 흥(興)이라는 것은, 환숙(桓叔)이 진(晉)나라 군주가 갈라져 나누어졌을 뿐이며 지금 그 자손이 무리가 많고 장차 날로 그로써 성대해짐을 비유하였다.”라고 하였다.
彼其之子、碩大無朋。
(피기지자 석대무붕)
저기 그분은 크고 명석하여 상대가 없구나
【鄭玄 箋】 箋雲:之子,是子也。謂桓叔也。碩,謂壯貌,佼好也。大謂德美廣博也。無朋,平均,不朋黨。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지자(之子)는 이 사람이며 환숙을 말함이다. 석(碩, 클 석)은, 웅장한 모양이 예쁘고 좋음을 말함이다. 큼[大]은, 덕(德)이 아름답고 넓음을 말함이다. 무붕(無朋)은, 고르게 균평하여 붕당(朋黨)을 하지 않음이다.”라고 하였다.
椒聊且、遠條且。
(초료차 원조차)
산초나무가 가지를 멀리 뻗었다네
【鄭玄 箋】 箋雲:椒之氣日益遠長,似桓叔之德彌廣博。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산초나무의 기운이 날로 더하여 멀리 길어져 환숙(桓叔)의 덕(德)이 두루 넓고 넓어짐을 닮았음이다.”라고 하였다.
椒聊之實、蕃衍盈匊。
(초료지실 번연영국)
산초나무 열매가 번성하여 두손에 가득하네
○匊,本又作「掬」,九六反。
【音義】 ○국(匊)은, 원본에 또 국(掬, 움킬 국)으로 쓰였으며 구와 육의 반절음이다。
彼其之子、碩大且篤。
(피기지자 석대차독)
저기 그분은 크고 명석한데 또 독실하구나
椒聊且、遠條且。
(초료차 원조차)
산초나무가 가지를 멀리 뻗었다네
《모시정의(毛詩正義)》
ㅡ 한(漢)나라, 毛亨傳 鄭玄箋 당(唐)나라, 孔穎達疏
한(漢)나라 모형(毛亨)이 『시경(詩經)』에 전(傳)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箋)을 붙였으며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椒聊》,剌晉昭公也。君子見沃之盛強,能修其政,知其蕃衍盛大,子孫將有晉國焉。(○椒聊,椒木名。聊,辭也。蕃音煩。衍,延善反。)
疏「《椒聊》二章,章六句」至「國焉」。○正義曰:作《椒聊》詩者,剌晉昭公也。君子之人,見沃國之盛強,桓叔能脩其政教,知其後世稍複蕃衍盛大,子孫將並有晉國焉。昭公不知,故剌之。此序序其見剌之由,經二章,皆陳桓叔有美德,子孫蕃衍之事。
椒聊之實,蕃衍盈升。(興也。椒聊,椒也。箋雲:椒之性芬香而少實,今一捄之實,蕃衍滿升,非其常也。興者,喻桓叔晉君之支別耳,今其子孫眾多,將日以盛也。○捄音求,又其菊反,何音掬,沈居局反。)
彼其之子,碩大無朋。(朋,比也。箋雲:之子,是子也。謂桓叔也。碩,謂壯貌,佼好也。大謂德美廣博也。無朋,平均,不朋黨。○比,王肅、孫毓申毛必履反,謂無比例也。一音必二反,申毛作毗至反。佼,古卯反。)
椒聊且!遠條且!(條,長也。箋雲:椒之氣日益遠長,似桓叔之德彌廣博。○且,子餘反,下同。)
疏「椒聊」至「條且」。○正義曰:椒之性芬香而少實,今椒聊一捄之實,乃蕃衍滿於一升甚多,非其常,以興桓叔,晉君之支別,今子孫眾多,亦非其常也。桓叔子孫既多,又有美德,彼己是子謂桓叔,其人形貌盛壯,得美廣大,無朋黨阿比之惡行也。椒之香氣日益長遠,以興桓叔之德彌益廣博,桓叔子孫既多,德益廣博,必將並有晉國,而昭公不知,故刺之。聊、且,皆助語也。○傳「椒聊,椒」。○正義曰:《釋木》雲:「檓,大椒。」郭璞曰:「今椒樹叢生,實大者名為檓。」陸機《疏》曰:椒聊,聊,語助也。椒樹似茱萸,有針刺,葉堅而滑澤,蜀人作茶,吳人作茗,皆合煮其葉以為香。今成皋諸山間有椒,謂之竹葉椒,其樹亦如蜀椒,少毒熱,不中合藥也,可著飲食中。又用烝雞、豚,最佳香。東海諸島亦有椒樹,枝葉皆相似,子長而不圓,甚香,其味似橘皮。島上獐、鹿食此椒葉,其肉自然作椒橘香。○箋「椒之性」至「以盛」。○正義曰:言性芬香,喻美德,故下句椒之氣日益長遠,喻桓叔德彌廣博,是取香氣為喻也。言一捄之實者,捄謂椒之房,裹實者也。《釋木》雲:「椒、榝,醜莍。」李巡曰:「榝,茱萸也。椒、茱萸皆有房,故曰捄。捄,實也。」郭璞曰:「莍萸子聚生成房。」是椒裹名為捄也。知蕃衍滿升謂一捄之實者,若論一樹則不啻一升,才據一實又不足滿升,且詩取蕃多為喻,不言一實之大,故知謂一捄之實也。驗今椒實,一裹之內唯有一實。時有二實者,少耳。今言一捄滿升,假多為喻,非實事也。王肅雲:種一實,蕃衍滿一升。若種一實,則成一樹,非徒一升而已。不得以種一實為喻也。○傳 「朋,比」。○正義曰:朋,黨也。比謂阿比,朋亦比之義,故以朋為比也。○箋「之子」至「朋黨」。○正義曰:以「碩」下有「大」,不宜複訓為大,故以碩為壯佼貌。大謂大德。無朋者,無朋比之行,故知謂「平均,無其朋黨」也。孫毓雲:「桓叔阻邑不臣,以孽傾宗,與潘父比,至殺昭公而求入焉,能均平而不朋黨乎?」斯不然矣,此言桓叔能修國政,撫民平均,望桓叔之美,刺昭公之惡耳,不得以傾宗阻邑為桓叔罪也。即如毓言,桓叔罪多矣,詩人何得稱其碩大且篤,能修其政乎?自桓叔別封於沃,自是鄰國相陵,安得責其不臣。○傳「條,長」。○正義曰:《尚書》稱「厥木惟條」,謂木枝長,故以條為長也。
椒聊之實,蕃衍盈匊。(雨手曰匊。○匊,本又作「掬」,九六反。)
彼其之子,碩大且篤。(篤,厚也。)疏傳「篤,厚」。○正義曰:《釋詁》文。
椒聊且!遠條且!(言聲之遠聞也。)
《椒聊》二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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