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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61장

大國者下流,

天下之交, 天下之牝.

牝常以靜勝牡, 以靜爲下.

故大國以下小國, 則取小國,

小國以下大國, 則取大國.

故或下以取, 或下而取.

大國不過欲兼畜人,

小國不過欲入事人,

夫兩者各得所欲, 大者宜爲下,

큰 나라라는 것은 아래로 흐르는데,

천하가 사귀고 천하의 암컷이다.

암컷은 늘 고요함으로써 수컷을 이기고 고요함으로써 아래를 한다.

그러므로 큰 나라가 작은 나라에 아래 함으로써 작은 나라를 취하고,

작은 나라는 큰 나라에 아래 함으로써 큰 나라를 취한다.

그러므로 혹 아래함으로써 취하고 혹은 아래하면서 취하기도 한다.

큰 나라는 남을 겸하여 기르기를 바라는데 지나지 않음이고,

작은 나라는 남에게 들어가 섬기기를 바라는데 지나지 않음이며,

무릇 두 나라가 각각 바라는 바를 얻었으니 큰 나라가 마땅히 낮추어야 한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61장 겸덕(謙德) : 덕이 겸손함

大國者下流,

<큰 나라라는 것은 아래로 흐르는데,>

【河上公 注】 治大國,當如居下流,不逆細微。

【하상공 주】 큰 나라를 다스림은 마땅히 아래로 흐름에 머무르는 듯이 하여 가늘고 작음에도 거스르지 않은이다.

天下之交,

<천하가 사귀고 >

【河上公 注】 大國,天下士民之所交會。

【하상공 주】 큰 나라는 천하의 관리와 백성들이 사귀어 모이는 곳이다.

天下之牝。

<천하의 암컷이다.>

【河上公 注】 牝者,陰類也。柔謙和而不昌也。

【하상공 주】 빈(牝)이라는 것은 음(陰)의 부류이다. 부드럽고 겸손하게 어울리면서 창성(昌盛)하지 않음이다.

牝常以靜勝牡,

<암컷은 늘 고요함으로써 수컷을 이기고,>

【河上公 注】 女所以勝屈於男,陰勝陽以安盡, 不先求之也。

【하상공 주】 여성은 남성에게 굽히는 까닭으로 이기며 음(陰)이 양(陽)을 이김으로써 편안함을 다하는데 먼저 구하지는 않는다.

以靜為下。

<고요함으로써 아래가 된다.>

【河上公 注】 陰道以安靜為謙下。

【하상공 주】 음(陰)의 도는 편안하고 고요함으로써 겸손한 아래가 됨이다.

故大國以下小國,則取小國,

<그러므로 큰 나라가 작은 나라의 아래함으로써, 작은 나라를 취하고,>

【河上公 注】 能謙下之,則常有之。

【하상공 주】 겸손하여 아래 하기를 잘하면 늘 있게 된다.

小國以下大國,則取大國。

<작은 나라는 큰 나라의 아래함으로써, 큰 나라를 취한다.>

【河上公 注】 此言國無大小,能持謙畜人,則無過失也。

【하상공 주】 이 말은 나라는 크고 작음이 없으며 사람을 기르는데 겸손함을 잘 가지면 허물과 실수가 없다.

故或下以取,或下而取。

<그러므로 혹 아래함으로써 취하며, 혹은 아래하면서 얻기도 한다.>

【河上公 注】 下者謂大國以下小國,小國以下大國,更以義相取。

【하상공 주】 아래 하는 것을 일컫기를 큰 나라로써 작은 나라에 아래하고 작은 나라로써 큰 나라에 아래하며 고침으로써 옳음을 서로 취함이다.

大國不過欲兼畜人,

<​큰나라는 남을 겸하여 기르기를 바라는데 지나지 않음이고, >

【河上公 注】 大國不失下,則兼併小國而牧畜之。

【하상공 주】 큰 나라가 아래함을 잃지 않으면 겸하여 소국을 아우르면서 다스려서 길러 나간다.

小國不過欲入事人。

<작은 나라는 남에게 들어가 섬기기를 바라는데 지나지 않음이며,>

【河上公 注】 使為臣僕。

【하상공 주】 신하와 종을 삼아서 부림이다.

夫兩者各得其所欲,大者宜為下。

<무릇 두 나라가 각각 그 바라는 바를 얻었으니 큰 나라가 마땅히 낮추어야 한다.>

【河上公 注】 大國小國各欲得其所,大國又宜為謙下。

【하상공 주】 큰나라와 작은나라가 각각 그 곳을 얻기를 바라면 큰나라가 또한 마땅히 겸손한 아래를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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