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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60장

​治大國 若烹小鮮.

以道莅天下, 其鬼不神,

非其鬼不神, 其神不傷人,

非其神不傷人, 聖人亦不傷人.

夫兩不相傷 故德交歸焉.

큰 나라를 다스리는데 작은 생선을 삶는 듯이 한다.

도로써 천하에 다다르면 그 귀신도 신령하지 못하고,

귀신이 신령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신령하더라도 사람을 해치지 못하며,

신령함이 사람을 해치지 못을 뿐 아니라 성인도 또한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그 둘이 서로 해치지 않기 때문에 덕이 사귀어 그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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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60장 거위(居位) : 자리에 머무름

治大國者若烹小鮮。

<큰 나라를 다스림은 작은 생선을 삶는 듯이 한다.>

【河上公 注】 鮮,魚。烹小魚不去腸、不去鱗、不敢撓,恐其糜也。治國煩則下亂,治身煩則精散。

【하상공 주】 선(鮮)은 물고기이다. 작은 물고기를 삶는데 창자를 버리지 않고 비늘도 버리지 않으며 감히 어지럽히지 않는데 그가 문드러질까 두려워함이다. 나라를 다스리는데 번거로우면 어지럽지 않고, 몸을 다스리는데 번거로우면 정기가 흩어진다.

以道蒞天下,其鬼不神。

<도로써 천하에 다다르면 그 귀신(鬼神)도 신령(神靈)함을 부리지 못하고,>

【河上公 注】 以道德居位治天下,則鬼不敢以其精神犯人也。

【하상공 주】 도와 덕으로서 천하를 다스리는 자리에 머무르면 귀신이 감히 그 정기를 펼쳐서 사람을 범하지 못한다.

非其鬼不神,其神不傷人。

<그 귀신(鬼神)이 신령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신령하더라도 사람을 해치지 못하며,>

【河上公 注】 其鬼非無精神也,非不入正,不能傷自然之人。

【하상공 주】 그 귀신(鬼神)은 정기를 펼침이 없지 않으니 바름에 들어가지 않음이 아니라 스스로 그러하는 사람을 잘 해치지 못함이다.

非其神不傷人,聖人亦不傷。

<그 신령함이 사람을 해치지 못을 뿐만 아니라 성인도 또한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河上公 注】 非鬼神不能傷害人。以聖人在位不傷害人,故鬼不敢干之也。

【하상공 주】 귀신(鬼神)의 신령(神靈)함이 아니면 사람을 잘 상해하지 못함이 아니다. 성인이 자리에 있음으로써 사람을 상해하지 않기 때문에 귀신(鬼神)이 감히 범하지 못함이다.

夫兩不相傷,

<그[귀신과 성인] 둘은 서로 해치지 않기>

【河上公 注】 鬼與聖人俱兩不相傷也。

【하상공 주】 귀신(鬼神)과 성인은 둘을 갖추어서 서로 해치지 않는다.

故德交歸焉。

<때문에 덕이 사귀어 그에게 돌아간다.>

【河上公 注】 夫兩不相傷,則人得治於陽,鬼神得治於陰,人得保全其性命,鬼得保其精神,故德交歸焉。

【하상공 주】 그[귀신과 성인] 둘이 서로 해치지 않으면 사람은 양(陽)에서 다스림을 얻고 귀신이 음(陰)에서 다스림을 얻으니, 사람은 그 천명을 온전하게 보호함을 얻으며 귀신은 그 신령한 정기의 보존함을 얻기 때문에 덕이 사귀어서 그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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