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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4 용풍(鄘風≫

 

53. 간모(干旄, 깃대)

【毛詩 序】 干旄, 美好善也. 衛文公臣子多好善, 賢者樂告以善道也.

【모시 서】 <간모(干旄)>는 착한 일을 좋아함을 찬미한 시이다. 위(衛)나라 문공(文公)의 신하가 자식이 많고 착함을 좋아하니, 현명한 자들이 즐겁게 착한 도리로써 말해줬다.

 

孑孑干旄 在浚之郊

(혈혈간모 재준지교)

깃대 우뚝 세워서 준 고을 교외에 있는데

素絲紕之 良馬四之

(소사비지 량마사지)

흰 비단실을 달고 좋은 말 네 필이 끈다네

彼姝者子 何以畀之

(피주자자 하이비지)

저 어지신 분께서 주는 것이 무엇일까

 

孑孑干旟 在浚之都

(혈혈간여 재준지도)

새매 깃대 우뚝하게 준 고을 도읍에 있는데

素絲組之 良馬五之

(소사조지 량마오지)

흰 실로 술을 달고 좋은 말 다섯 필이 끈다네

彼姝者子 何以予之

(피주자자 하이여지)

저 어지신 분께서 무엇으로 주시려 하는가

 

孑孑干旌 在浚之城

(혈혈간정 재준지성)

꿩 깃대 우뚝하게 준 고을 도성에 있는데

素絲祝之 良馬六之

(소사축지 량마육지)

흰 실로 축문 세기고 좋은 말 여섯 필이 끈다네

彼姝者子 何以告之

(피주자자 하이고지)

저 어지신 분께서 아뢰는 것이 무엇일까

 

《幹旄》三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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