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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周易)/1.주역(周易)

『주역(周易)』31. 함괘(咸卦)[卦象:택산함]

by 석담 김한희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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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周易)』

31. 함괘(咸卦)[卦象:택산함]

 兌上

 艮下

()[.]이 아래에 있고, ()[.]가 위에 있다.

  

卦辭(괘사) 문왕

咸 亨 利貞 取女 吉.

()은 형통한다. 곧아야 이롭고 여자를 취하면 길하다.

 

感也柔上而剛下二氣感應以相與, 止而說男下女是以亨利貞取女吉也天地感而萬物化生聖人感人心而天下和平觀其所感而天地萬物之情可見矣

단전에서 말하였다()은 느낌이다. 위쪽은 부드롭고 아래는 강한데 두 기운이 느끼고 호응하여 서로 함께하여서, 그치면서 설득된다. 남자가 여자에게 낮추는데 이것이 형통하니 곧아야 이롭고 여자를 취하면 길함이다. 하늘과 땅이 느끼면서 만물이 생겨나 달라지고, 성인(聖人)이 사람의 마음을 느껴서 천하가 고르게 어울리니, 그 느끼는 바를 관찰하면 하늘과 땅이 만물의 실정을 알 수 있다.

 

山上有澤君子以虛受人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산 위에 못이 있음이 함()이니, 군자가 [마음을] 비움으로서 남을 받아 들임이다.

 

爻辭(효사) 주공 

初六咸其拇

초육(初六)은 그 발가락에서 느낀다.

咸其拇志在外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그 발가락에서 느낀다란 뜻이 바깥에 있음이다.

 

六二咸其腓居吉

육이(六二)는 장딴지에서 느끼면 흉하니, [거기에] 머물러야 길하다

雖凶居吉順不害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비록 흉하더라도 [거기에]머물러야 길하다라고 함은 순리를 따르니 해롭지 않음이다.

 

九三咸其股執其隨 往 吝

구삼(九三)은 넓적다리에서 느끼는데, 그를 따라서 잡고 가면 부끄럽다.

咸其股亦不處也志在隨人所執下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넓적다리에서 느낀다란 또한 [거기에] 처함이 아니다. 뜻이 남을 따르는 데에 있으므로 지키는 바가 낮다.

 

九四貞吉悔亡憧憧往來朋從爾思

구사(九四)는 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으며, 매우 그리워하며 오가면 벗이 너의 생각을 따른다.

貞吉悔亡未感害也憧憧往來未光大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음은 아직 느낌이 해롭지 않았음이다. “깊이 그리워하며 오고 감은 아직 빛이 크지 않음이다.

 

九五咸其脢无悔

구오(九五)는 등살에서 느끼니, 후회가 없다.

咸其脢志末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등살에서 느낌은 뜻이 끝남이다

 

上六咸其輔頰舌

상육(上六)은 뺨과 혀를 도와서 느낀다.

咸其輔頰舌滕口說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뺨과 혀를 도와서 느낌은 입이 말을 내보내어 설명함이다.

 

 ()엄지손가락 무, ()장딴지 비, ()넓적다리 고, ()동경할 동, ()등심 매, ()뺨 협, ()헌솜 온, ()부탁할 탁, ()멀 원

 

▣ 【序卦傳(서괘전) 공자

有天地然後有萬物, 有萬物然後有男女, 有男女然後有夫婦, 有夫婦然後有父子, 有父子然後有君臣, 有君臣然後有上下, 有上下然後禮義有所錯.

하늘과 땅이 있은 연후에 만물이 있고, 만물이 있은 연후에 남녀가 있으며, 남녀가 있은 연후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연후에 부자가 있으며, 부자가 있은 연후에 군신이 있고, 군신이 있은 연후에 상하가 있으며, 상하가 있은 연후에 예의(禮義)가 펼쳐지는 바 있게 된다.

韓康伯 註言咸卦之義也 凡序卦所明非易之緼也 蓋因卦之次託以明義 咸柔上而剛下 感應以相與.

夫婦之象 莫美乎斯人倫之道, 莫大乎夫婦 故夫子殷勤深述其義以崇人倫之始而不係之於離也.

先儒以乾至離爲上經天道也, 咸至未濟爲下經人事也.

夫易六畫成卦 三材必備. 錯綜天人以效變化, 豈有天道人事偏於上下哉! 斯蓋守文而不求義失之逺矣

한강백  함괘의 뜻을 말함이다. 대체로 서괘는 역의 감추어짐을 밝히는 바가 아니다. 어찌 역의 차례에 의탁함으로 인해서 뜻을 밝히겠는가?

함괘는 부드러움이 위이고 아래가 강한데 서로 더블어서 감응한다.

부부의 상은 이러한 인륜의 도 보다 아름다운 것이 없으며, 부부 보다 큰게 없기 때문에, 공부자께서 그 뜻을 은근하게 깊이 펴서 인륜의 비롯됨을 높이려고 리괘에 이어 달지 않았다. 앞선 유림들이 건괘에서 리괘에 이르름으로서 천도인 상경으로 하였고, 함괘에서 미제괘에 이르름을 사람의 일인 하경으로 하였다.

무릇 주역은 6획으로 괘가 이루어지는데 [..]삼재가 반드시 구비된다. 하늘과 사람이 뒤섞이어 변하여 달라짐을 본받는데, 어찌 천도와 사람의 일을 상하로 나눌 수[치우침] 있겠는가! 이 어찌 글[문체]을 지키고 뜻을 구하지 않아서 그 [..인 삼재의 뜻]을 멀리 잃으려하는가?

 

石潭齋 案 : 공부자께서 지으신 서괘는 역의 차례일 뿐 그 뜻을 밝힘이 아니며 함괘를 리괘에 붙이지 않았음은 부부의 상인 함괘는 인사(人事)에서 가장 크기 때문에 붙이지 않았으며, .하경 모두 천..인 삼재가 똑 같이 구비되어 있어서 다를 바 없다는 말이다. 예로부터 글을 쓸적에는 천자와 왕의 일은 앞 글에 이어 쓰지 않고 특별히 새 줄에 한자 높혀서 쓰는데 이러함을 부족한 선유들이 상.하경으로 그 뜻을 갈라 놓았는데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한강백의 주장이다

 

譯註 1: 伊川易傳 男女配合之義 四卦男女配合之義者四 咸, , , 歸妹也. (이천역전 남녀배합지의 4남녀가 짝으로 합함을 뜻하는 것이 넷인데 함괘, 항괘, 점괘, 귀매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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