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2 남유가어지습(南有嘉魚之什)≫

◎ 174. 잠로(湛露, 듬뿍 젖은 이슬)

 

湛湛露斯,匪陽不晞。

(잠잠로사 비양불희)

듬뿍 젖은 이슬은 햇볕 나지 않으면 안 마르는데

厭厭夜飲,不醉無歸。

(염염야음 불취무귀)

늘어지게 마신 밤 술 취하지 않으면 못 돌아가네

 

湛湛露斯,在彼豐草。

(잠잠로사 재피풍초)

듬뿍 젖은 이슬이 저기 무성한 풀섶에 내렸는데

厭厭夜飲,在宗載考。

(염염야음 재종재고)

늘어지게 마신 밤 술 종실의 잔치에서 즐겼다네

 

湛湛露斯,在彼杞棘。

(잠잠로사 재피기극)

듬뿍 젖은 이슬이 갯버들과 대추나무에 내렸는데

顯允君子,莫不令德。

(현윤군자 막불령덕)

밝고 진실한 군자들은 아름다운 덕을 지니셨다네

 

其桐其椅,其實離離。

(기동기의 기실리리)

오동나무와 가래나무에 열매 열어서 달려 있는데

豈弟君子,莫不令儀。

(기제군자 막불령의)

즐겁고 편안한 군자들 거동을 아름답게 하신다네

 

《湛露》,四章,章四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湛露》,天子燕諸侯也。

【모시 서】 <잠로(湛露)>는 천자가 제후에게 잔치를 베푸는 시(詩)이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湛湛露斯,匪陽不晞。

(잠잠로사 비양불희)

듬뿍 젖은 이슬은 햇볕 나지 않으면 안 마르는데

【毛亨 傳】 興也。湛湛,露茂盛貌。陽,日也。晞,乾也。露雖湛湛然,見陽則乾。

【모형 전】 일으킴[興]이다. 잠잠(湛湛, 담글 점)은, 이슬이 무성한 모양이다. 양(陽)은 해 이다. 희(晞, 마를 희)는 건조해짐이다. 이슬이 비록 무성하지만 그러나 해가 뜨면 마른다.

厭厭夜飲,不醉無歸。

(염염야음 불취무귀)

늘어지게 마신 밤 술 취하지 않으면 못 돌아가네

【毛亨 傳】 厭厭,安也。夜飲,私燕也。宗子將有事,則族人皆侍。不醉而出,是不親也。醉而不出,是渫宗也。

【모형 전】 염염(厭厭, 싫어할 염)은 편안함이다. 야음(夜飲)은 사적인 현회(宴會)이다. 종가(宗家)의 맏아들이 장차 일이 생기면 가족된 사람은 모두 시중을 든다. [술이] 취하지 않았는데 나가면 이는 친하지 않음이고, 취했는데도 나가지 않으면 이는 종가를 업신여김이다.

 

湛湛露斯,在彼豐草。

(잠잠로사 재피풍초)

듬뿍 젖은 이슬이 저기 무성한 풀섶에 내렸는데

【毛亨 傳】 豐,茂也。

【모형 전】 풍(豐, 풍년 풍)은 무성함이다.

厭厭夜飲,在宗載考。

(염염야음 재종재고)

늘어지게 마신 밤 술 종실의 잔치에서 즐겼다네

【毛亨 傳】 夜飲必於宗室。

【모형 전】 반드시 종가(宗家)의 방에서 밤 술을 마신다.

 

湛湛露斯,在彼杞棘。

(잠잠로사 재피기극)

듬뿍 젖은 이슬이 갯버들과 대추나무에 내렸는데

顯允君子,莫不令德。

(현윤군자 막불령덕)

밝고 진실한 군자들은 아름다운 덕을 지니셨다네

 

其桐其椅,其實離離。

(기동기의 기실리리)

오동나무와 가래나무에 열매 열어서 달려 있는데

【毛亨 傳】 離離,垂也。

【모형 전】 리(離離, 떠날 리)는 드리움이다.

豈弟君子,莫不令儀。

(기제군자 막불령의)

즐겁고 편안한 군자들 거동을 아름답게 하신다네

《湛露》,四章,章四句。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