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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3.도덕경 하상공 주

◎ 도덕경(道德經) 50장/河上公 注

by 석담 김한희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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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50장

出生入死

生之徒十有三,

死之徒十有三,

人之生, 動之死地, 亦十有三

夫何故? 以其生生之厚

蓋聞, 善攝生者,

陸行不遇兕虎, 入軍不被甲兵

兕無所投其角, 虎無所措其爪, 兵無所用其刃

夫何故? 以其無死地

태어 나서 죽음에 들어간다.

살아가는 무리가 열에 셋이 있고 죽어가는 무리도 열에 셋이 있으며,

사람이 태어나 죽음의 땅으로 움직여 감 또한 열에 셋이 있다.

대저 무슨 까닭인가? 그 살아가는 삶이 두터워지기 때문이다.

듣자하니, 삶을 착하게 다스리는 자는,

뭍으로 다녀도 코뿔소나 호랑이를 만나지 않고, 군대에 들어가도 갑옷과 병기를 착용하지 않는다.

코뿔소는 그 뿔로 치받을 곳이 없고, 호랑이는 그 발톱으로 할퀼 곳이 없으며, 병기는 그 칼날을 사용 할 곳이 없다.

대저 무슨 까닭인가? 그 죽음의 땅이 없기 때문이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50장 귀생(貴生) : 삶의 귀함

出生入死。

<태어 나서 죽음에 들어간다. >

【河上公 注】 出生,謂情欲出五內,魂靜魄定,故生。入死,謂情欲入於胸臆,精勞神惑,故死。

【하상공 주】 출생(出生)은 칠정과 오욕이 5장(五臟) 안에서 나오는데 혼은 고요하고 백은 안정 되기 때문에 산다라고 일컫는다. 입사(入死)는 칠정과 오욕이 가슴 속에 들어가서 정은 수고롭고 신은 의혹하기 때문에 죽는다 일컫는다.

生之徒十有三,死之徒十有三,

<살아가는 무리가 열에 셋이 있고 죽어가는 무리도 열에 셋이 있으며, >

【河上公 注】 言生死之類各有十三,謂九竅四關也。其生也目不妄視,耳不妄聽,鼻不妄香臭,口不妄言味,手不妄持,足不妄行,精神不妄施。其死也反是也。

【하상공 주】 삶과 죽음의 부류가 각각 열셋이 있음을 말하는데 9규(九竅: 눈,코,입,귀의 일곱 구멍과 요도,항문)와 4관(四關: 양손의 합곡혈과 양발의 태충혈)을 가리킨다. 그 삶은 눈이 망령되게 보지 않고 귀는 망령되게 듣지 않으며 코는 망령되게 향기나는 냄새 맡지 않고 입은 망령되게 말과 맛 보지 않으며 손은 망령되게 잡지 않고 발은 망령되게 가지 않으며 정신은 망령되게 베풀지 않는다. 그 죽음은 이에 반대이다.

人之生,動之死地十有三。

<사람이 태어나 죽음의 땅으로 움직여 감 또한 열에 셋이 있다.>

【河上公 注】 人知求生,動作反之十三死也。

【하상공 주】 사람이 삶을 구함을 알고 움직여 반대로 가는 죽음이 열셋이다.

夫何故,

<대저 무슨 까닭인가? >

【河上公 注】 問何故動之死地也。

【하상공 주】 무엇 때문에 죽음의 땅에 움직여 가는가를 물었음이다.

以其生生之厚。

<그 살아가는 삶이 두터워지기 때문이다. >

【河上公 注】 所以動之死地者,以其求生活之事太厚,違道忤天,妄行失紀。

【하상공 주】 죽음의 땅에 움직여 나가는 까닭이라는 것은, 그로써 그 생활의 일을 크게 후하게 구하며 도를 어기고 하늘을 거스르며 행함이 망령되면 기틀을 잃는다.

蓋以聞善攝生者,

<듣자하니, 삶을 착하게 다스리는 자는 >

【河上公 注】 攝,養也。

【하상공 주】 섭(攝)은 기름이다.

路行不遇兕虎,

<길로 다녀도 코뿔소나 호랑이를 만나지 않고, >

【河上公 注】 自然遠離,害不干也。

【하상공 주】 스스로 그렇게 멀리 떨어지니 해치고 간섭(干涉)하지 못한다.

入軍不披甲兵,

<군대에 들어가도 갑옷과 병기를 착용하지 않는다.>

【河上公 注】 不好戰以殺人。

【하상공 주】 전쟁으로써 사람을 죽임을 좋아하지 않음이다.

兕無投其角,虎無所措爪,兵無所容其刃。

<코뿔소는 그 뿔로 치받을 곳이 없고, 호랑이는 발톱으로 할퀼 곳이 없으며, 병기는 그 칼날을 허용할 곳이 없다.>

【河上公 注】 養生之人,兕虎無由傷,兵刃無從加之也。

【하상공 주】 삶을 길러주는 사람은 코뿔소와 호랑이가 해침을 말미암음이 없고 병기와 칼날을 가하여 따름이 없다.

夫何故,

<대저 무슨 까닭인가? >

【河上公 注】 問兕虎兵甲何故不加害之。

【하상공 주】 외뿔소와 호랑이 그리고 병기와 칼날은 무엇 때문에 해침을 가하지 않는가를 물었다.

以其無死地。

<그 죽음의 땅이 없기 때문이다.>

【河上公 注】 以其不犯十三之死地也。言神明營護之,此物不敢害。

【하상공 주】 그로써 그 열셋의 죽음의 땅을 범하지 않음이다. 밝은 신이 도와서 보호해 나가면 이 사물들이 감히 해치지 못함을 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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