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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주소(論語註疏)』
◎ 『논어(論語)』
○ 위정(為政) 卷 2- 12
2-12) 子曰: "君子不器."
(자왈: "군자불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한가지만 담는] 그릇이 아니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子曰:「君子不器。」(包曰:「器者各周其用,至於君子,無所不施。」 ◎포함이 말하였다:그릇이란 것은, 그 쓰임이 두루 각각 이지만 군자에게 이르면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논어주소(論語註疏)》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註疏】 「子曰:君子不器」。
○【註疏】 논어 경문(經文)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한가지만 담는 그릇이 아니다.'[子曰 君子不器]"까지
○正義曰:此章明君子之德也。
○正義曰:이 장(章)은 군자(君子)의 덕(德)을 밝힌 것이다.
器者,物象之名。形器既成,各周其用。
그릇이라는 것은, 사물이 모습하는 이름인데, 그릇이 모양을 이미 이루어지면 그 쓰임이 두루 각각 이다.
若舟楫以濟川,車輿以行陸,反之則不能。
만약 배와 노를 가지고 냇물을 건너고 수레와 수레꾼으로써 육지를 다니는데, 그것을 반대로 하면 할 수가 없다.
君子之德,則不如器物,各守一用,言見幾而作,無所不施也。
군자의 덕(德)은, 바로 각각 한 가지 용도만을 고수(固守)하는 기물과는 같지 않으니, 기미를 보면서 쓰이며 베풀지 않는 곳이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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