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43장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無有入無間,
吾是以知無爲之有益.
不言之敎無爲之益,
天下希及之.
천하의 지극한 부드러움은,
천하의 지극한 굳셈을 말달려서 부린다.
없음이 없음의 사이에 들어가면 있음이 되는데,
내가 이로써 없음이 함을 하여 있음이 더해짐을 알았다.
말을 하지 않는 가르침은 없음이 함을 하여 더해짐인데,
천하에서 그에 미치는 이가 드물었다.
◎ 도덕경 43장/왕필(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玄學, 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天下之至柔,馳騁天下之至堅。
<천하의 지극한 부드러움은, 천하의 지극한 굳셈을 달려가서 부린다. >
【王弼 注】 氣無所不入,水無所不出於經。
【왕필 주】 기는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없고, 물은 경서(經書)에 나오지 않는 바 없다.
無有入無閒,吾是以知無為之有益。
<없음[無]이 없음의 사이[無閒]에 들어가면 있음[有]이 되는데, 내가 이로써 없음[無]이 함을 하여[爲之] 있음[有]이 더해짐[益]을 알았다. >
【王弼 注】 虛無柔弱,無所不通,無有不可窮,至柔不可折,以此推之,故知無為之有益也。
【왕필 주】 텅빔과 없음 부드러움과 약함은 통하지 않는 곳이 없으며, 없음[無]과 있음[有]은 다 할 수가 없고 지극한 부드러움은 꺽을 수가 없으며 이로서 미루었기 때문에 없음[無]이 함을 하여[爲之]서 있음[有]이 더해짐[益]을 알았다.
不言之教,無為之益,天下希及之。
<말을 하지 않은 가르침은, 없음[無]이 함을 하여[爲之] 더해짐[益]인데, 천하에 그것에 미치는 이가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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