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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7 정풍(鄭風)

78, 대숙우전(大叔于田, 태숙의 사냥)

叔于田, 乘乘馬.

(숙우전 승승마)

숙단(叔段)이 사냥 가는데  네마리 수레를 탓구나

執轡如組, 兩驂如舞.

(집비여조 양참여무)

고삐를  짜듯 잡았는데  곁말은 춤추는 듯하네

叔在藪, 火烈具擧.

(숙재수 화열구거)

숙단(叔段) 늪에 들어가니 불꽃을 모두 들어준다

襢裼暴虎, 獻于公所.

(단석폭호 헌우공소)

웃통을 벗고 맨손으로 범을 잡아 임금님께 바쳤다네

將叔無, 戒其傷女.

(장숙무뉴 계기상녀)

제발 숙단은 덤벙대지 말라 그대 다칠까 걱정된다네

 

叔于田, 乘乘黃.

(숙우전 승승황)

숙단이 사냥 가는데 황색말 네 마리 수레를 탓구나

兩服上襄, 兩驂鴈行.

(양복상양 양참안행)

두 복마가 앞에서 끌고  참마는 줄지어  따르네

叔在藪, 火烈具揚.

(숙재수 화열구양)

숙단(叔段) 늪에 들어가니 불꽃을 모두 날려준다네

叔善射忌, 又良御忌,

(숙선사기 우량어기)

숙단(叔段)   쏘고  말을  몬다 말하는데

抑磬控忌, 抑縱送忌.

(억경공기 억종송기)

말을 달려라 멈춰라 하며 화살을 쏘고 좇으라 하네

 

叔于田, 乘乘鴇.

(숙우전 승승보)

숙단이 사냥 가는데 얼룩말 네 마리 수레를 탓구나

兩服齊首, 兩驂如手.

(양복제수 양참여수)

 복마 머리 가지런하고 두 참마 손처럼 움직이네

叔在藪, 火烈具阜.

(숙재수 화열구부)

숙단(叔段) 늪에 들어가니 불꽃을 모두 올려주네

叔馬慢忌, 叔發罕忌,

(숙마만기 숙발한기)

숙단이 말을 천천히 가라하고 활을 더디 쏘라하네

抑釋, 抑鬯弓忌.

(억석붕기 억창궁기)

화살  풀지 말라하시고 활집을 닫으라 하신다네

 

大叔於田三章章十句

 

 

모시(毛詩)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 序 大叔於田》,刺莊公也叔多才而好勇不義而得眾也

모시 서 태숙우전(大叔于田) 장공(莊公) 풍자한 ()이다. 숙단(叔段) 재주가 많으면서 용기를 좋아하니 의롭지 않은데도 무리를 얻었음이다.

 

 모시전(毛詩傳)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叔於田乘乘馬

<숙단(叔段)이 사냥을 가는데  네마리 수레를 탓구나>

毛亨  叔之從公田也

모형  숙단(叔段) 장공(莊公) 사냥에 따라감이다.

執轡如組兩驂如舞

<고삐를  짜듯 잡았는데  곁말은 춤추는 듯하네>

毛亨  驂之與服和諧中節

모형   말이 가는데 복 말이 함께하니 어울려 화합(和合)함이 절도에 들어 맞음이다.

叔在藪火烈具

<숙단(叔段) 늪에 들어가니 불꽃을 모두 들어준다>

毛亨  禽之府也具俱也

모형  (,  ) 못인데 짐승이 모이는 곳이다. (, 메울 ) 벌림이다.

襢裼暴虎獻於公所

<웃통을 벗고 맨손으로 범을 잡아 임금님께 바쳤다네>

毛亨  襢裼肉袒也暴虎空手以搏之

모형  단석(襢裼) 웃통 벗은 맨살이다. 포호(暴虎) 맨손으로써 [호랑이] 두드려 잡음이다.

將叔無戒其傷女

<제발 숙단은 덤벙대지 말라 그대 다칠까 걱정된다네>

毛亨  習也

모형  (, 친압할 ) 익숙함이다.

 

叔於田乘乘黃

<숙단(叔段)이 사냥 가는데 황색말 네 마리 수레를 탓구나>

毛亨  四馬皆黃

모형   네필이 모두 황색이다.

兩服上襄兩驂雁行

<두 복마가 앞에서 끌고  참마는 줄지어  따르네>

叔在藪火烈具揚

<숙단(叔段) 늪에 들어가니 불꽃을 모두 날려준다네>

毛亨  揚光也

모형  (, 날릴 ) 빛을 들날림이다.

叔善射忌又良禦忌

<숙단(叔段)   쏘고  말을  몬다 말하는데>

毛亨  辭也

모형  (, 꺼릴 ) 말함이다.

抑磬控忌抑縱送忌

<말을 달려라 멈춰라 하며 화살을 쏘고 좇으라 하네>

毛亨  騁馬曰磬止馬曰控發矢曰縱從禽曰送

모형  말을 달리게 함을 경(, 경쇠 경:말이 달림)이라 말한다. 말을 그치게 함을 공(, 당길 공)이라 말한다. 화살을 쏘앗음을 종(, 세로 종)이라 말한다. 짐승을 좇음을 송(, 보낼 송)이라 말한다.

 

叔於田乘乘鴇

<숙단(叔段)이 사냥 가는데 얼룩말 네 마리 수레를 탓구나>

毛亨  驪白雜毛曰鴇

모형  흰 털이 섞인 검은 말을 보(, 능애 보)라고 말한다.

兩服齊首

< 복마 머리 가지런하고>

毛亨  馬首齊也

모형  말의 머리가 가지런함이다.

兩驂如手

<두 참마 손처럼 움직이네>

毛亨  進止如禦者之手

모형  나아가고 그침을 말 모는 자의 손 같이 함이다.

叔在藪火烈具阜

<숙단(叔段) 늪에 들어가니 불꽃을 모두 올려주네>

毛亨  盛也

모형  (, 언덕 부)는 성대함이다.

叔馬慢忌叔發罕忌

<숙단이 말을 천천히 가라하고 활을 더디 쏘라하네>

毛亨  希也

모형  (, 거만할 만)은 더딤이다. (, 드물 한)은 희망함이다.

抑釋抑鬯弓忌

<화살  풀지 말라하시고 활집을 닫으라 하신다네>

毛亨  所以覆矢鬯弓弢弓

모형  (, 전동 뚜껑 붕)은 화살을 덮은 까닭이다. 창궁(鬯弓)은 활을 넣는 집이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叔於田乘乘馬

<숙단(叔段)이 사냥을 가는데  네마리 수레를 탓구나>

執轡如組兩驂如舞

<고삐를  짜듯 잡았는데  곁말은 춤추는 듯하네>

鄭玄  箋雲如組者如織組之為也在旁曰驂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여조(如組)라는 것은, 베를 짜는 듯이 함이다. 곁에 있음을 참(, 곁말 참)이라 말한다.라고 했다.

叔在藪火烈具

<숙단(叔段) 늪에 들어가니 불꽃을 모두 들어준다>

鄭玄  箋雲列人持火俱舉言眾同心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사람들이 줄지어 불을 갖추어 들고 기다림은 무리의 한 마음을 말함이다.”라고 했다.

襢裼暴虎獻於公所

<웃통을 벗고 맨손으로 범을 잡아 임금님께 바쳤다네>

鄭玄  箋雲:「獻於公所」,進於君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임금의 처소에 바쳤음(獻於公所), 군주에게 나아감이다.라고 했다.

將叔無戒其傷女

<제발 숙단은 덤벙대지 말라 그대 다칠까 걱정된다네>

鄭玄  箋雲複也請叔無複者愛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친압할 유)는 다시함이다. 숙단에게 청함이 다시 없는 것은, 사랑함이다.라고 했다.

 

叔於田乘乘黃

<숙단(叔段)이 사냥 가는데 황색말 네 마리 수레를 탓구나>

兩服上襄兩驂雁行

<두 복마가 앞에서 끌고  참마는 줄지어  따르네>

鄭玄  箋雲兩服中央夾轅者駕也上駕者言為眾馬之最良也雁行者言與中服相次序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양복(兩服), 중앙에 끼어서 끄는 것이다. (, 도울 양)은 멍에이다. 상가(上駕)라는 것은, 말 무리의 최고 좋음을 말함이다. 안행(雁行)이라는 것은, 가운데 끄는 말이 서로 차등하여 순서를 부여함을 말함이다.라고 했다.

叔在藪火烈具揚

<숙단(叔段) 늪에 들어가니 불꽃을 모두 날려준다네>

叔善射忌又良禦忌

<숙단(叔段)   쏘고  말을  몬다 말하는데>

鄭玄  箋雲良亦善也讀如彼已之子 之已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촣음은 또 착함이다. (, 꺼릴 기), 피기지자(彼已之子)의 기()와 같이 읽음이다.라고 했다.

抑磬控忌抑縱送忌

<말을 달려라 멈춰라 하며 화살을 쏘고 좇으라 하네>

 

叔於田乘乘鴇

<숙단(叔段)이 사냥 가는데 얼룩말 네 마리 수레를 탓구나>

兩服齊首

< 복마 머리 가지런하고>

兩驂如手

<두 참마 손처럼 움직이네>

鄭玄  箋雲如人左右手之相佐助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사람이 좌우(左右) 손을 서로 보좌하여 도움과 같음이다.라고 했다.

叔在藪火烈具阜

<숙단(叔段) 늪에 들어가니 불꽃을 모두 올려주네>

叔馬慢忌叔發罕忌

<숙단이 말을 천천히 가라하고 활을 더디 쏘라하네>

鄭玄  箋雲田事且畢則其馬行遲發矢希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사냥의 일을 또 마침은 곧 그 말을 더디 가게하여 활을 쏘기를 바람이다. ”라고 했다.

抑釋抑鬯弓忌

<화살  풀지 말라하시고 활집을 닫으라 하신다네>

鄭玄  箋雲射者蓋矢弢弓言田事畢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는 것은, 대개 화살을 활의 집에 넣음인데 사냥하는 일을 끝마침을 말함이다.”라고 했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大叔於田》,刺莊公也叔多才而好勇不義而得眾也(○「而勇」,本或作而好勇」,「衍字。)

 

「《大叔於田三章章十句得眾」。正義曰叔負才恃眾必為亂階而公不知禁故刺之經陳其善射禦之等是多才也;「襢裼暴虎」,是好勇也;「火烈具舉」,是得眾也

 

叔於田乘乘馬叔之從公田也。○「叔於田」,本或作大叔於田。「乘乘」,上如字下繩證反後句例爾。)

執轡如組兩驂如舞驂之與服和諧中節箋雲如組者如織組之為也在旁曰驂。○組音祖竹仲反。)

叔在藪火烈具舉禽之府也具俱也箋雲列人持火俱舉言眾同心。○素口反,《韓詩:「禽獸居之曰藪。」)

襢裼暴虎獻於公所襢裼肉袒也暴虎空手以搏之箋雲:「獻於公所」,進於君也。○本又作」,音但素曆反搏音博。)

將叔無狃戒其傷女。」習也箋雲複也請叔無複者愛也。○七羊反請也毋音無本亦作」。女九反符又反下同。)

 

大叔傷女」。○毛以為大叔往田獵之時乘駕一乘之馬叔馬既良叔之禦人又善執持馬轡如織組織組者總紕於此成文於彼禦者執轡於手馬騁於道如織組之為其兩驂之馬與兩服馬和諧如人舞者之中於樂節也大叔乘馬從公田獵叔之在於藪澤也火有行列俱時舉之言得眾之心故同時舉火叔於是襢去裼衣空手搏虎執之而獻於公之處所公見其如是恐其更然謂之曰請叔無習此事戒慎之若複為之其必傷汝矣言大叔得眾之心好勇如此必將為亂而公不禁故刺之。○鄭唯以」,餘同。○叔之從公田」。○正義曰下雲襢裼暴虎獻於公所」,明公亦與之俱田故知從公田也。○驂之中節」。○正義曰此經止雲兩驂」,不言兩服」,知驂與服和諧中節者以下二章於此二句皆說兩服」、「兩驂」,則知此經所雲亦總驂但馬之中節亦由禦善以其篇之首先雲禦者之良既言執轡如組」,不可更言兩服理則有之故知如舞之言兼言服亦中節也此二句言叔之所乘馬良禦善耳非大叔親自禦之下言又良禦忌」,乃雲叔身善禦。○藪澤具俱」。○正義曰:《地官序·澤虞:「每大澤大藪小澤小藪。」注雲:「水所鍾水希曰藪。」然則藪非一而此雲以藪澤俱是曠野之地但有水無水異其名耳。《地官藪澤共立澤虞掌之。《夏官·職方氏每州雲其澤藪曰」,明某是一也。《釋地說十藪雲:「鄭有圃田。」此言在藪」,蓋在圃田也此言貨之所藏謂之府藪澤亦禽獸之所藏故雲禽之府」。爛熟謂之烈火烈嫌為火猛此無取爛義故轉烈為列言火有行列也火有行列由布列人使持之故箋申之雲列人持火」。此為宵田故持火照之即偕俱之義故為俱也。○襢裼搏之」。○正義曰:「襢裼肉袒」,《釋訓李巡曰:「襢裼脫衣見體曰肉袒。」孫炎曰:「袒去裼衣。」《釋訓又雲:「暴虎徒搏也。」舍人曰:「無兵空手搏之。」○」。○正義曰:《釋言:「複也。」 孫炎曰:「狃伏前事複為也。」複亦貫習之意故傳以狃為習也箋以爾雅正訓故以為複

 

叔於田乘乘黃四馬皆黃。)

兩服上襄兩驂雁行箋雲兩服中央夾轅者駕也上駕者言為眾馬之最良也雁行者言與中服相次序。 ○上襄並如字戶郎反古洽反。)

叔在藪火烈具揚揚光也。)

叔善射忌又良禦忌辭也箋雲良亦善也讀如彼已之子 之已。○注作」,音記下皆同。)

抑磬控忌抑縱送忌騁馬曰磬止馬曰控發矢曰縱從禽曰送。○苦定反口貢反敕領反。)

 

叔於送忌」。○正義曰言叔之往田也乘一乘之黃馬在內兩服者馬之上駕也在外兩驂與服馬如雁之行相次序也叔乘此四馬從公田獵叔之在於藪澤也火有行列俱時揚之叔有多才既善射矣又善禦矣抑者此叔能磬騁馬矣又能控止馬矣言欲疾則走欲止則往抑者此叔能縱矢以射禽矣又能縱送以逐禽矣言發則能中逐則能及是叔之善禦善射也叔既得眾多才如是必將為亂而公不禁故刺之。○兩服次序」。○ 正義曰:《小戎:「騏騮是中騧驪是驂。」中對文則驂在外外者為驂則知內者為服故言兩服中央夾轅者。「」,《釋言馬之上者謂之上駕故知上駕者言眾馬之最上也。《曲禮注雲:「雁行者與之並差退。」此四馬同駕其兩服則齊首兩驂與服馬雁行其首不齊左傳:「如驂之有靳。」○揚光」。○正義曰言舉火而揚其光耳非訓揚為光也。○騁馬曰送」。○正義曰此無正文以文承射禦之下申說射禦之事馬之進退唯騁止而已故知騁馬曰磬止馬曰控今止馬猶謂之控是古遺語也縱謂放縱故知發矢送謂逐後故知從禽

 

叔於田乘乘鴇驪白雜毛曰鴇。○鴇音保依字作」。力馳反。)

兩服齊首馬首齊也。)

兩驂如手進止如禦者之手箋雲如人左右手之相佐助也。)

叔在藪火烈具阜盛也。)

叔馬慢忌叔發罕忌希也箋雲田事且畢則其馬行遲發矢希。○本又作」,莫晏反。)

抑釋掤忌抑鬯弓忌所以覆矢鬯弓弢弓箋雲射者蓋矢弢弓言田事畢。○掤音冰所以覆矢也馬雲:「櫝丸蓋也。」杜預雲:「櫝丸箭筩也。」敕亮反吐刀反。)

 

叔於弓忌」。○毛以為叔往田獵之時乘一乘之駂馬其內兩服則齊其頭首其外兩驂進止如禦者之手乘此車馬從公田獵叔之在於藪也火有行列其光俱盛及田之將罷叔之馬既遲矣叔發矢又希矣及其田畢抑者叔釋掤以覆矢矣抑者叔執鬯以弢弓矣既美叔之多才遂終說其田之事。 ○鄭唯如手如人手相助為異餘同以如者比諸外物故易傳。○驪白雜毛曰駂」。○正義曰:《釋畜郭璞曰:「今呼之為烏驄。」○」。○正義曰以惰慢者必遲緩故慢為遲也。《釋詁:「罕也。」是罕為希也。○掤所弢弓」。○正義曰昭二十五年左傳: 「公徒執冰而踞。」字雖異音義同服虔雲:「犢丸蓋。」杜預雲或說犢丸是箭筒其蓋可以取飲先儒相傳掤為覆矢之物且下句言鬯弓明上句言覆矢可知矣故雲所以覆矢」。鬯者盛弓之器鬯弓謂弢弓而納之鬯中故雲鬯弓弢弓」,謂藏之也

 

大叔於田三章章十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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