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 도덕경(道德經) 43장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無有入無間,
吾是以知無爲之有益.
不言之敎無爲之益,
天下希及之.
천하의 지극한 부드러움은,
천하의 지극한 굳셈을 말달려서 부린다.
없음이 없음의 사이에 들어가면 있음이 되는데,
내가 이로써 없음이 함을 하여 있음이 더해짐을 알았다.
말을 하지 않는 가르침은 없음이 함을 하여 더해짐인데,
천하에서 그에 미치는 이가 드물었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 ~ 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43장 편용(徧用) : 쓰임의 치우침
天下之至柔,馳騁天下之至堅.
<천하의 지극한 부드러움은, 천하의 지극한 굳셈을 달려가서 부린다.>
【河上公 注】 至柔者,水也。至堅者,金石也。水能貫堅入剛,無所不通。
【하상공 주】 지극히 부드러운 것은 물이다. 지극히 견고한 것이란 쇠와 돌이다. 물은 견고함을 뚫고 굳셈에 잘 들어가 통하지 않는 바 없다.
無有入無間,
<없음[無]이 없음의 사이[無閒]에 들어가면 있음[有]이 되는데, >
【河上公 注】 無有謂道也。道無形質,故能出入無間,通神明濟群生也。
【하상공 주】 무(無)와 유(有)는 도를 가리킨다. 도는 모양과 바탕이 없기 때문에 없는 사이에 출입을 잘하고 신명에 통하여 여러 삶을 구제한다.
吾是以知無為之有益。
<내가 이로써 없음[無]이 함을 하여[爲之] 있음[有]이 더해짐[益]을 알았다.>
【河上公 注】 吾見道無為而萬物自化成,是以知無為之有益於人也。
【하상공 주】 내가 도는 함이 없음을 보았는데 만물은 스스로 달라져 이루며 이로서 함이 없음이 사람에 유익함을 알았다.
不言之教,
<말을 하지 않는 가르침은>
【河上公 注】 法道不言,師之以身。
【하상공 주】 도는 말하지 않음을 본받아 자신으로 스승을 삼는다.
無為之益,
< 없음[無]이 함을 하여[爲之] 더해짐인데, >
【河上公 注】 法道無為,治身則有益於精神,治國則有益於萬民,不勞煩也。
【하상공 주】 도는 함이 없음을 본받아서, 자신을 다스리면 정과 신에 유익하고 나라를 다스리면 만 백성에 유익하며 번잡하여 수고롭지 않음이다.
天下希及之。
<천하에서 그에 미치는 이가 드물었다.>
【河上公 注】 天下,人主也。希能有及道無為之治身治國也。
【하상공 주】 천하는 사람의 주인[임금]이다. 함이 없음의 자신과 나라 다스리는 도에 잘 미침이 있기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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