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論語)』
卷 14
◎ 《헌문(憲問)》篇
◆ 14 - 39) 子擊磬於衛, 有荷蕢而過孔氏之門者, 曰: "有心哉, 擊磬乎!" 旣而曰: "鄙哉, 硜硜乎! 莫己知也, 斯已而已矣. 深則厲, 淺則揭." 子曰: "果哉! 末之難矣."
(자격경어위, 유하괴이과공씨지문자, 왈: "유심재, 격경호!" 기이왈: "비재, 갱갱호! 막기지야, 사이이이의. 심즉려, 천즉게." 자왈: "과재! 말지난의.")
자(子)께서 위(衛)나라에서 경쇠를 치고 계시는데, 삼태기를 메고 공씨(孔氏)의 문을 지나는 자가 말하였다. “마음에 <근심이> 있구나, 경쇠를 침이여!” 잠시 후에 말하였다. “촌스럽구나, 경쇠 소리여! 자기(己≒孔子)를 알아줌이 없으면 그만 둘 뿐이며, 물이 깊으면 옷을 입은 채로 건너고 얕으면 걷고 건너야 한다.”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저 사람은> 과감하구나, 어려울 게 없겠구나.”
◎《논어집해(論語集解)》
【集解】 子擊磬於衛,有荷蕢而過孔氏之門者,曰:「有心哉!,擊磬乎?」(蕢,草器也。有心,謂契契然。◎何晏 注: “괴(蕢: 삼태기 궤)”는 풀로 만든 그릇이다. "유심(有心)"이란 맺힌 것처럼 근심함을 말한다.)既而曰:「鄙哉,硜硜乎? 莫己知也,斯己而已矣。(此硜硜者,徒信己而已,言亦無益。◎何晏 注: 이 갱갱(硜硜)이라고 한 것은, 단지 자기(己≒孔子)를 믿을 뿐이며 또한 <세상에> 보탬이 없다는 말이다.)深則厲,淺則揭。」(包曰:「以衣涉水為厲。揭,揭衣也。言隨世以行己,若過水必以濟,知其不可則當不為。」 ◎포함이 말하였다:옷을 입고서 물을 건너는 것을 ‘려(厲: 갈 려)'라고 하고, “게(揭: 높이 들 게)”는 옷을 걷는 것이다. 세상을 따라서 자기를 행함인데, 만약 물을 건너야 하면 반드시 건너야 하고 그것이 할 수 없음을 알면 마땅히 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子曰:「果哉,末之難矣!」(未知己志而便譏己,所以為果。末,無也。無難者,以其不能解己之道。◎何注: 당신(己≒孔子)의 뜻을 알지 못하면서 당신(己≒孔子)을 비웃었기에, 그로써 과감하다고 한 것이다. “말(末)”는 없음이며, 어려울 게 없겠다고 하신 것은 그가 당신(己≒孔子)의 도(道)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 【註疏】 “子擊”至“難矣”。
○ 【註疏】 <경문(經文)의> “[자격(子擊)]에서 [난의(難矣)]까지"
○ 正義曰:此章記隱者荷蕢之言也。
○正義曰 : 이 장(章)은 은자(隱者) 하괴(荷蕢)의 말을 기록한 것이다.
“子擊磬於衛”者,時孔子在衛,而自擊磬為聲也。
<경문(經文)에서> "자(子)께서 위(衛)나라에서 경쇠를 치고 계시는데,[子擊磬於衛]"라는 것은, 이때 공자(孔子)께서 위(衛)나라에 계시면서 스스로 경쇠를 쳐서 소리를 낸 것이다.
“有荷蕢而過孔氏之門者,曰:有心哉,擊磬乎”者,荷,擔揭也。蕢,草器也。有心,謂契契然。
<경문(經文)에서> "삼태기를 메고 공씨(孔氏)의 문을 지나는 자가 말하였다. '마음에 <근심이> 있구나, 경쇠를 침이여!'[有荷蕢而過孔氏之門者曰 有心哉 擊磬乎]"라는 것은, 하(荷)는 높이 둘러 메는 것이다. 괴(蕢: 삼태기 궤)”는 풀로 만든 그릇이다. 유심(有心)은 맺힌 것처럼 근심함을 말한다.
當孔子擊磬之時,有擔揭草器之人,經過孔氏之門,聞其磬聲,乃言曰:“有心契契然憂苦哉,此擊磬之聲乎!”
공자(孔子)께서 경쇠를 치실 당시에 풀 망태를 둘러 멘 사람이 공씨(孔氏)의 문을 지나다가 경쇠 소리를 듣고서 이에 말하기를 “마음에 맺힌 것처럼 근심하고 괴로워함이 있구나. 이 경쇠를 치는 소리여!”라고 말한 것이다.
“既而曰:鄙哉,硜硜乎!莫己知也,斯已而已矣”者,既,已也。硜硜,鄙賤貌。莫,無也。斯,此也。
<경문(經文)에서> "잠시 후에 말하였다. “촌스럽구나, 경쇠 소리여! 자기(己≒孔子)를 알아줌이 없으면 그만 둘 뿐이며,[旣而曰 鄙哉 硜硜乎 莫己知也 斯己而已矣]"라는 것은, 기(旣: 이미 기)는 이윽고 이다. 갱갱(硜硜)은 비천(鄙賤)한 모양이다. 막(莫)은 없음이고, 사(斯)는 이것이다.
荷蕢者既言“有心哉,擊磬乎”,又察其磬聲,已而言曰:可鄙賤哉,硜硜乎!無人知己,此硜硜者,徒信已而已。言無益也。
삼태기를 멘 자가 잠시 후 “마음에 <근심이> 있구나. 경쇠를 침이여!”라고 말하고서 또 그 경쇠 소리를 자세히 들은 뒤에 한참 있다가 말하기를 “비천(鄙賤)하구나. 경쇠 소리여! 자기(己≒孔子)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데도 이렇게 경쇠를 치는 것은 단지 자기만을 믿을 뿐이다.”라고 하였으니, 〈교화(敎化)에〉 보탬이 없다는 말이다.
“深則厲,淺則揭”者,此《衛風·匏有苦葉》詩,以衣涉水為厲。揭,揭衣也。
<경문(經文)에서> "물이 깊으면 옷을 입은 채로 건너고 얕으면 걷고 건너야 한다.[深則厲 淺則揭]"라는 것은, 이것은 《시경(詩經)》 〈위풍(衛風) 포유고엽(匏有苦葉)〉편의 시(詩)이며, 옷을 입은 채로 물을 건너는 것을 ‘려(厲)’라 하고, 게(揭)는 옷을 걷는 것이다.
荷蕢者引之,欲令孔子隨世以行己,若過水,深則當厲不當揭,淺則當揭而不當厲,以喻行己,知其不可,則不當為也。
삼태기를 멘 자가 <이 시(詩)를> 인용하여, 공자(孔子)로 하여금 세상에 따라서 자기의 행실을 실행하며, 만약 물을 건널 때에 물이 깊으면 옷을 입은 채로 건너고 옷을 걷고 건너서는 안 되며, 물이 얕으면 옷을 걷고 건너고 옷을 입은 채로 건너서는 안 되듯이, 그로써 자기(己≒孔子) 행실을 깨우치게 하고 <세상이 도를 행할 만하지> 않음을 알면 마땅히 실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子曰:果哉,末之難矣”者,孔子聞荷蕢者譏已,故發此言。果,謂果敢。末,無也。言未知已誌而便譏己,所以為果敢。
<경문(經文)에서>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저 사람은> 과감하구나, 어려울 게 없겠구나.'[子曰 果哉 末之難矣]"라는 것은, 공자(孔子)께서 삼태기를 멘 자가 당신(己≒孔子)을 비난하는 말을 들으셨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과(果)는 과감(果敢)함을 말하고, 말(末)은 없음이며, 나의 뜻을 알지도 못하면서 갑자기 나를 비난하였기 때문에 과감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無難者,以其不能解己之道,不以為難,故云無難也。
무난(無難)은, 그가 자기(己≒孔子)의 도(道)를 알지도 못하면서 어렵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이르기를 “어려울 게 없겠구나.”라고 하신 것이다.
○注“蕢,草器也。有心,謂契契然”。
○ <집해(集解)> 주(注)의 “괴(蕢: 삼태기 궤)는 풀로 만든 그릇이다. 유심(有心)이란 맺힌 것처럼 근심함을 말한다.[蕢 草器也 有心 謂契契然]"까지
○正義曰:“蕢,草器”,見《說文》。
○正義曰 : <집해(集解) 주(注)의> “괴(蕢: 삼태기 궤)는 풀로 만든 그릇이다[蕢 草器]"라는 것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보인다.
《小雅·大東》云:“契契寤歎。”《毛傳》云:“契契,憂苦也。”
《시경(詩經)》 〈소아(小雅) 대동(大東)〉에 이르기를 “게슴츠레하게 깨어 탄식하니[契契寤歎]”라고 했는데, 모전(毛傳)에 이르기를 “게게(契契)는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注“包曰”至“不為”。
○ <집해(集解)> 주(注)의 “[포왈(包曰)]에서 [불위(不爲)]"까지
○正義曰:“云以衣涉水為厲。揭,揭衣也”者,《爾雅·釋水》文也。
○正義曰 : <집해(集解) 주(注)에> 이르기를 "옷을 입고서 물을 건너는 것을 ‘려(厲: 갈 려)'라고 하고, '게(揭: 높이 들 게)'는 옷을 걷는 것이다[以衣涉水爲厲 揭 揭衣也]"라는 것은, 《이아(爾雅)》 〈석수(釋水)〉의 글이다.
孫炎曰:“揭衣,褰裳也。”衣涉濡褌也。
손담(孫炎)이 말하기를 “게의(揭衣)는 치마를 걷어 올리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옷의 무릎 잠방이를 적시며 건너는 것이다.
▣ 『論語』 원문
◎ 《鄕黨》篇 14 - 39
◆ 子擊磬於衛, 有荷蕢而過孔氏之門者, 曰: "有心哉, 擊磬乎!" 旣而曰: "鄙哉, 硜硜乎! 莫己知也, 斯已而已矣. 深則厲, 淺則揭." 子曰: "果哉! 末之難矣."
◎《논어집해(論語集解)》
【集解】 子擊磬於衛,有荷蕢而過孔氏之門者,曰:「有心哉!,擊磬乎?」(蕢,草器也。有心,謂契契然。)既而曰:「鄙哉,硜硜乎? 莫己知也,斯己而已矣。(此硜硜者,徒信己而已,言亦無益。)深則厲,淺則揭。」(包曰:「以衣涉水為厲。揭,揭衣也。言隨世以行己,若過水必以濟,知其不可則當不為。」 )子曰:「果哉,末之難矣!」(未知己志而便譏己,所以為果。末,無也。無難者,以其不能解己之道。)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擊”至“難矣”。
○正義曰:此章記隱者荷蕢之言也。
“子擊磬於衛”者,時孔子在衛,而自擊磬為聲也。
“有荷蕢而過孔氏之門者,曰:有心哉,擊磬乎”者,荷,擔揭也。蕢,草器也。有心,謂契契然。當孔子擊磬之時,有擔揭草器之人,經過孔氏之門,聞其磬聲,乃言曰:“有心契契然憂苦哉,此擊磬之聲乎!”
“既而曰:鄙哉,硜硜乎!莫己知也,斯已而已矣”者,既,已也。硜硜,鄙賤貌。莫,無也。斯,此也。荷蕢者既言“有心哉,擊磬乎”,又察其磬聲,已而言曰:可鄙賤哉,硜硜乎!無人知己,此硜硜者,徒信已而已。言無益也。
“深則厲,淺則揭”者,此《衛風·匏有苦葉》詩,以衣涉水為厲。揭,揭衣也。荷蕢者引之,欲令孔子隨世以行己,若過水,深則當厲不當揭,淺則當揭而不當厲,以喻行己,知其不可,則不當為也。
“子曰:果哉,末之難矣”者,孔子聞荷蕢者譏已,故發此言。果,謂果敢。末,無也。言未知已誌而便譏己,所以為果敢。無難者,以其不能解己之道,不以為難,故云無難也。
○注“蕢,草器也。有心,謂契契然”。
○正義曰:“蕢,草器”,見《說文》。
《小雅·大東》云:“契契寤歎。”《毛傳》云:“契契,憂苦也。”
○注“包曰”至“不為”。
○正義曰:“云以衣涉水為厲。
揭,揭衣也”者,《爾雅·釋水》文也。孫炎曰:“揭衣,褰裳也。”衣涉濡褌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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