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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4 용풍(鄘風≫

 

48. 상중(桑中, 뽕나무 밭에서)

【毛詩 序】 <桑中> 刺奔也. 衛之公室淫亂 男女相奔 至于世族在位 相竊妻妾 期於幽遠 政散民流而不可止.

【모시 서】 <상중(桑中)>은 야합(野合)을 풍자한 시이다. 위(衛)나라의 공실(公室)이 음란하여 남녀가 서로 야합(野合)하여 윗자리에 있는 세족(世族)들에 이르기 까지 서로 처첩(妻妾)을 훔치고 어둡고 먼데서 [만나기를] 기약하니, 정치가 문란하고 백성이 흩어지는데도 그치게 할 수가 없었다.

 

爰采唐矣 沬之鄕矣

(원채당의 매지향의)

새삼을 캐는데가 매 읍의 마을이라네

云誰之思 美孟姜矣

(운수지사 미맹강의)

누구를 그리워하는가 아름다운 맹강이구나

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 送我乎淇之上矣

(기아호상중 요아호상궁 송아호기지상의)

나와 뽕밭에서 기약하고 상궁에서 맞이하며 기수에서 전송했다네

 

爰采麥矣 沬之北矣

(원채맥의 매지북의)

보리를 베는데가 매 읍의 북쪽이라네

云誰之思 美孟

(운수지사 미맹익의)

누구를 그리워하는가 아름다운 맹익이구나

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 送我乎淇之上矣

(기아호상중 요아호상궁 송아호기지상의)

나와 뽕밭에서 기약하고 상궁에서 맞이하며 기수에서 전송했다네

 

爰采葑矣 沬之東矣

(원채봉의 매지동의)

순무를 캐는데가 매 읍의 동쪽이라네

云誰之思 美孟庸矣

(운수지사 미맹용의)

누구를 그리워하는가 아름다운 맹용이구나

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 送我乎淇之上矣

(기아호상중 요아호상궁 송아호기지상의)

나와 뽕밭에서 기약하고 상궁에서 맞이하며 기수에서 전송했다네

 

<桑中> 三章 章七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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