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 도덕경(道德經) 36장
將欲歙之, 必固張之,
將欲弱之, 必固强之,
將欲廢之, 必固興之,
將欲奪之, 必固與之.
是謂微明.
柔弱勝剛强,
魚不可脫於淵,
國之利器, 不可以示人.
장차 거두어들이기를 바라면 반드시 굳게 배풀어 주고,
장차 약해 지기를 바라면 반드시 굳게 강하게 하며,
장차 폐하기를 바라면 반드시 굳게 흥하게 하고,
장차 빼앗기를 바라면 반드시 굳게 주어야 한다.
이를 일컬어 희미함이 밝아짐이라 한다.
부드럽고 약함은 굳세고 강함을 이기고,
물고기는 연못을 벗어날 수 없으며,
나라의 이로운 기물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안 된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 ~ 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36장 미명(微明) : 희미(稀微)함의 밝음
將欲歙之,必固張之。
<장차 거두어들이기를 바라면 반드시 굳게 베풀어야 하고,>
【河上公 注】 先開張之者,欲極其奢淫。
【하상공 주】 먼저 열고 배풀어 주는 것은, 그 사치와 음란함이 지극하기를 바램이다.
將欲弱之,必固強之。
<장차 약해 지기를 바라면 반드시 굳게 강하게 하며,>
【河上公 注】 先強大之者,欲使遇禍患。
【하상공 주】 먼저 강함을 크게하는 것은, 재앙과 근심을 만나도록 하고자 함이다.
將欲廢之,必固興之。
<장차 폐하기를 바라면 반드시 굳게 흥하게 하고,>
【河上公 注】 先興之者,欲使其驕危。
【하상공 주】 먼저 일으키려 하는 것은, 그가 교만과 위태하도록 바램이다.
將欲奪之,必固與之。
<장차 빼앗기를 바라면 반드시 굳게 주어야 한다. >
【河上公 注】 先與之者,欲極其貪心。
【하상공 주】 먼저 주려고 하는 것은, 그 탐내는 마음이 다하기를 바램이다.
是謂微明。
<이를 일컬어 희미함이 밝아짐이라 한다. >
【河上公 注】 此四事,其道微,其效明也。
【하상공 주】 이 네가지 일은 그 도가 희미(稀微)하지만 그 본받음은 밝음이다.
柔弱勝剛強。
<부드럽고 약함은 굳세고 강함을 이기고, >
【河上公 注】 柔弱者久長,剛強者先亡也。
【하상공 주】 부드럽고 약한 것은 오래 자라고, 굳세고 강한 것은 먼저 없어진다.
魚不可脫於淵,
<물고기는 연못을 벗어날 수 없으며, >
【河上公 注】 魚脫於淵,謂去剛得柔,不可複製焉。
【하상공 주】 물고기가 연못을 벗어남은 굳셈을 버리고 부드러움을 얻음을 일컫는데 그것[연못]을 거듭하여 지어낼 수가 없다.
國之利器,不可以示人。
<나라의 이로운 기물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안 된다.>
【河上公 注】 利器者,謂權道也。治國權者,不可以示執事之臣也。治身道者,不可以示非其人也。
【하상공 주】 이로운 기물이라는 것은, 방편(方便)의 도를 가리킨다.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權力)이라는 것은 일을 맡은 신하를 보이게 할 수가 없음이다. 자신을 다스리는 도라는 것은 그 사람 답지 않으면 보이게 할 수가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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