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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4 용풍(鄘風≫

 

50. 정지방중(定之方中, 정별이 정남쪽)

【毛詩 序】 <定之方中> 美衛文公也. 衛爲狄所滅, 東徙渡河, 野處漕邑, 齊桓公攘戎狄而封之, 文公徙居楚丘, 始建城市而營宮室, 得其時制, 百姓說之, 國家殷富焉.

【모시 서】 <정지방중(定之方中)>은 위(衛)나라 문공(文公)을 찬미하여 지은 시이다. 위(衛)나라가 [오랑캐] 적(狄)에게 멸망한 바 되어 동쪽으로 옮겨 황하를 건너 조읍(漕邑)의 들판에 머물렀는데,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적(狄)을 병장기로 물리치고서 [위나라를] 봉해 주었다. 문공이 초구에 옮겨 살면서 비로소 성과 도시를 세우고 궁실을 운영하였는데, 그 때와 제도가 얻어지니 모든 성씨[百姓]들이 설득되어 나라와 집안이 그곳에서 번성하고 부유하여졌다.

 

定之方中 作于楚宮

(정지방중 작우초궁)

정 별이 남쪽 가운데 할 때 초구에 궁을 짓고

揆之以日 作于楚室

(규지이일 작우초실)

해를 헤아려서 초구에 집을 지으셨다네

樹之榛栗 椅桐梓漆 爰伐琴瑟

(수지진율 의동자칠 원벌금슬)

심은 나무가 개암나무 밤나무와 재나무 오동나무 가래나무 옻나무인데 베어서 거문고 비파 만드셨네

 

升彼虛矣 以望楚矣

(승피허의 이망초의)

저 옛터에 올라 초구를 바라보시고

望楚與堂 景山與京

(망초여당 경산여경)

초구와 당읍 큰 산과 언덕을 바라보셨네

降觀于桑 卜云其吉 終然允臧

(강관우상 하복운기길 종연윤장)

내려와 뽕밭 살펴보고 거북점을 치시니 길하고 끝내 참으로 좋다 일러주네

 

靈雨旣零 命彼倌人

(영우기령 명피관인)

단비가 이미 내리면 저 마부에게 명하시고

星言夙駕 說于桑田

(성언숙가 세우상전)

별 나오면 일찍 수래 달려 뽕밭에 머무시니

匪直也人 秉心塞淵 騋牝三千

(비직야인 병심색연 내빈삼천)

문채나고 곧으신 군주 마음 가짐이 요새와 못 같으시니 큰 말과 암말이 3천 필이 되었다네

 

<定之方中> 三章 章七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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