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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周易)』

◎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61. 중부괘(中孚卦)[卦象:풍택중부(風澤中孚)]

 

中孚 豚魚吉 利涉大川 利貞。

중부(中孚)는 돼지와 물고기까지 길하니 큰 내를 건너야 이롭고, 곧음이 이롭다.

【朱熹 本義】 (孚,信也。為卦二陰在內,四陽在外,而二五之陽,皆得其中。以一卦言之為中虛,以二體言之為中實,皆孚信之象也。又,下說以應上,上巽以順下,亦為孚義。豚魚,無知之物。又,木在澤上,外實內虛,皆舟楫之象。至信可感豚魚,涉險難,而不可以失其貞。故占者能致豚魚之應,則吉而利涉大川,又必利於貞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부(孚:미쁠 부)’는 미더움이다. 괘(卦)는 두 음이 안쪽에 있고 네 양이 바깥쪽에 있게 하여 이효와 오효의 양이 모두 그 가운데[中]를 얻었다. 한 괘를 가지고 말하면 가운데가 비었고, 두 몸체로 말하면 가운데가 알차게 되었으니, 모두 미덥고 진실함의 상(象)이다. 또 아래가 설득함으로서 위에 호응하고, 윗쪽은 겸손함으로서 아래를 따르니 역시 미더움의 뜻을 하였다. 돼지와 물고기는 지혜가 없는 동물이고, 또 나무가 연못 위에 있으며 밖으로 충실하고 안으로 비었으니, 모두 배와 삿대의 상(象)이다. 지극한 미더움은 돼지와 물고기를 감동시킬 수 있지만 험난함을 건너면서 그 곧음을 잃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점치는 자가 돼지와 물고기의 감응을 이룰 수 있다면 길하지만, 큰 내를 건넘이 이로우며 또한 반드시 곧게 함에 이로운 것이다.}

《彖》曰:中孚,柔在內而剛得中。說而巽孚,乃化邦也。

《단전(彖傳)》에서 말하였다:중부(中孚)는 부드러움이 안쪽에 있으면서 굳셈이 가운데를 얻었으니, 설득되어서 공손하니, 믿음이 이에 나라를 교화한다.

【朱熹 本義】 (以卦體、卦德釋卦名義。)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몸체와 괘의 덕을 가지고 괘의 이름과 뜻을 풀이하였다.}

豚魚吉,信及豚魚也。利涉大川。乘木舟虛也。

“돼지와 물고기의 길함”은 믿음이 돼지와 물고기까지 미친 것이다. “큰 내를 건넘이 이로움”은 텅빈 나무[木;巽]배에 오른것이며,

【朱熹 本義】 (以卦象言。)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상(象)을 가지고 말한 것이다.}

中孚以利貞,乃應乎天也。

중부(中孚)는 그로서 곧아야 이로우며 비로소 하늘에 응하는 것이다.

【朱熹 本義】 (信而正,則應乎天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미덥고 바르면 하늘에 호응할 것이다.}

《象》曰:澤上有風,中孚,君子以議獄緩死。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못 위에 바람이 있음이 중부(中孚)이니, 군자가 그로써 옥사를 의논하며 사형을 늦춘다.

【朱熹 本義】 (風感水受,中孚之象。議獄緩死,中孚之意。)

【주희(朱熹) 본의(本義)】 {바람은 감동시키고 물은 받아들이는 것이 중부(中孚)의 상(象)이다. 옥사를 논의하고 사형을 늦춤이 중부(中孚)의 뜻이다.}

初九,虞吉有它, 不燕。

초구(初九)는 헤아리면 길하니 <마음이> 다른데 있으면 편안하지 않다.

【朱熹 本義】 (當中孚之初,上應六囧,能度其可信而信之,則吉。複有他焉,則失其所以度之之正,而不得其所安矣。戒占者之辭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중부괘(中孚卦䷼)의 처음에 해당해서 위로 육사에 호응하니, 그 믿을 수 있는 가를 헤아려서 믿으면 길하지만, 다시 다른 것[믿음]이 있으면 그 헤아리는 까닭의 바름을 잃어 그 편안한 바를 얻지 못하니, 점치는 자를 경계한 말이다.}

《象》曰:初九虞吉,志未變也。

《상전(象傳)》에 말하였다:“초구(初九)의 헤아리면 길함”은 뜻이 아직 변하지 않아서이다.

九二,鳴鶴在陰,其子和之。我有好爵,吾與爾靡之。

구이(九二)는 학이 그늘에 있으면서 우니 그 새끼가 화답을 한다. 우리가 좋은 벼슬을 가지고 있으니 내가 그대[爾≒九五]와 같이 하려 한다.

【朱熹 本義】 (九二,中孚之實,而九五亦以中孚之實應之,故有鶴鳴子和、我爵爾靡之象。鶴在陰,謂九居二。好爵,謂得中。靡與縻同。言懿德人之所好,故好爵雖我之所獨有,而彼亦系戀之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구이(九二)는 중부괘(中孚卦䷼)에서 충실한 것이고, 구오 역시 중부(中孚)의 충실함으로 호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이 울자 새끼가 화답하고 내 벼슬에 네가 얽히는[鶴鳴子和 我爵爾靡]’ 상이 있다. ‘학이 그늘에 있다[鶴在陰]’는 것은 양이 이효의 자리에 있음을 말하고, ‘좋은 벼슬[好爵]’은 가운데 자리를 얻음을 말하며, ‘매임[靡]’은 ‘얽어 맴[縻]’과 같다. 아름다운 덕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므로 좋은 벼슬을 비록 내가 홀로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저 사람도 또한 매여 사모한다는 말이다.}

《象》曰:其子和之,中心願也。

《상전(象傳)》에 말하였다:“그 새끼가 화답을 함”은 속마음에서 원해서이다.

六三,得敵,或鼓或罷,或泣或歌。

육삼(六三)은 적을 만났는데 북을 울렸다가 그만두었다가 울었다가 노래했다가 한다.

【朱熹 本義】 (敵,謂上九,信之窮者。六三,陰柔不中正,以居說極,而與之為應,故不能自主。而其象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적(敵대적할 적)’은 상구를 말하니, 믿음이 다한 자이다. 육삼은 부드러운 음으로 중정하지 못한데 기쁨의 극한에 있어 그와 더불어 호응하기 때문에 스스로 주관하지 못하니, 그 상이 이와 같다.}

《象》曰:或鼓或罷,位不當也。

《상전(象傳)》에 말하였다:“혹 북을 울렸다가 그만두었다가 함”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아서이다.

六四,月幾望,馬匹亡,无咎。

육사(六四)는 달이 보름에 가까우니, 말의 짝이 없어져야 허물이 없다.

【朱熹 本義】 (六囧,居陰得正,位近於君,為月幾望之象。馬匹,謂初與己為匹,四乃絕之,而上以信於五,故為馬匹亡之象。占者如是,則無咎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육사는 음의 자리에 있어 바름을 얻고, 자리가 임금에 가까우니 달이 거의 보름인 상이다. 말의 짝은 초효가 자기와 짝이 된 것을 말한다. 사효가 끊고서 올라가 오효를 믿기 때문에 말의 짝이 없어지는 상이 된다. 점치는 이가 이렇게 하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象》曰:馬匹亡,絕類上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말의 짝이 없어짐”은 무리를 끊고 올라감이다.

九五,有孚攣如,无咎。

구오(九五)는 믿음이 있으니 매인 듯하면 허물이 없다.

【朱熹 本義】 (九五,剛健中正,中孚之實,而居尊位,為孚之主者也。下應九二,與之同德,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구오는 강건하고 중정하니 속의 미더움이 충실하고 존귀한 지위에 있어 미더움의 주인이 되는 자이다. 아래로 구이와 호응하여 그와 덕을 함께 하므로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象》曰:有孚攣如,位正當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믿음이 있으니 매인 듯함“은 자리가 바르고 마땅함이다.

上九,翰音登于天,貞凶。

상구(上九)는 날아가는 소리가 하늘로 올라가니, 고집하여 흉하다.

【朱熹 本義】 (居信之極,而不知變,雖得其貞,亦凶道也。故其象占如此。雞曰翰音,乃巽之象。居巽之極,為登於天。雞非登天之物,而欲登天,信非所信,而不知變,亦猶是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믿음의 극한에 있어서 변할 줄 모르니, 비록 그 곧음을 얻더라도 흉한 도리이다. 그러므로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닭을 ‘날아가는 소리[翰音]’이라고 한 것은 손괘의 상인데, 손괘의 끝에 있으니 하늘에 오른 것이 된다. 닭은 하늘에 오르는 사물이 아닌데 하늘에 오르고자 하니, 믿을 것이 아닌 것을 믿으면서 변할 줄을 모르는 것도 이와 같다.}

《象》曰:翰音登于天,何可長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날아가는 소리가 하늘로 올라감”은 어찌 오래 할 수 있겠는가?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六十一卦

◆ 中孚(䷼)

< 兌下巽上 >

中孚:豚魚吉,利涉大川,利貞。

初九:虞吉,有他不燕。

九二:鳴鶴在陰,其子和之,我有好爵,吾與爾靡之。

六三:得敵,或鼓或罷,或泣或歌。

六四:月几望,馬匹亡,无咎。

九五:有孚攣如,无咎。

上九:翰音登于天,貞凶。

彖曰:

中孚,柔在內而剛得中。說而巽,孚,乃化邦也。豚魚吉,信及豚魚也。利涉大川,乘木舟虛也。中孚以利貞,乃應乎天也。

象曰:

澤上有風,中孚;君子以議獄緩死。

初九虞吉,志未變也。

其子和之,中心愿也。

可鼓或罷,位不當也。

馬匹亡,絕類上也。

有孚攣如,位正當也。

翰音登于天,何可長也。

 

◎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中孚(䷼)

〈兌下㢲上〉

中孚:豚魚吉,利涉大川,利貞。孚,信也。為卦二陰在內,四陽在外,而二五之陽,皆得其中。以一卦言之為中虛,以二體言之為中實,皆孚信之象也。又,下說以應上,上巽以順下,亦為孚義。豚魚,無知之物。又,木在澤上,外實內虛,皆舟楫之象。至信可感豚魚,涉險難,而不可以失其貞。故占者能致豚魚之應,則吉而利涉大川,又必利於貞也。

《彖》曰:「中孚」,柔在內而剛得中,說而巽,孚乃化邦也。說,音悅。以卦體、卦德釋卦名義。「豚魚吉」,信及豚魚也。「利涉大川」,乘木舟虛也。以卦象言。中孚以利貞。乃應乎天也。信而正,則應乎天矣。

《象》曰:澤上有風,中孚,君子以議獄緩死。風感水受,中孚之象。議獄緩死,中孚之意。

初九,虞吉,有他,不燕。他,湯何反。當中孚之初,上應六囧,能度其可信而信之,則吉。複有他焉,則失其所以度之之正,而不得其所安矣。戒占者之辭也。

《象》曰:初九「虞吉」,志未變也。

九二,鳴鶴在陰,其子和之。我有好爵,吾與爾靡之。和,胡臥反。靡,亡池反。九二,中孚之實,而九五亦以中孚之實應之,故有鶴鳴子和、我爵爾靡之象。鶴在陰,謂九居二。好爵,謂得中。靡與縻同。

言懿德人之所好,故好爵雖我之所獨有,而彼亦系戀之也。

《象》曰:「其子和之」,中心願也。

六三,得敵,或鼓或罷,或泣或歌。敵,謂上九,信之窮者。六三,陰柔不中正,以居說極,而與之為應,故不能自主。而其象如此。

《象》曰:「或鼓或罷」,位不當也。

六囧,月幾望,馬匹亡,無咎。幾,音機。望,無方反。六囧,居陰得正,位近於君,為月幾望之象。馬匹,謂初與己為匹,四乃絕之,而上以信於五,故為馬匹亡之象。占者如是,則無咎也。

《象》曰:「馬匹亡」,絕類上也。上,上聲。

九五,有孚攣如,無咎。攣,力圓反。九五,剛健中正,中孚之實,而居尊位,為孚之主者也。下應九二,與之同德,故其象占如此。

《象》曰:「有孚攣如」,位正當也。

上九,翰音登於天,貞凶。居信之極,而不知變,雖得其貞,亦凶道也。故其象占如此。雞曰翰音,乃巽之象。居巽之極,為登於天。雞非登天之物,而欲登天,信非所信,而不知變,亦猶是也。

《象》曰:「翰音登于天」,何可長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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