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국풍(國風) 제4 용풍(鄘風≫
47. 군자해로(君子偕老, 님과 해로함)
【毛詩序】 <君子偕老> 刺衛夫人也. 夫人淫亂, 失事君子之道, 故陳人君之德服飾之盛, 宜與君子偕老也.
【모시 서】 <군자해로(君子偕老)>는 위(衛)나라 부인을 풍자하였다. 부인이 음란하여, 군자를 섬기는 도리를 잃었기 때문에 군주의 덕과 복식(服飾)의 성대함을 펼쳐서 군자와 더불어 해로함이 마땅하다 하였다.
君子偕老 副笄六珈
(군자해로 부계육가)
군자와 해로하려고 꾸미게에 비녀 여섯 꾸몄다네
委委佗佗 如山如河
(위위타타 여산여하)
매우 의젓하고 마음 평온하여 산 같고 하수 같아
象服是宜
(상복시의)
상아와 복장이 이렇게 마땅한데도
子之不淑 云如之何
(자지불숙 운여지하)
그대의 정숙하지 않음은 어찌해서 인가요
玼兮玼兮 其之翟也
(자혜자혜 기지적야)
곱고도 성대한 그분의 꿩 깃옷[翟衣]이라네
鬒髮如雲 不屑髢也
(진발여운 불설체야)
검은머리 구름 같지만 가체머리 안 깨끗하네
玉之瑱也 象之揥也
(옥지진야 상지체야)
옥으로 만든 귀막이와 상아로 만든 빗치개에
揚且之晳也
(양저지석야)
훤칠한 이마가 희고도 밝으시니
胡然而天也 胡然而帝也
(호연이천야 호연이제야)
어찌 그리 하늘 같고 어찌 그리도 상제 같을까
瑳兮瑳兮 其之展也
(차혜차혜 기지전야)
곱고도 고우니 그분의 비단 옷[展衣]이라네
蒙彼縐絺 是紲袢也
(몽피추치 시설반야)
수놓은 갈포 위에 덧입으니 여름 속 적삼인데
子之淸揚 揚且之顔也
(자지청양 양저지안야)
그대의 맑음이 드날리니 얼굴 또한 드날리네
展如之人兮 邦之媛也
(전여지인혜 방지원야)
전의(展衣) 입은 사람이지만 왕도의 미인이라네
<君子偕老> 三章 一章七句 一章九句 一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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