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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周易)』

◎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64. 미제괘(未濟卦)[卦象:화수미제(火水未濟)]

 

未濟,亨,小狐汔濟,濡其尾,无攸利。

미제(未濟)는 형통하며, 작은 여우가 거의 건넜는데 그 꼬리를 적시니, <적시는> 곳(攸≒所)에는 이로움이 없다.

【朱熹 本義】 (未濟,事未成之時也。水火不交,不相為用,卦之六爻,皆失其位,故為未濟。汔,幾也。幾濟而濡尾,猶未濟也。占者如此,何所利哉?)

【주희(朱熹) 본의(本義)】 {‘미제(未濟)’는 일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때이다. 물과 불이 서로 사귀지 못하여 서로 쓰임이 되지 못하고, 괘의 여섯 효가 모두 그 자리를 잃었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음[未濟]’이 되었다. ‘흘(汔:거의 흘)’은 ‘거의[幾]’이며, 거의 건너가서 꼬리를 적심은 여전히 건너지 못한 것이다. 점을 치는 자가 이와 같이 하면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彖》曰:未濟,亨,柔得中也。

《단전(彖傳)》에서 말하였다:“미제(未濟)가 형통함”은 부드러움이 중(中)을 얻은 것이다.

【朱熹 本義】 (指六五言。)

【주희(朱熹) 본의(本義)】 {육오를 가리켜 말하였다.}

小狐汔濟,未出中也。濡其尾,无攸利,不續終也。濡其尾,无攸利,不續終也。雖不當位,剛柔應也。

“작은 여우가 거의 건넘”은 가운데에서 나오지 못함이며, “그 꼬리를 적시니, <적시는> 곳(攸≒所)에는 이로움이 없음”은 계속하여 마치지 못해서이다. 비록 자리에 마당하지 않지만, 굳셈과 부드러움이 호응한 것이다.

《象》曰:火在水上,未濟,君子以慎辨物居方。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불이 물 위에 있음이 미제(未濟)이니, 군자가 그로써 사물을 신중하게 분별하여 사방에 머무른다.

【朱熹 本義】 (水火異物,各居其所,故君子觀象而審辨之。)

【주희(朱熹) 본의(本義)】 {물과 불은 다른 물건으로, 각각 제 자리에 있기 때문에 군자가 상을 관찰하고 살펴서 변별한다.}

初六,濡其尾,吝。

초육(初六)은 꼬리를 적셨으니, 부끄럽다.

【朱熹 本義】 (以陰居下,當未濟之初,未能自進,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부드러운 음으로 아래에 있어 ‘미제(未濟)’의 처음에 해당하는데, 스스로 나아갈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象》曰:濡其尾,亦不知極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그 꼬리를 적시는 것”은 또한 알지 못함이 지극한 것이다.

【朱熹 本義】 (「極」字未詳,考上下韻亦不葉,或恐是「敬」字,今且闕之。)

【주희(朱熹) 본의(本義)】 {‘극(極)’자는 자세히 알 수가 없고, 앞과 뒤의 운(韻)을 살펴봐도 또한 맞지 않으니, 아마도 ‘경(敬)’자 인 듯하다. 당장은 우선 내버려 둔다.}

九二,曳其輪,貞吉。

구이(九二)는 그 수레바퀴를 끄는데, 곧아야 길하다.

【朱熹 本義】 (以九二應六五,而居柔得中,為能自止而不進,得為下之正也。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구이가 육오와 호응하고 부드러운 음의 자리에 있으면서 가운데 자리를 얻은 것으로 스스로 멈출 수 있어 나아가지 않게 되었으니 아랫사람이 되는 바름을 얻었기 때문에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象》曰:九二貞吉,中以行正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구이(九二)가 곧아야 길함”은 가운데로써 바름을 행해서이다.

【朱熹 本義】 (九居二,本非正,以中故得正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구(九)가 이효 자리에 있음은 본래 바름이 아니지만, 가운데 자리에 있기 때문에 바름을 얻었다.}

六三,未濟,征凶,利涉大川。

육삼(六三)은 아직 건너지 않았는데 가면 흉하지만 큰 내를 건너야 이롭다.

【朱熹 本義】 (陰柔不中正,居未濟之時,以征則凶,然以柔乘剛,將出乎坎,有利涉之象,故其占如此。蓋行者可以水浮,而不可以陸走也。或疑「利」字上當有「不」字。)

【주희(朱熹) 본의(本義)】 {부드러운 음이 중정하지 않은데 ‘미제(未濟)’의 때에 있으니, 이로써 가면 흉하다. 그러나 부드러운 음으로 굳센 양을 올라타고 있어 감괘(坎卦☵)에서 벗어날 것이다. 건넘이 이로운 상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이 이와 같다. 가는 사람은 물 위로 떠서 가야 되고 땅으로 달려가서는 안 된다. 어떤 이는 의심하기를 ‘리(利)’자 앞에 마땅히 ‘불(不)’자가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象》曰:未濟征凶,位不當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아직 건너지 않았는데 가면 흉함”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아서이다.

九四,貞吉,悔亡。震用伐鬼方,三年有賞于大國。

구사(九四)는 곧으면 길하여 후회가 없어지며, 진동하여 귀방(鬼方)을 정벌해서 삼년이 되어야 큰 나라에서 상이 있다.

【朱熹 本義】 (以九居四,不正而有悔也。能勉而貞,則悔亡矣。然以不貞之資,欲勉而貞,非極其陽剛用力之久不能也。故為伐鬼方,三年而受賞之象。)

【주희(朱熹) 본의(本義)】 {구(九)로써 사효의 자리에 있으니 바르지 않아 후회가 있으나, 열심히 하여 바르게 할 수 있다면 후회가 없어진다. 그러나 바르지 못한 자질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여 바르게 하고자 하면, 굳센 양을 지극히 하여 힘을 오래 동안 씀이 아니라면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귀방(鬼方)을 정벌해서 삼 년이 되어서야 상(賞)을 받는 상이 된다.}

《象》曰:貞吉悔亡,志行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어짐”은 뜻이 행하여짐이다.

六五,貞吉,无悔。君子之光,有孚吉。

육오(六五)는 곧아서 길하고 후회가 없으니, 군자의 빛남은 믿음이 있어서 길하다.

【朱熹 本義】 (以六居五,亦非正也。然文明之主,居中應剛,虛心以求下之助,故得貞而吉,且無悔。又有光輝之盛,信實而不妄,吉而又吉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육(六)으로써 오효의 자리에 있음은 또한 바른 것은 아니지만, 문명(文明)의 주인으로 가운데 자리에 있고 굳센 양과 호응하여 마음을 비워 아랫사람의 도움을 구하기 때문에 ‘곧음’을 얻어 길하고 또 후회가 없으며, 또한 빛남이 성대하여 미덥고 진실하여 망령되지 않으니, 길하고 또 길하다.}

《象》曰:君子之光,其暉吉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군자의 빛남”은 그 빛남이 길한 것이다.

【朱熹 本義】 (暉者,光之散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빛남[暉]’이란 빛이 발산하는 것이다.}

上九,有孚于飲酒,无咎。濡其首,有孚失是。

상구(上九)는 술을 마시는 데 믿음이 있어야 허물이 없지만, 그 머리를 적시는데도 믿음을 가지면 옳음을 잃는다.

【朱熹 本義】 (以剛明居未濟之極,時將可以有為,而自信自養以俟命,無咎之道也。若縱而不反,如狐之涉水而濡其首,則過於自信,而失其義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굳세고 밝음으로 ‘미제(未濟)’의 맨 끝에 있어서 때가 훌륭한 일을 할 수 있고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 기르며 명(命)을 기다리니, 허물이 없는 도이다. 만약 방종하여 돌아오지 않기를 마치 여우가 물을 건너는 것처럼 그 머리를 적신다면, 스스로 믿음을 지나쳐서 그 의로움을 잃게 된다.}

《象》曰:飲酒濡首,亦不知節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술을 마시는 데 <믿음이 있어야 허물이 없지만> 머리를 적시는데”는 또한 절제를 알지 못함이다.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六十四卦

◆ 未濟(䷿)

< 坎下離上 >

未濟:亨。小狐汔濟,濡其尾,无攸利。

初六:濡其尾,吝。

九二:曳其輪,貞吉。

六三:未濟,征凶,利涉大川。

九四:貞吉,悔亡,震用伐鬼方,三年有賞于大國。

六五:貞吉,无悔,君子之光,有孚,吉。

上九:有孚于飲酒,无咎,濡其首,有孚失是。

彖曰:

未濟,亨;柔得中也。小狐汔濟,未出中也。濡其尾,无攸利;不續終也。雖不當位,剛柔應也。

象曰:

火在水上,未濟;君子以慎辨物居方。

1.濡其尾,亦不知極也。

2.九二貞吉,中以行正也。

3.未濟征凶,位不當也。

4.貞吉悔亡,志行也。

5.君子之光,其暉吉也。

6.飲酒濡首,亦不知節也。

◎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未濟(䷿)

〈坎下離上〉

未濟:亨。小狐汔濟,濡其尾,無攸利。汔,許訖反。未濟,事未成之時也。水火不交,不相為用,卦之六爻,皆失其位,故為未濟。汔,幾也。幾濟而濡尾,猶未濟也。占者如此,何所利哉?

《彖》曰:「未濟,亨」,柔得中也。指六五言。「小狐汔濟」,未出中也。「濡其尾,無攸利」,不續終也。雖不當位,剛柔應也。

《象》曰:火在水上,未濟,君子以慎辨物居方。水火異物,各居其所,故君子觀象而審辨之。

初六,濡其尾,吝。以陰居下,當未濟之初,未能自進,故其象占如此。

《象》曰:「濡其尾」,亦不知極也。「極」字未詳,考上下韻亦不葉,或恐是「敬」字,今且闕之。

九二,曳其輪,貞吉。以九二應六五,而居柔得中,為能自止而不進,得為下之正也。故其象占如此。

《象》曰:九二「貞吉」,中以行正也。九居二,本非正,以中故得正也。

六三,未濟,征凶,利涉大川。陰柔不中正,居未濟之時,以征則凶,然以柔乘剛,將出乎坎,有利涉之象,故其占如此。蓋行者可以水浮,而不可以陸走也。或疑「利」字上當有「不」字。

《象》曰:「未濟,征凶」,位不當也。

九四,貞吉,悔亡。震用伐鬼方,三年有賞於大國。以九居四,不正而有悔也。能勉而貞,則悔亡矣。然以不貞之資,欲勉而貞,非極其陽剛用力之久不能也。故為伐鬼方,三年而受賞之象。

《象》曰:「貞吉,悔亡」,志行也。

六五,貞吉,無悔。君子之光,有孚,吉。以六居五,亦非正也。然文明之主,居中應剛,虛心以求下之助,故得貞而吉,且無悔。又有光輝之盛,信實而不妄,吉而又吉也。

《象》曰:「君子之光」,其暉吉也。暉者,光之散也。

上九,有孚於飲酒,無咎。濡其首,有孚失是。以剛明居未濟之極,時將可以有為,而自信自養以俟命,無咎之道也。若縱而不反,如狐之涉水而濡其首,則過於自信,而失其義矣。

《象》曰:飲酒濡首,亦不知節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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