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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周易)』

▣ 『이천역전(伊川易傳)』

○ 作者:정이(程頤)

《이천역전(伊川易傳)》은 북송(北宋) 시대 유학자 정이(程頤, 1033~1107)가 『주역(周易)』을 주석한 책이다. 의리역학(義理易學)의 대표적인 저서이며, 북송 시대 최고의 《주역》 주석서(註釋書)이다.

◎ 46. 승괘(升卦)[卦象:지풍승(地風升)]

 

升,元亨。用見大人,勿恤。南征 吉。

승(升)은 크게 형통하고, 대인을 만나니 근심하지 말라. 남쪽으로 가면 길하다.

【程伊川 傳】升者, 進而上也. 升進則有亨義, 而以卦才之善, 故元亨也. 用此道, 以見大人, 不假憂恤, 前進則吉也. 南征, 前進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승(升)이라는 것은 나아가서 올라가는 것이다. 나아가 올라가면 형통한 뜻이 있고 괘의 재질이 선하기 때문에 크게 형통함[元亨]이다. 이 도(道)를 써서 대인을 볼 것이니 멀리 우려하고 근심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면 길하다. 남쪽으로 가는 것은 앞으로 가는 것이다.}

《彖》曰:柔以時升,巽而順,剛中而應,是以大亨。

《단전(彖傳)》에서 말하였다:부드러움이 그로서 때맞게 올라가 공손하고 유순하며 가운데에서 굳세면서 호응하니, 이로서 크게 형통하다.

【程伊川 傳】以二體言. 柔升, 謂坤上行也. 巽旣體卑而就下, 坤乃順時而上, 升以時也, 謂時當升也. 柔旣上而成升, 則下巽而上順, 以巽順之道升, 可謂時矣. 二以剛中之道應於五, 五以中順之德應於二, 能巽而順, 其升以時. 是以元亨也. 彖文誤作大亨, 解在大有卦.)

【정이천(程伊川) 전(傳)】 {두 몸체를 가지고 말하였다. ‘부드러움이 … 올라간다[柔以時升]’는 것은 곤(坤☷)이 위로 올라감을 말한다. 손(巽☴)은 이미 몸체가 낮은데도 아래로 가버려 곤(坤☷)이 이에 때에 순응해서 올라간 것은 때에 따라 올라간 것이니, 때맞게 올라간 것을 말한다. 부드러움이 이미 올라가서 올라감을 이루었으면, 아래가 공손하고 위가 유순하니 그로써 공손하고 유순함의 도로 올라갔으니, 때맞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효가 굳세고 가운데 있는 도를 가지고 오효에 호응하고, 오효가 가운데 있고 유순한 덕을 가지고 이효에 호응하니, 공손하고 유순할 수 있어 그 올라감이 때를 따랐다. 이 때문에 ‘크게 형통한[元亨]것이다.’. 「단전」에서 잘못하여 “크게 형통하다[大亨]”고 했으니, 해석은 대유괘(大有卦䷍)에 있다.}

用見大人,勿恤;有慶也。

“대인을 만나니 근심하지 말라”고 함은 경사가 있음이다.

【程伊川 傳】凡升之道, 必由大人, 升於位則由王公, 升於道則由聖賢. 用巽順剛中之道, 以見大人, 必遂其升, 勿恤, 不憂其不遂也. 遂其升, 則已之福慶, 而福慶及物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대체로 올라감의 도(道)는 반드시 대인을 따라야 하니, 지위에 올라가려면 임금과 귀족을 따라야 하고, 도에 올라가려면 성인과 현인을 따라야 한다. 공손하고 유순하며 굳세고 가운데 도로 대인을 만나면 반드시 올라감을 이루니, ‘근심하지 말라[勿恤]’는 것은 이루지 못함을 근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올라감을 이루면 자신의 복과 경사이지만 복과 경사가 사물에도 미친다.}

南征吉,志行也。

“남쪽으로 가면 길함”은 뜻이 행해지는 것이다.

【程伊川 傳】南, 人之所向, 南征, 謂前進也. 前進則遂其升, 而得行其志, 是以吉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남쪽은 사람이 향하는 곳이니, 남쪽으로 간다[南征]는 것은 앞으로 나아감을 말한다. 앞으로 나아가면 올라감을 이루어서 그 뜻을 시행할 수 있으니, 이 때문에 길하다.}

 

《象》曰:地中生木,升;君子, 以順德, 積小以高大。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땅속에서 나무가 생겨남이 승(升)이니, 군자가 유순한 덕(德)을 가지고 작은 것을 쌓아 그로서 높이 커진다.

【程伊川 傳】木生地中, 長而上升, 爲升之象. 君子觀升之象, 以順修其德, 積累微小以至高大也. 順則可進, 逆乃退也, 萬物之進, 皆以順道也. 善不積, 不足以成名, 學業之充實, 道德之崇高, 皆由積累而至. 積小所以成高大, 升之義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나무가 땅속에서 나와 자라면서 위로 올라가니 승의 상이다. 군자가 승의 상을 보고 그 덕을 순리대로 닦으며 작은 것을 쌓아 높고 크게 한다. 순리대로 하면 나아갈 수 있고, 거슬리면 후퇴하니, 만물의 나아감은 모두 도를 따르는 것이다. 선이 쌓이지 않으면 이름을 이루기에 부족하니, 학업의 충실함과 도덕의 숭고함은 모두 쌓아서 도달한다. 작은 것을 쌓아 크고 높은 것을 이룬다는 것이 승의 의미이다.}

 

初六,允升,大吉。

초육(初六)은 믿고 <자라서> 올라가니 크게 길하다.

【程伊川 傳】初以柔居巽體之下, 又巽之主, 上承於九二之剛, 巽之至者也. 二以剛中之德, 上應於君, 當升之任者也. 允者, 信從也. 初之柔巽, 唯信從於二. 信二而從之同升, 乃大吉也. 二以德言則剛中, 以力言則當任, 初之陰柔, 又无應援, 不能自升, 從於剛中之賢以進, 是由剛中之道也, 吉孰大焉.)

【정이천(程伊川) 전(傳)】 {부드러움으로 손(巽☴)이라는 몸체의 아래에 있고 또 손(巽☴)의 주인인 초효가 위로 굳센 구이를 계승하니, 지극히 공손한 것이다. 굳세고 가운데 있는 덕으로 위로 임금과 호응하는 이효는 승[升卦䷭]의 임무를 담당하는 것이다. ‘믿는다[允]’는 것은 믿고 따르는 것이다. 유순하고 공손한 초효가 오직 이효를 믿고 따른다. 이효를 믿고 따라서 함께 올라가니 그야말로 크게 길하다. 이효는 덕으로 말하면 굳세고 가운데 있고, 힘으로 말하면 임무를 담당하였다. 음이어서 유순하고 또 북돋우고 격려함이 없는 초효는 스스로 올라갈 수 없어 굳세고 가운데 있는 현자를 따라서 나아가면, 이것은 굳세고 가운데 있는 도를 따르는 것이니, 길함이 어떻게 이것보다 크겠는가?}

《象》曰:允升大吉,上合志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믿고 올라가니 크게 길함”은 위로 뜻을 합하기 때문이다.

【程伊川 傳】與在上者, 合志同升也. 上, 謂九二. 從二而升, 乃與二同志也. 能信從剛中之賢, 所以大吉.)

【정이천(程伊川) 전(傳)】 {위에 있는 자와 뜻을 합하여 함께 올라간다. 위는 구이를 말한다. 이효를 따라 올라가는 것은 바로 그것과 뜻을 함께 하는 것이다. 굳세고 가운데 있는 현자를 따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길하다.}

 

九二,孚,乃利用禴,无咎。

구이(九二)는 믿음으로 이에 <검소한> 약(禴)제사를 지내야 이로우며 허물이 없다.

【程伊川 傳】二陽剛而在下, 五陰柔而居上. 夫以剛而事柔, 以陽而從陰, 雖有時而然, 非順道也. 以暗而臨明, 以剛而事弱, 若黽勉於事勢, 非誠服也. 上下之交不以誠, 其可以久乎, 其可以有爲乎. 五雖陰柔, 然居尊位, 二雖剛陽, 事上者也, 當內存至誠, 不假文餙於外. 誠積於中, 則自不事外餙. 故曰利用禴, 謂尙誠敬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이효는 양의 굳셈인데 아래에 있고 오효는 음의 부드러움인데 위에 있다. 굳셈으로 부드러움을 섬기고 양으로 음을 따르니, 때에 따라 그럴 수 있지만 순리대로 하는 도는 아니다. 어두움으로 밝음을 다스리고 굳셈으로 약함을 섬기니, 일의 추세에 힘쓰는 것 같지만 진실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다. 상하의 사귐에 정성으로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오래 갈 수 있고, 어떻게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오효가 부드러운 음이지만 존귀한 자리에 있고, 이효가 굳센 양이지만 위를 섬기는 자이니, 안으로 지극한 정성을 가지고 밖으로 꾸미지 않아야 한다. 정성이 안에 쌓이면 본래 밖으로 꾸미지 않는다. 그러므로 “검소한 약제사로 함이 이롭다”고 했으니, 정성과 공경을 숭상한다는 말이다.}

《象》曰:九二之孚,有喜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구이(九二)의 믿음”은 기쁨이 있는 것이다.

【程伊川 傳】二能以孚誠事上, 則不唯爲臣之道无咎而已, 可以行剛中之道, 澤及天下, 是有喜也. 凡象, 言有慶者, 如是則有福慶及於物也. 言有喜者, 事旣善, 而又有可喜也. 如大畜童牛之牿元吉, 象曰有喜, 蓋牿於童則易, 又免强制之難, 是有可喜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이효가 정성으로 위를 섬기면 신하된 도리에 허물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굳세고 가운데 있는 도를 행할 수 있어 은택이 천하에 미치니, 기쁜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에서 경사가 있다고 하는 경우는 이와 같이 하면 복과 경사가 사물에 미친다는 것이다. 기쁜 것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일이 이미 선하고 또 기뻐할만 하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대축괘(大畜卦)의 “어린 소에 가로 댄 나무이니, 아주 길하다”는 것에 대해 「상전」에서 “기쁜 것이다”라고 한 것이니, 어린 소에게 가로 댄 나무를 다는 것은 쉽고, 또 억지로 제재하는 어려움을 면하니, 바로 기뻐할 만한 것이다.}

 

九三,升虛邑。

구삼(九三)은 빈 고을에 올라간다.

【程伊川 傳】三以陽剛之才, 正而且巽, 上皆順之, 復有援應. 以是而升, 如入无人之邑, 孰禦哉.)

【정이천(程伊川) 전(傳)】 {삼효가 양의 굳센 재질로 바르고 또 공손하며, 위가 모두 유순하고 다시 응원한다. 이것으로 올라가면 사람이 없는 고을에 들어가는 것과 같으니, 누가 막겠는가?}

《象》曰:升虛邑,无所疑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빈 고을에 올라감”은 의심할 바가 없는 것이다.

【程伊川 傳】入无人之邑, 其進无疑阻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사람이 없는 고을에 들어가니, 나아감에 의심과 막힘이 없다.}

 

六四,王用亨于岐山。吉,无咎。

육사(六四)는 왕이 기산(岐山)에서 제사지내면 길하고 허물이 없다.

【程伊川 傳】四柔順之才, 上順君之升, 下順下之進, 已則止其所焉. 以陰居柔, 陰而在下, 止其所也. 昔者, 文王之居岐山之下, 上順天子而欲致之有道, 下順天下之賢, 而使之升進, 已則柔順謙恭, 不出其位. 至德如此, 周之王業, 用是而亨也. 四能如是, 則亨而吉, 且无咎矣. 四之才固自善矣, 復有无咎之辭, 何也. 曰, 四之才雖善, 而其位當戒也. 居近君之位, 在升之時, 不可復升, 升則凶咎可知. 故云, 如文王則吉而无咎也. 然處大臣之位, 不得无事於升, 當上升其君之道, 下升天下之賢, 已則止其分焉. 分雖當止, 而德則當升也, 道則當亨也. 盡斯道者, 其唯文王乎.)

【정이천(程伊川) 전(傳)】 {부드러운 사효의 자질로 위로는 임금의 올라감을 순리대로 하고, 아래로는 아래의 나아가감을 순리대로 하며 자신은 자신의 자리에 머물러 있다. 음이 부드러운 자리에 있고 음이 아래에 있는 것이 자신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옛날에 문왕이 기산의 아래 있을 때에 위로 천자를 순리대로 따라 도가 있도록 했고, 아래로 천하의 현자를 따라 승진하도록 하며 자신은 유순하고 겸손하여 그 지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지극한 덕이 이와 같아 주나라의 왕업이 이 때문에 형통하였다. 사효가 이와 같이 할 수 있으면 형통하고 길하며 또 허물이 없다. 사효의 재질은 진실로 본래 선한데 다시 허물이 없다고 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사효의 재질이 선할지라도 그 자리는 경계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임금과 가까운 자리에 있고 올라가는 때에 있어 다시 올라가서는 안 되니, 올라가면 흉하고 허물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문왕과 같이 하면 길하여 허물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대신의 지위에서 올라감을 일삼지 않을 수 없으니, 위로는 임금의 도를 올리고 아래로는 천하의 현자를 올리며, 자신은 자신의 분수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분수는 머물러 있어야 할지라도 덕은 올라가야 하고 도는 형통해야 할 것이다. 이 도리를 극진하게 한 사람은 문왕뿐일 것이다.}

《象》曰:王用亨于岐山,順事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왕이 기산(岐山)에서 제사지내면”은 섬기기를 순리로 하는 것이다.

【程伊川 傳】四居近君之位, 而當升時, 得吉而无咎者, 以其有順德也. 以柔居坤, 順之至也. 文王之亨于岐山, 亦以順時而已. 上順於上, 下順乎下, 已順處其義, 故云順事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임금과 가까운 자리에 있고 올라가는 때에 있는 사효가 길하고 허물이 없는 것은 순리대로 하는 덕이 있기 때문이다. 부드러움으로 곤(坤☷)에 있으니 지극히 순리대로 하는 것이다. 문왕이 기산에서 형통하는 것도 순리대로 때에 맞추었기 때문일 뿐이다. 위로 임금에게 순리대로 하고 아래로 아랫사람들에게 순리대로 하며, 자신은 순리대로 의로 처신하였기 때문에 “순리대로 섬겼다”고 하였다.}

 

六五,貞吉,升階。

육오(六五)는 곧아서 길함이 계단을 올라가듯 한다.

【程伊川 傳】五以下有剛中之應, 故能居尊位而吉. 然質本陰柔, 必守貞固乃, 得其吉也. 若不能貞固, 則信賢不篤, 任賢不終, 安能吉也. 階所由而升也. 任剛中之賢輔之, 而升猶登進自階, 言有由而易也. 指言九二正應, 然在下之賢, 皆用升之階也, 能用賢則彙升矣.)

【정이천(程伊川) 전(傳)】 {오효는 아래에 굳세고 알맞은 호응이 있기 때문에 존귀한 자리에서 길할 수 있다. 그러나 재질이 본래 음이고 유순하여 반드시 바르고 견고함을 지켜야 길할 수 있다. 바르고 견고하게 할 수 없으면 어진 신하를 믿고 맡기는 것이 돈독하지 못하고 끝까지 가지 못하니 어떻게 길할 수 있겠는가? 계단은 의지해서 올라가는 것이다. 굳세고 알맞은 현인이 보필하는 것에 맡겨두고 올라가는 것은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과 같으니, 의지해서 올라가는 것은 쉽다는 말이다. 구이의 바른 호응을 가리켜 말하였지만 아래에 있는 현인이 모두 계단으로 올라올 것이니, 그들을 등용하면 무리지어 올라올 것이라는 것이다.}

《象》曰:貞吉升階,大得志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곧아서 길함이 계단을 올라가듯 함”은 크게 뜻을 얻음이다.

【程伊川 傳】倚任賢才而能貞固. 如是而升, 可以致天下之大治, 其志可大得也. 君道之升, 患无賢才之助爾, 有助則猶自階而升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현명한 재주가 있는 자에게 의지하고 맡겨서 바르고 견고하다. 이와 같이 하여 올라가면 천하를 크게 다스려지게 할 수 있으니 그 뜻을 크게 얻은 것이다. 임금의 도가 올라감에 현명한 재주 있는 자의 도움이 없음을 근심하니, 도움이 있다면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과 같을 것이다.}

 

上六,冥升,利于不息之貞。

상육(上六)은 어두운데도 올라가니, 쉬지 않고 곧아야 이롭다.

【程伊川 傳】六以陰居升之極, 昏冥於升, 知進而不知止者也, 其爲不明甚矣. 然求升不已之心, 有時而用於貞正而當不息之事, 則爲宜矣. 君子於貞正之德, 終日乾乾, 自强不息, 如上六不已之心, 用之於此則利也. 以小人貪求无已之心, 移於進德, 則何善如之.)

【정이천(程伊川) 전(傳)】 {육효는 음으로서 승괘(升卦䷭)의 끝에 있고 나아감에 어두워 나아갈 줄만 알고 멈출 줄 모르니 밝지 못함이 아주 심하다. 그러나 올라가기를 구하여 멈추지 않는 마음을 때에 따라 바르고 쉬지 않아야 하는 일에 사용하면 마땅하다. 군자는 바른 덕을 종일토록 힘쓰고 힘써 스스로 굳세게 쉬지 않으니, 상육의 멈추지 않는 마음을 여기에 쓰면 이로울 것이다. 소인이 탐욕스럽게 구하여 그치지 않는 마음을 덕에 나아가게 하는 것으로 옮긴다면 어떤 선이 그것과 같을 수 있겠는가?}

《象》曰:冥升, 在上消不富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어두운데도 올라감”은 위에 있으니 소멸(消滅)하여 부유하지 못한다.

【程伊川 傳】昏冥於升, 極上而不知已, 唯有消亡, 豈復有加益也. 不富, 无復增益也. 升旣極, 則有退而无進也.)

【정이천(程伊川) 전(傳)】 {올라감에 어두워 끝까지 올라가서도 그칠 줄을 몰라 사라질 뿐이니, 어찌 다시 더할 수 있겠는가? ‘풍부해지지 않는다[不富]’는 것은 다시 보탬이 없는 것이다. 올라감이 이미 다하였으니, 물러남만 있고 나아감은 없다.)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四十六卦

◆ 升(䷭)

< 巽下坤上 >

升:元亨,用見大人,勿恤,南征吉。

初六:允升,大吉。

九二:孚乃利用禴,无咎。

九三:升虛邑。

六四:王用亨于岐山,吉无咎。

六五:貞吉,升階。

上六:冥升,利于不息之貞。

彖曰:

柔以時升,巽而順,剛中而應,是以大亨。用見大人,勿恤;有慶也。南征吉,志行也。

象曰:

地中生木,升;君子以順德,積小以高大。

允升大吉,上合志也。

九二之孚,有喜也。

升虛邑,无所疑也。

王用亨于岐山,順事也。

貞吉升階,大得志也。

冥升在上,消不富也。

◎ 『이천역전(伊川易傳)』 원문

◆ 升(䷭)

〈巽下坤上〉

  升序卦萃者聚也聚而上者謂之升故受之以升物之積聚而益髙大聚而上也故為升所以次於萃也為卦坤上㢲下本在地下為地中生木木生地中長而益髙為升之象也

  升元亨用見大人勿恤南征吉

  升者進而上也升進則有亨義而以卦才之善故元亨也用此道以見大人不假憂恤前進則吉也南征前進也

 

 彖曰柔以時升

  㢲而順剛中而應是以大亨

  以二體言柔升謂坤上行也㢲既體卑而就下坤乃順時而上升以時也謂時當升也柔既上而成升則下㢲而上順以㢲順之道升可謂時矣二以剛中之道應於五五以中順之徳應於二能㢲而順其升以時是以元亨也彖文誤作大亨解在大有卦

  用見大人勿恤有慶也

  凡升之道必由大人升於位則由王公升於道則由聖賢用㢲順剛中之道以見大人必遂其升勿恤不憂其不遂也遂其升則已之福慶而福慶及物也

  南征吉志行也

  南人之所向南征謂前進也前進則遂其升而得行其志是以吉也

 

  象曰地中生木升君子以順徳積小以髙大

  木生地中長而上升為升之象君子觀升之象以順修其徳積累微小以至髙大也順則可進逆乃退也萬物之進皆以順道也善不積不足以成名學業之充實道徳之崇髙皆由積累而至積小所以成髙大升之義也

 

  初六允升大吉

  初以柔居㢲體之下又㢲之主上承於九二之剛㢲之至者也二以剛中之徳上應於君當升之任者也允者信從也初之柔㢲唯信從於二信二而從之同升乃大吉也二以徳言則剛中以力言則當任初之隂柔又无應援不能自升從於剛中之賢以進是由剛中之道也吉孰大焉

  象曰允升大吉上合志也

  與在上者合志同升也上謂九二從二而升乃與二同志也能信從剛中之賢所以大吉

 

  九二孚乃利用禴无咎

  二陽剛而在下五隂柔而居上夫以剛而事柔以陽而從隂雖有時而然非順道也以暗而臨明以剛而事弱若黽勉於事勢非誠服也上下之交不以誠其可以久乎其可以有為乎五雖隂柔然居尊位二雖剛陽事上者也當内存至誠不假文飾於外誠積於中則自不事外飾故曰利用禴謂尚誠敬也自古剛強之臣事柔弱之君未有不為矯飾者也禴祭之簡質者也云孚乃謂既孚乃宜不用文飾專以其誠感通於上也如是則得无咎以剛強之臣而事柔弱之君又當升之時非誠意相交其能免於咎乎

  象曰九二之孚有喜也

  二能以孚誠事上則不唯為臣之道无咎而已可以行剛中之道澤及天下是有喜也凡象言有慶者如是則有福慶及於物也言有喜者事既善而又有可喜也如大畜童牛之牿元吉象云有喜盖牿於童則易又免强制之難是有可喜也

 

  九三升虚邑

  三以陽剛之才正而且㢲上皆順之復有援應以是而升如入无人之邑孰禦哉

  象曰升虚邑无所疑也

  入无人之邑其進无疑阻也

 

  六四王用亨于岐山吉无咎

  四柔順之才上順君之升下順下之進已則止其所焉以隂居柔隂而在下止其所也昔者文王之居岐山之下上順天子而欲致之有道下順天下之賢而使之升進已則柔順謙恭不出其位至徳如此周之王業用是而亨也四能如是則亨而吉且无咎矣四之才固自善矣復有无咎之辭何也曰四之才雖善而其位當戒也居近君之位在升之時不可復升升則凶咎可知故云如文王則吉而无咎也然處大臣之位不得无事於升當上升其君之道下升天下之賢已則止其分焉分雖當止而徳則當升也道則當亨也盡斯道者其唯文王乎

  象曰王用亨子岐山順事也

  四居近君之位而當升時得吉而无咎者以其有順徳也以柔居坤順之至也文王之亨于岐山亦以順時而已上順於上下順乎下已順處其義故云順事也

 

  六五貞吉升階

  五以下有剛中之應故能居尊位而吉然質本隂柔必守貞固乃得其吉也若不能貞固則信賢不篤任賢不終安能吉也階所由而升也任剛中之賢輔之而升猶登進自階言有由而易也指言九二正應然在下之賢皆用升之階也能用賢則彚升矣

  象曰貞吉升階大得志也

  倚任賢才而能貞固如是而升可以致天下之大治其志可大得也君道之升患无賢才之助爾有助則猶自階而升也

 

  上六冥升利于不息之貞

  六以隂居升之極昏冥於升知進而不知止者也其為不明甚矣然求升不已之心有時而用於貞正而當不息之事則為宜矣君子於貞正之徳終日乾乾自强不息如上六不已之心用之於此則利也以小人貪求无已之心移於進徳則何善如之

  象曰冥升在上消不富也

  昏冥於升極上而不知已唯有消亡豈復有加益也不富无復増益也升既極則有退而无進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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