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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論語)』

        卷​ 6

◎ 《옹야(雍也)》篇

6 - 10) 伯牛有疾, 子問之, 自牖執其手曰: "亡之, 命矣夫! 斯人也而有斯疾也! 斯人也而有斯疾也!"

(백우유질, 자문지, 자유집기수왈: "무지, 명의부! 사인야이유사질야! 사인야이유사질야!")

백우(伯牛)가 병을 앓자 공자께서 문병을 가시어, 창문으로 그의 손을 잡고 말씀하셨다. “상(喪)을 치르겠구나, 운명이로다! 이 사람에게 이런 병이 있다니! 이 사람에게 이런 병이 있다니!”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伯牛有疾,(馬曰:「 伯牛,弟子冉耕。」 ◎마융이 말하였다:백우(伯牛)는 제자 염경(冉耕)이다.)子問之,自牖執其手,(包曰:「牛有惡疾,不欲見人,故孔子從牖執其手也。」 ◎포함이 말하였다:백우가 나쁜 병이 있어 남들을 보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자가 창문을 따라 그의 손을 잡았다.)曰:「亡之,(孔曰:「亡,喪也。疾甚,故持其手曰喪之。」 ◎공안국이 말하였다:“무(亡)”는 잃어버리는 것이다. 병이 심하기 때문에 그의 손을 잡고 '상(喪)을 치르겠구나'라고 말했다.)命矣夫!斯人也而有斯疾也!斯人也而有斯疾也!(包曰:「再言之者,痛惜之甚。」 ◎포함이 말하였다:말을 두 번한 것은 애석(哀惜)해 아퍼함이 심함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伯牛”至“疾也”。

○ 【註疏】 <경문(經文)의> "[백우(伯牛)]에서 [질야(疾也)]까지"

○正義曰:此章孔子痛惜弟子冉耕有德行而遇惡疾也。

○正義曰:이 장(章)은 공자께서 제자 염경(冉耕)은 덕행이 있는데도 못된 병을 만났음을 몹시 애석해하신 것이다.

伯牛,冉耕字也。有疾,有惡疾也。

백우(伯牛)는 염경(冉耕)의 자(字)이다. 유질(有疾)은 못된 병이 있는 것이다.

“子問之,自牖執其手”者,自,從也。伯牛惡疾,不欲見人,故孔子問之,從牖執其手也。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문병을 가시어, 창문으로 그의 손을 잡고[子問之 自牖執其手]"라는 것은, 자(自)는 따라서 이다. 백우(伯牛)는 나뿐 병이 있어서 사람을 만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자께서 문병하시며 창문으로 그의 손을 잡으신 것이다.

“曰:亡之”者,亡,喪也。疾甚,故持其手曰:“喪之。”

<경문(經文)에서> "말씀하셨다. '상(喪)을 치르겠구나'[曰 亡之]"라는 것은, 무(亡)는 상(喪)을 치르는 것이다. 병이 심하기 때문에 그의 손을 잡으시고서 말씀하시기를 “상(喪)을 치르겠구나.”라고 하셨다.

“命矣夫!斯人也而有斯疾也!斯人也而有斯疾也”者,行善遇凶,非人所召,故歸之於命,言天命矣夫!

<경문(經文)에서> "운명이로다! 이 사람에게 이런 병이 있다니! 이 사람에게 이런 병이 있다니![命矣夫 斯人也而有斯疾也 斯人也而有斯疾也]"라는 것은, 선(善)을 행하다가 흉함을 만났으니 사람이 불러들인 바가 아니기 때문에 운명으로 돌려서 "천명(天命)이구나!"라고 말씀하셨다.

斯,此也。此善人也,而有此惡疾也。是孔子痛惜之也。再言之者,痛惜之甚。

斯, 此也.

사(斯)는 이것이다. 이렇게 착한 사람인데도 이런 못된 병이 있다는 것이며, 이는 공자께서 매우 애석해하신 것이다. 두 번 말씀을 하신 것은 매우 애석해하신 것이다.

○注“馬曰:伯牛,弟子冉耕。”

○ <집해(集解)> 주(注)의 "마융이 말하였다. '백우(伯牛)는 제자 염경(冉耕)이다.'[馬曰 伯牛 弟子冉耕]까지"

○正義曰:《史記·弟子傳》曰:“冉耕字伯牛。”

○正義曰:《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말하기를 “염경(冉耕)은 자(字)가 백우(伯牛)이다.”라고 하였다.

鄭玄曰:“魯人。”

정현(鄭玄)이 말하기를 “노(魯)나라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注“包曰:伯牛有惡疾”。

○ <집해(集解)> 주(注)의 "포함이 말하였다. '백우가 나쁜 병이 있어'[包曰 伯牛有惡疾]까지"

○正義曰:惡疾,疾之惡者也。

○正義曰:악질(惡疾)은 병이 고약한 것이다.

《淮南子》云:“伯牛癩。”

《회남자(淮南子)》에 이르기를 “백우(伯牛)는 나병(癩病≒문둥병)이었다.”고 하였다.

▣ 『論語』 원문

◎《雍也》篇 ​ 6 - 10

◆ 伯牛有疾, 子問之, 自牖執其手曰: "亡之, 命矣夫! 斯人也而有斯疾也! 斯人也而有斯疾也!"

◎《논어집해(論語集解)》

伯牛有疾,(馬曰:「 伯牛,弟子冉耕。」 )子問之,自牖執其手,(包曰:「牛有惡疾,不欲見人,故孔子從牖執其手也。」 )曰:「亡之,(孔曰:「亡,喪也。疾甚,故持其手曰喪之。」 )命矣夫!斯人也而有斯疾也!斯人也而有斯疾也!(包曰:「再言之者,痛惜之甚。」)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伯牛”至“疾也”。

○正義曰:此章孔子痛惜弟子冉耕有德行而遇惡疾也。伯牛,冉耕字也。有疾,有惡疾也。

“子問之,自牖執其手”者,自,從也。伯牛惡疾,不欲見人,故孔子問之,從牖執其手也。

“曰:亡之”者,亡,喪也。疾甚,故持其手曰:“喪之。”

命矣夫!斯人也而有斯疾也!斯人也而有斯疾也”者,行善遇凶,非人所召,故歸之於命,言天命矣夫!

斯,此也。此善人也,而有此惡疾也。是孔子痛惜之也。再言之者,痛惜之甚。

○注“馬曰:伯牛,弟子冉耕。”

○正義曰:《史記·弟子傳》曰:“冉耕字伯牛。”

鄭玄曰:“魯人。”

○注“包曰:伯牛有惡疾”。

○正義曰:惡疾,疾之惡者也。

《淮南子》云:“伯牛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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