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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 도덕경(道德經) 42장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人之所惡唯孤寡不穀,

而王公以爲稱.

故物或損之而益, 或益之而損.

人之所敎, 我亦敎之,

强梁者不得其死, 吾將以爲敎父.

도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으며,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모든 사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을 짊어지고서 양을 안고

기가 솟구침으로써 어울리게 된다.

사람들이 미워하는 바는 오직 외로움과 부족함과 복 받지 못함인데,

왕과 공은 그로써 호칭을 삼았다.

그러므로 사물은 혹 덜어내면 더해지고 혹 더하면 덜어진다.

사람들이 본받는 바를 나 또한 본받는데,

들보처럼 강한 자도 그 죽음을 얻지 못하니, 내가 장차 그로써 아버지처럼 본받으려 한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 ~ 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42장 도화(道化) : 도의 달라짐

道生一,

<도는 하나를 낳고, >

【河上公 注】 道使所生者一也。

【하상공 주】 도가 생겨나게 하는 바의 것은 하나이다.

 

一生二,

<하나는 둘을 낳으며, >

【河上公 注】 一生陰與陽也。

【하상공 주】 하나는 음과 양이 생겨난다.

 

二生三,

<둘은 셋을 낳고, >

【河上公 注】 陰陽生和、清、濁三氣,分為天地人也。

【하상공 주】 음양(陰陽)은 어울림[和], 맑음[清], 흐림[濁]의 세가지 기운이 생겨나고, 나누어져 하늘[天]과 땅[地] 그리고 사람[人]이 된다.

 

三生萬物。

<셋은 만물을 낳는다. >

【河上公 注】 天地人共生萬物也,天施地化,人長養之也。

【하상공 주】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天地人]이 함께 만물을 낳는데, 하늘은 베풀고 땅은 달라지게 하고 사람은 기르고 자라게 한다.

 

萬物負陰而抱陽,

<모든 사물은 음을 짊어지고서 양을 안고 >

【河上公 注】 萬物無不負陰而向陽,迴心而就日。

【하상공 주】 만물은 음을 짊어지지 않음이 없으면서 양을 향하고 중심[마음]에 돌면서 해에게 나아간다.

 

沖氣以為和。<기가 솟구쳐서 어울리게 된다. >

【河上公 注】 萬物中皆有元氣得以和柔,若胸中有藏,骨中有髓,草木中有空虛與氣通,故得久生也。

【하상공 주】 만물의 가운데는 모두 으뜸의 기운을 얻어서 부드럽게 어울림이 있는데, 만약 가슴 가운데 저장함[장기(臟器)]이 있고 뼈 가운데 골수(骨髓)가 있으며 풀과 나무 가운데는 텅 빔과 기가 통함이 있기 때문에 오래 삶을 얻는다.

 

人之所惡,惟孤﹑寡﹑不轂,而王公以為稱。

<사람들이 미워하는 바는 오직 외로움과 부족함과 복 받지 못함인데, 왕과 공은 그로써 호칭을 삼았다. >

【河上公 注】 孤寡不轂者,不祥之名,而王公以為稱者,處謙卑,法空虛和柔。

【하상공 주】 고과불곡(孤寡不轂)이라는 것은 상서(祥瑞)로운 이름이 아닌데 왕과 공이 그로서 호칭을 삼게 된 것은 겸손하여 낮은데 처하며 텅 빔과 부드럽게 어울림을 본받음이다.

 

故物或損之而益,

<그러므로 사물은 혹 덜어내면 더해지고, >

【河上公 注】 引之不得,推之必還。

【하상공 주】 끌어 당겨서 얻지 못함은, 밀어 내면 반드시 돌아옴이다.

 

或益之而損。

<혹은 더하면 덜어진다.>

【河上公 注】 夫增高者志崩,貪富者致患。

【하상공 주】 그 더하여 높인다는 것은 뜻이 무너짐이니, 부유함을 탐하는 것은 근심에 이르게 함이다.

 

人之所教,

<사람들이 본받는 바를 >

【河上公 注】 謂眾人所教,去弱為強,去柔為剛。

【하상공 주】 많은 사람이 본받는 바를 일컫는데, 약함을 버리면 강하게 되고 부드러움을 버리면 굳세게 된다.

 

我亦教之,

< 나 또한 본받는데, >

【河上公 注】 言我教眾人,使去強為弱,去柔為剛。

【하상공 주】 내가 여러 사람을 본받아서 강함을 버리고 약하게 하여서 부드러움을 버리고 굳세게 됨을 말함이다.

 

強梁者不得其死,

<들보처럼 강한 자도 그[덜어내는] 죽음을 얻지 못하니, >

【河上公 注】 強粱者,謂不信玄妙,背叛道德,不從經教,尚勢任力也。不得其死者,為天命所絕,兵刃所伐,王法所殺,不得以壽命死。

【하상공 주】 들보처럼 강한 자라 함은, 가물한 묘함을 믿지 않음을 일컫는데 도와 덕을 등지고 배반하며 법을 본받아 따르지 않으며 오히려 힘의 기세로 임한다. 그[덜어내는] 죽음을 얻지 못하는 것은 천명을 끊는 바 되거나 병사가 칼날로 치는 바이며 왕의 법이 죽이는 바이니 수명을 다 얻지 못하고 죽는다.

 

吾將以為教父。

<내가 장차 그로써 아버지처럼 본받으려 한다. >

【河上公 注】 父,使也。老子, 以強梁之人為教誡之始也。

【하상공 주】 부(父)는 시킴이다. 노자가 들보처럼 강한 사람을 경계의 시작으로 본받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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