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국풍(國風) 제10 당풍(唐風)≫
123. 유체지두(有杕之杜, 우뚝 선 아가위)
有杕之杜、生于道左。
(유체지두 생우도좌)
우뚝한 선 아가위나무가 길 왼쪽에 자라는데
彼君子兮、噬肯適我。
(피군자혜 서긍적아)
저 군자께서 내게로 와 즐겁게 잡수시기를
中心好之、曷飲食之。
(중심호지 갈음식지)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데 언제 음식 먹을까?
有杕之杜、生于道周。
(유체지두 생우도주)
우뚝한 선 아가위나무가 길 주변에 자라는데
彼君子兮、噬肯來游。
(피군자혜 서긍래유)
저 군자께서 놀러 와서 즐겁게 잡수시기를
中心好之、曷飲食之。
(중심호지 갈음식지)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데 언제 음식 먹을까?
《有杕之杜》二章,章六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有杕之杜》,刺晉武也。武公寡特,兼其宗族,而不求賢以自輔焉。
【모시 서】 <유체지두(有杕之杜)>는 진(晉)나라 무용을 풍자한 시(詩)이다. 무공(武公)이 특히 적은데도 그 종족을 겸병하면서 어진이를 구하여 그로써 자신을 돕게 하지 않아서였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有杕之杜、生于道左。
(유체지두 생우도좌)
우뚝한 선 아가위나무가 길 왼쪽에 자라는데
【毛亨 傳】 興也。道左之陽,人所宜休息也。
【모형 전】 일으킴[興]이다. 길은 좌측은 양(陽)인데 사람이 마땅하게 휴식하는 곳이다.
彼君子兮、噬肯適我。
(피군자혜 서긍적아)
저 군자께서 내게로 와 즐겁게 잡수시기를
【毛亨 傳】 噬,逮也。
【모형 전】 서(噬, 씹을 서)는 붙잡음이다.
中心好之、曷飲食之。
(중심호지 갈음식지)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데 언제 음식 먹을까?
有杕之杜、生于道周。
(유체지두 생우도주)
우뚝한 선 아가위나무가 길 주변에 자라는데
【毛亨 傳】 周,曲也。
【모형 전】 주(周, 두루 주)는, 구석이다.
彼君子兮、噬肯來游。
(피군자혜 서긍래유)
저 군자께서 놀러 와서 즐겁게 잡수시기를
【毛亨 傳】 遊,觀也。
【모형 전】 유(遊, 놀 유)는, 보게 함이다.
中心好之、曷飲食之。
(중심호지 갈음식지)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데 언제 음식 먹을까?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有杕之杜、生于道左。
(유체지두 생우도좌)
우뚝한 선 아가위나무가 길 왼쪽에 자라는데
【鄭玄 箋】 箋雲:道左,道東也。日之熱恆在日中之後,道東之杜,人所宜休息也。今人不休息者,以其特生,陰寡也。興者,喻武公初兼其宗族,不求賢者與之在位,君子不歸,似乎特生之杜然。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길(道)의 좌측[道左]은, 길(道)의 동쪽이다. 날 중에 더위는 항상 한낮[日中]의 뒤에 있으며, 길 동쪽의 아가위 나무는 사람이 편안하게 휴식하는 곳이다. 지금 사람들이 휴식을 못하는 것은, 그 특별히 생겨남으로써 음(陰)이 적어서이다. 흥(興)이라는 것은, 무공(武公)이 처음 그 종족을 겸병(兼倂)하고 현자들과 더블어 재위에 있으면서 구하지를 않으니 군자들이 돌아오지 않았음이 특별히 생겨난 아기위처럼 닮았음을 비유함이다.”라고 하였다.
彼君子兮、噬肯適我。
(피군자혜 서긍적아)
저 군자께서 내게로 와 즐겁게 잡수시기를
【鄭玄 箋】 箋雲:肯,可。適,之也。彼君子之人,至於此國,皆可求之我君所。君子之人,義之與比。其不來者,君不求之。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긍(肯, 즐길 긍)은, 허가함이다. 적(適, 맞을 적)은, 감이다. 저 군자의 사람들이 이 나라에 이르러 모두 우리 군주의 처소를 구할 수 있음이다. 군자의 사람들이 의롭게 더블어 친함이다. 그 오지 못한다는 것은, 군주를 구하지 못함이다.”라고 하였다.
中心好之、曷飲食之。
(중심호지 갈음식지)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데 언제 음식 먹을까?
【鄭玄 箋】 箋雲:曷,何也。言中心誠好之,何但飲食之,當盡禮極歡以待之。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갈(曷, 어찌 갈)은, 어찌함이다. 마음속으로 진실로 좋아하는데, 어찌 다만 음식만 먹겠으며 마땅히 예(禮)를 다하여 지극히 기뻐함으로써 대접을 한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有杕之杜、生于道周。
(유체지두 생우도주)
우뚝한 선 아가위나무가 길 주변에 자라는데
○周,《韓詩》作「右」。
【音義】 ○주(周)는, 《한시(韓詩)》에 우(右)라고 쓰여있다.
彼君子兮、噬肯來游。
(피군자혜 서긍래유)
저 군자께서 놀러 와서 즐겁게 잡수시기를
○觀,古亂反。
【音義】 ○관(觀, 볼 관)은, 고와 란의 반절음이다.
中心好之、曷飲食之。
(중심호지 갈음식지)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데 언제 음식 먹을까?
《모시정의(毛詩正義)》
ㅡ 한(漢)나라, 毛亨傳 鄭玄箋. 당(唐)나라, 孔穎達疏
한(漢)나라 모형(毛亨)이 『시경(詩經)』에 전(傳)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箋)을 붙였으며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有杕之杜》,刺晉武也。武公寡特,兼其宗族,而不求賢以自輔焉。(○宗族,本亦作「宗矣」。)
疏「《有杕之杜》二章,章六句」至「輔焉」。○正義曰:言寡特者,言武公專任己身,不與賢人圖事,孤寡特立也。兼其宗族者,昭侯以下為君於晉國者,是武公之宗族,武公兼有之也。武公初兼宗國,宜須求賢,而不求賢者,故刺之。經二章,皆責君不求賢人之事也。
有杕之杜,生於道左。(興也。道左之陽,人所宜休息也。箋雲:道左,道東也。日之熱恆在日中之後,道東之杜,人所宜休息也。今人不休息者,以其特生,陰寡也。興者,喻武公初兼其宗族,不求賢者與之在位,君子不歸,似乎特生之杜然。○陰,於鴆反,又如字,本亦作「蔭」,同。)
彼君子兮,噬肯適我?(噬,逮也。箋雲:肯,可。適,之也。彼君子之人,至於此國,皆可求之我君所。君子之人,義之與比。其不來者,君不求之。○噬,市世反,《韓詩》作 「逝」。逝,及也。比,毗誌反。)
中心好之,曷飲食之?(箋雲:曷,何也。言中心誠好之,何但飲食之,當盡禮極歡以待之。○好,呼報反,下同。飲,於鴆反,下文同。食音嗣,下同。)
疏「有杕」至「食之」。○正義曰:言有杕然特生之杜,生於道路之左,人所宜休息。今日所以人不休息者,由其孤特獨生,陰涼寡薄故也。以興武公一國之君,人所宜往仕。今日所以人不往仕者,由其孤特,為君不求賢者故也。因教武公求賢之法:彼君子之人兮,但能來逮於我國者,皆可使之適我君之所,何則?君子之人,義之與比,故求則得之。今不求者,由君之不求之耳。君欲求之,當如之何?君當中心誠實好之,何但飲食而已,當盡禮極歡以待之,則賢者自至矣。○箋 「道左」至「杜然」。○正義曰:《王製》雲:道路,男子由右,婦人由左。言左右,據南鄉西鄉為正。在陰為右,在陽為左,故傳言道左之陽。箋以為,道東也,物積而後始極,既極而後方衰。從旦積暖,故日中之後乃極熱。從昏積涼,故半夜之後始極寒。計一歲之日,分乃為陰陽,當以仲冬極寒,仲夏極暑,而六月始大暑,季冬乃大寒,亦此意。○傳「噬,逮」。○正義曰:《釋言》文。逮又別訓為至,故箋雲「君子之人,至於此國」,訓此逮為至也。○箋「肯,可。適,之」。 ○正義曰:「肯,可」,《釋言》文。《釋詁》雲:「之、適,往也」,故適得為之。
有杕之杜,生於道周。(周,曲也。○周,《韓詩》作「右」。)
疏傳「周,曲」。○正義曰:言道周繞之,故為曲也。
彼君子兮,噬肯來遊?(遊,觀也。○觀,古亂反。)中心好之,曷飲食之?
《有杕之杜》二章,章六句。
'▣ 시경(詩經) > ◑毛詩正義[공영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경(詩經)』125. 채령(采苓, 씀바귀 캐는데) (0) | 2022.07.14 |
---|---|
『시경(詩經)』124. 갈생(葛生, 칡이 자라서) (0) | 2022.07.13 |
『시경(詩經)』122. 무의(無衣, 옷이 없으리오) (0) | 2022.07.11 |
『시경(詩經)』120. 고구(羔裘, 염소 가죽옷) (0) | 2022.07.10 |
『시경(詩經)』119. 체두(杕杜, 우뚝 선 팥배나무) (0) | 2022.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