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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 도덕경(道德經) 33장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지만, 자기를 아는 자가 명석하다.

남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있지만, 자기를 이기는 자가 강하다.

족함을 아는 자는 부유하지만, 행함이 강한 자가 뜻이 있다.

그 자리를 잃지 않는 자는 오래하지만, 죽어서도 없어지지 않는 자가 오래함이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 ~ 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33장 변덕(辯德) : 덕을 논변(論辯)함

知人者智,<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지만, >

【河上公 注】 能知人好惡,是為智。

【하상공 주】 남이 좋아하고 미워함을 잘 알아야, 이를 지혜롭다라고 한다.

 

自知者明。<자기를 아는 자가 명석하다.>

【河上公 注】 人能自知賢與不肖,是為反聽無聲,內視無形,故為明也。

【하상공 주】 사람이 자기의 현명함과 어리석음을 잘 알면, 이는 돌이켜 소리 없음을 듣고 안으로 모양이 없음을 보게 되기 때문에 밝게 된다.

 

勝人者有力,<남을 이기는 자는 힘은 있지만, >

【河上公 注】 能勝人者,不過以威力也。

【하상공 주】 남을 잘 이기는 이는, 위엄으로 하는 힘에 불과하다.

 

自勝者強。<자기를 이기는 자가 강하다.>

【河上公 注】 人能自勝己情欲,則天下無有能與己爭者,故為強也。

【하상공 주】 사람이 스스로 자기의 정기[7情]와 욕심[5慾]을 잘 이긴다면, 천하에 자기와 더블어 다툼을 잘 하는 이가 없기 때문에 강하게 된다.

 

知足者富,<족함을 아는 자는 부유하지만, >

【河上公 注】 人能知足,則長保福祿,故為富也。

【하상공 주】 사람이 족함을 잘 알면, 복과 녹을 길게 보존하기 때문에 부유하게 된다.

 

強行者有志。<행함이 강한 자가 뜻이 있다.>

【河上公 注】 人能強力行善,則為有意於道,道亦有意於人。

【하상공 주】 사람이 강한 힘을 착하게 잘 행하면, 도에 뜻이 있게 되고 도 또한 사람에 뜻이 있다.

 

不失其所者久,<그 자리를 잃지 않는 자는 오래하지만, >

【河上公 注】 人能自節養,不失其所受天之精氣,則可以久。

【하상공 주】 사람이 스스로 기름의 절제를 잘하며 그 하늘의 정기를 받은 바를 잃지 않는 다면 오래 할 수 있다.

 

死而不亡者壽。<죽어서도 없어지지 않는 자가 오래함이다.>

【河上公 注】 目不妄視,耳不妄聽,口不妄言,則無怨惡於天下,故長壽。

【하상공 주】 눈은 망령되게 보지 않고, 귀는 망령되게 듣지 않으며, 입은 망령되게 말하지 않으면 천하에 미워하는 원망이 없기 때문에 장수(長壽)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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