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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3.도덕경 하상공 주

◎ 도덕경(道德經) 51장/河上公 注

by 석담 김한희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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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51장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成之,

是以萬物莫不尊道而貴德.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命而常自然,

故道生之, 德畜之,

長之育之, 亭之毒之, 養之覆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도는 생겨나게 하고, 덕은 쌓여지게 하며,

사물은 모양하게 하고, 형세는 이루어지게 하는데,

이로써 만물은 도를 높이고 덕을 귀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다.

도의 높음과 덕의 귀함은 대저 명함이 없는데도 늘 스스로 그러한다,

그러므로 도가 생겨나게 하고 덕이 쌓이이게 하는데,

자라게 하고 길러 주지만 멈추게 하고 독을 주기도 하며 양육하며 덮어주기도 한다.

낳았는데도 소유하지 않고, 하였는데도 기대지 않으며,

자라게 하였는데 우두머리 하지 않으니, 이것을 가물한 덕이라고 말한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51장 양덕(養德) : 덕을 기름

道生之,

<도는 생겨나게 하고, >

【河上公 注】 道生萬物。

【하상공 주】 도는 만물을 낳는다.

德畜之,

<덕은 쌓여지게 하며, >

【河上公 注】 德,一也。一主布氣而蓄養。

【하상공 주】 덕은 하나이다. 하나는 기를 펴면서 길러서 쌓음의 주인이다.

物形之,

<사물은 모양하게 하고, >

【河上公 注】 一為萬物設形像也。

【하상공 주】 하나는 만물의 형상을 베풀게 한다.

勢成之。

<형세는 이루어지게 하니, >

【河上公 注】 一為萬物作寒暑之勢以成之。

【하상공 주】 하나가 만물의 차겁고 더움의 형세를 만들고 그로써 이루어 지게 함이다.

是以萬物莫不尊道而貴德。

<이로써 만물은 도를 높이고 덕을 귀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다.>

【河上公 注】 道德所為,無不盡驚動,而尊敬之。

【하상공 주】 도와 덕이 하는 바는, 놀라서 움직임을 다하지 않음이 없으면서 높이고 공경을 함이다.

道之尊,德之貴,夫莫之命而常自然

<도의 높음과 덕의 귀함은 대저 명(命)함이 없는데도 늘 스스로 그러하다. >

【河上公 注】 道一不命召萬物,而常自然應之如影響。

【하상공 주】 도는 만물을 불러서 하나를 명(命)하지 않았는데도 오히려 스스로 그렇게 응을 함이 그림자와 메아리와 같다.

故道生之,德畜之,長之育之,成之孰之,養之覆之。

<그러므로 도가 생겨나게 하고 덕이 쌓이게 하는데, 자라게 하고 길러주며 이루게 하고 익게하며 양육하고 덮어 준다.>

【河上公 注】 道之於萬物,非但生而已,乃復長養、成孰覆育,全其性命。人君治國治身,亦當如是也。

【하상공 주】 도가 만물에 나아감은, 다만 낳게 할 뿐 아니라 이에 다시 키우고 길러서 이루어 익게하고 덮어서 기르니 그 본성과 목숨이 온전하다. 임금된 사람이 나라를 다스리고 자신을 다스림 또한 마땅히 이와 같다.

生而不有,

<낳았는데도 소유하지 않고, >

【河上公 注】 道生萬物,不有所取以為利也。

【하상공 주】 도는 만물을 낳는데, 취하는 바가 있지 않으며 그로써 이롭게 한다.

為而不恃,

<하였는데도 [갚음을] 바라지 않으며, >

【河上公 注】 道所施為,不恃望其報也。

【하상공 주】 도가 함을 베푸는 바는, 그 갚음을 믿고 바라지 않는다.

長而不宰,

<자라게 하였는데도 우두머리 하지 않는다. >

【河上公 注】 道長養萬物,不宰割以為利也。

【하상공 주】 도는 만물을 자라게 하고 기르는데, 주재(主宰)를 베어내지 않고 그로써 이롭게 한다.

是謂玄德。

<이것을 일컬어 가물한 덕[玄德]이라 한다.>

【河上公 注】 道之所行恩德,玄闇不可得見。

【하상공 주】 도의 은혜와 덕을 행하는 바는, 가물한 어두움은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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