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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59장

治人事天 莫若嗇.

夫唯嗇, 是謂早服,

早服謂之重積德,

重積德則無不克,

無不克則莫知其極,

莫知其極, 可以有國,

有國之母, 可以長久.

是謂深根固, 長生久視之道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김은 아끼는 것보다 좋은게 없다.

대저 오직 아낌은, 이를 일찍 따름이라 말하고,

일찍 따름을 일컫기를 거듭 덕을 쌓음이라 하며,

거듭 덕을 쌓으면 이기지 못함이 없고,

이기지 못함이 없으면 그 끝을 알 수 없으며,

끝을 알 수 없어야 나라를 가질 수 있고,

나라의 어미가 있어야 길게 오래할 수 있다.

이를 뿌리가 깊고 밑둥이 굳건하다 말하며 오래 살고 오래 보는 도(道)이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59장 수도(守道) : 도를 지킴

治人,

<사람을 다스리고>

【河上公 注】 謂人君治理人民。

【하상공 주】 임금된 사람이 사람들과 백성들을 다스리는 이치를 일컬음이다.

事天,

<하늘을 섬김은 >

【河上公 注】 事,用也。當用天道,順四時。

【하상공 주】 사(事)는 쓰임이다. 마땅히 하늘의 도를 써서 사철에 따름이다.

莫若嗇。

<인색(吝嗇)함 보다 좋은게 없다.>

【河上公 注】 嗇,愛惜也。治國者當愛民財,不為奢泰。治身者當愛精氣,不為放逸。

【하상공 주】 색은 아끼고 애석(哀惜)함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이는 마땅히 백성의 재물을 아끼며 사치를 크게하지 않아야 한다. 몸을 다스리는 이는 마땅히 정과 기운을 아끼며 방만함에 편안하게 하면 않된다.

夫為嗇,是謂早服。

<대저 오직 인색함인데, 이를 일찍 따름이라 말하고 >

【河上公 注】 早,先也。服,得也。夫獨愛民財,愛精氣,則能先得天道也。

【하상공 주】 조(早)는 먼저이다. 복(服)은 얻음이다. 그 홀로 백성의 재물을 아끼고 정과 기운을 아끼면 먼저 하늘의 도를 잘 얻을 수 있다.

早服謂之重積德。

<일찍 따름을 일컫기를 거듭 덕을 쌓음이라 하며,>

【河上公 注】 先得天道,是謂重積德於己也。

【하상공 주】 먼저 하늘의 도를 얻는데, 이를 자기에게 덕을 거듭 쌓음이라 일컫는다.

重積德則無不剋,

<거듭 덕을 쌓으면 이기지 못함이 없고,>

【河上公 注】 剋,勝也。重積德於己,則無不勝。

【하상공 주】 극(剋)은 이김이다. 자기에게 덕을 거듭 쌓으면 이기지 못함이 없음이다.

無不剋則莫知其極,

<이기지 못함이 없으면 그 끝을 알 수 없으며,>

【河上公 注】 無不剋, 勝則莫有知己德之窮極也。

【하상공 주】 이기지 못함이 없음은, 이기면 자기의 덕이 끝을 다함을 앎이 없음이다.

莫知其極可以有國。

<끝을 알 수 없어야 나라가 가질 수 있고,>

【河上公 注】 莫知己德者有極,則可以有社稷,為民致福。

【하상공 주】 자기의 덕을 알지 못하는 이는 끝이 있으니 곧 사직이 있을 수 있고 백성의 복이 이르르게 된다.

有國之母,可以長久。

<나라의 어미[道]가 있어야 길게 오래할 수 있다.>

【河上公 注】 國身同也。母,道也。人能保身中之道,使精氣不勞,五神不苦,則可以長久。

【하상공 주】 나라와 몸은 한가지 이다. 모(母)는 도이다. 사람은 몸 속의 도는 잘 보호하는데 정과 기는 수고롭게 하지 않으니 다섯 신[五臟神]이 괴롭지 않으면 길게 오래 할 수 있다.

是謂深根固蒂,

<이를 뿌리가 깊고 꼭지가 굳건함이라 말하며, >

【河上公 注】 人能以氣為根,以精為蒂,如樹根不深則拔,蒂不堅則落。言當深藏其氣,固守其精,使無漏洩。

【하상공 주】 사람은 기로써 뿌리 삼기를 잘 하고 정으로써 꼭지를 삼는데 만약 나무의 그루터기[木株]가가 깊지 않으면 뽑히고 꼭지가 견고하지 않으면 떨어진다. 마땅히 그 기운을 깊이 저장하고 그 정을 굳게 지키며 누설함이 없도록 함을 말함이다.

長生久視之道。

<길게 살고 오래 보는 도(道)이다.>

【河上公 注】 深根固蒂者,乃長生久視之道。〉

【하상공 주】 뿌리가 깊고 꼭지가 굳은 것은 이에 길게 살고 오래 보는 도(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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