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周易)』
◎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62. 소과괘(小過卦)[卦象:뇌산소과(雷山小過)]

小過 亨,利貞。可小事,不可大事。飛鳥遺之音,不宜上,宜下,大吉。
소과(小過)는 형통하니, 곧음이 이로우니, 작은 일은 할 수 있고 큰일은 할 수 없으며, 나는 새가 소리를 남기는데 올라감은 마땅하지 않고 내려옴이 마땅하니 크게 길하다.
【朱熹 本義】 (小,謂陰也。為卦四陰在外,二陽在內,陰多於陽,小者過也。既過於陽,可以亨矣。然必利於守貞,則又不可以不戒也。卦之二五,皆以柔而得中,故可小事。三四皆以剛失位而不中,故不可大事。卦體內實外虛,如鳥之飛,其聲下而不上,故能致飛鳥遺音之應,則宜下而大吉,亦不可大事之類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작은 것[小]’은 음을 말한다. 괘가 네 음이 밖에 있고 두 양이 안에 있어서 음이 양보다 많으니, 작은 것이 지나친 것이다. 이미 양보다 지나쳐 형통할 수 있으나, 반드시 곧음을 지킴이 이로우니, 또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괘의 이효와 오효가 모두 부드러운 음으로서 가운데를 얻었기 때문에 작은 일은 할 수 있다. 삼효와 사효는 모두 굳센 양으로 지위를 잃고 알맞지도 못하기 때문에 큰일은 할 수 없다. 괘의 몸체가 안은 꽉 차고 밖은 비어서 날아가는 새와 같으니, 새소리는 아래로 내려오고 위로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새가 남기는 소리의 호응을 이룰 수 있다면 내려옴이 마땅하여 크게 길하지만, 또한 큰일은 할 수 없는 부류이다.}
《彖》曰:小過,小者過而亨也。
《단전(彖傳)》에서 말하였다:소과(小過)는 작은 것이 지나쳐서 형통한 것이다.
【朱熹 本義】 (以卦體釋卦名義與其辭。)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몸체로 괘 이름의 뜻과 괘사를 해석하였다.}
過, 以利貞與時行也。柔得中,是以小事吉也。
지나침은 곧음을 이로움으로써 때에 따라 행하는 것이다. 부드러움[陰]이 중(中)을 얻었으니, 이로써 작은 일이 길한 것이다.
【朱熹 本義】 (以二五言。)
【주희(朱熹) 본의(本義)】 {이효와 오효로써 말하였다.}
剛失位而不中,是以不可大事也。有飛鳥之象焉,飛鳥遺之音,不宜上,宜下,大吉,上逆而下順也。
굳셈[陽]이 자리를 잃고서도 부중(不中)하니 이로써 큰 일은 할 수 없다. 나는 새의 상이 그곳에 있으니, “나는 새가 소리를 남기는데 올라감은 마땅하지 않고 내려옴이 마땅하니 크게 길함”은 올라감은 거스름이고 내려옴은 순응함이다.
【朱熹 本義】 (以卦體言。)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몸체로 말하였다.}
《象》曰:山上有雷,小過。君子以行過乎恭,喪過乎哀,用過乎儉。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산 위에 우레가 있음이 소과(小過)이니, 군자가 그로서 행함은 공손함을 지나치게 하며 상사(喪事)는 슬픔을 지나치게 하며, 사용함에는 검소함을 지나치게 한다.
【朱熹 本義】 (山上有雷,其聲小過。三者之過,皆小者之過。可過於小,而不可過於大,可以小過,而不可甚過。《彖》所謂可小事而宜下者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산 위에 우레가 있으면 그 소리가 작게 지나치니, 세 가지의 지나침은 모두 작은 일의 지나침이다. 작은 일에는 지나치게 할 수 있으나 큰 일에는 지나치게 해서는 안 된다. 작게는 지나치게 할 수 있으나 심하게 지나치게 해서는 안 되니, 괘사에서 이른바 “작은 일은 할 수 있고 내려옴이 마땅하듯이 한다”는 것이다.}
初六,飛鳥以凶。
초육(初六)은 나는 새는 그로써 흉하다.
【朱熹 本義】 (初六陰柔,上應九四,又居過時,上而不下者也。「飛鳥遺音,不宜上,宜下」,故其象占如此。郭璞《洞林》:「占得此者,或致羽蟲之孽。」)
【주희(朱熹) 본의(本義)】 {초육은 부드러운 음으로 위로 구사에 호응하고, 또 지나치는 때에 있어 올라가고 내려오지 않는 자이다. 나는 새가 소리를 남김은 올라감은 마땅하지 않고 내려옴이 마땅하므로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곽박(郭璞)의 『동림(洞林)』에서 “점을 쳐서 이 효를 얻은 자는 혹 새와 벌레[羽蟲]의 재앙이 이른다”고 하였다.}
《象》曰:飛鳥以凶,不可如何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나는 새가 그로써 흉함”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다.
六二,過其祖,遇其妣;不及其君,遇其臣 , 无咎。
육이(六二)는 할아버지를 지나가 할머니를 만나며, 임금에게 미치지 않고 신하를 만났지만 허물은 없다.
【朱熹 本義】 (六二柔順中正,進則過三四而遇六五,是過陽而反遇陰也。如此,則不及六五而自得其分,是不及君而適遇其臣也。皆過而不過,守正得中之意,無咎之道也。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육이가 유순하고 중정하여 나아가면 삼효와 사효를 지나 육오를 만나니, 이는 양을 지나쳐 도리어 음을 만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육오에 미치지 못하고 스스로 그 분수를 얻는 것이니, 이는 임금에 미치지 못하고 적합하게 그 신하를 만나는 것이다. 모두 지나치지만 지나치지 않아서 바름[正]을 지키고 알맞음을 얻는다는 뜻이니, “허물이 없다[无咎]”는 도이므로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象》曰:不及其君,臣不可過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임금에게 미치지 않음”은 신하는 지나칠 수 없는 것이다.
【朱熹 本義】 (所以不及君而還遇臣者,以臣不可過故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임금에게 미치지 못하고 도리어 신하를 만나는 까닭은 신하는 지나치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九三,弗過防之,從或戕之,凶。
구삼(九三)은 지나침을 방비하지 않으면 좇아가 혹 죽이려 하니 흉하다.
【朱熹 本義】 (小過之時,事每當過,然後得中。九三以剛居正,眾陰所欲害者也。而自恃其剛,不肯過為之備,故其象占如此。若占者能過防之,則可以免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소과(小過)의 때에는 일을 언제나 마땅히 지나치게 해야 하니, 그런 뒤에야 알맞음을 얻는다. 구삼은 굳센 양으로 바른 데에 있어 여러 음이 해치고자 하는 대상이나 스스로 굳셈을 믿어서 기꺼이 지나치게 방비하지 않기 때문에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점치는 자가 지나치게 방비할 수 있으면 면할 수 있다.}
《象》曰:從或戕之,凶如何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좇아가 혹 죽이려 함”은 흉함이 어떠한가?
九四,无咎,弗過遇之。往厲必戒,勿用永貞。
구사(九四)는 허물이 없음은, 지나치지 못하여 그를 만나는데 가면 위태롭고 반드시 경계하니, 오래도록 곧음을 쓰지 말아야 한다.
【朱熹 本義】 (當過之時,以剛處柔,過乎恭矣,無咎之道也。弗過遇之,言弗過於剛而適合其宜也。往則過矣,故有厲而當戒;陽性堅剛,故又戒以勿用永貞。言當隨時之宜,不可固守也。或曰:弗過遇之,若以六二爻例,則當如此說,若依九三爻例,則過遇當如過防之義。未詳孰是,當闕以俟知者。)
【주희(朱熹) 본의(本義)】 {지나친 때를 맞아 굳센 양으로 부드러운 음의 자리에 있어서, 공손함을 지나치게 하니 허물이 없는 도이다. “지나치지 않아 맞도록 한다[弗過遇之]”는 지나치게 굳세지 않아 그 마땅함에 적합함을 말하니, 가면 지나치므로 위태로움이 있어 마땅히 경계해야 한다. 양의 성질은 견고하고 굳세므로 또 “오래하고 곧게 함을 쓰지 말라”고 경계하였으니, 때의 마땅함을 따라야 하고 고집하여 지켜서는 안 됨을 말한다. 어떤 이는 “지나치지 않아 맞는다[弗過遇之]”는 것은 육이효의 예로 보면 마땅히 이렇게 설명해야겠지만, 구삼효의 예에 따른다면 ‘과우(過遇)’는 마땅히 지나치게 방비하는[過防] 뜻과 같아야 한다”고 하니, 누가 옳은지 모르겠다. 마땅히 놔두고 아는 자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象》曰:弗過遇之,位不當也。往厲必戒,終不可長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지나치지 못하여 그를 만남”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음이고, “가면 위태롭고 반드시 경계를 함”은 끝내 장성(長盛)할 수 없어서이다.
【朱熹 本義】 (爻義未明,此亦當闕。)
【주희(朱熹) 본의(本義)】 {효의 뜻이 분명치 않으니, 이 또한 빼놓아야 한다.}
六五,密雲不雨,自我西郊,公弋取彼在穴。
육오(六五)는 구름이 빽빽하나 비가 오지 않으니, 우리 서쪽 들에서 부터 공(公)이 쏘아서 저 구멍에 있는 것을 잡는다.
【朱熹 本義】 (以陰居尊,又當陰過之時,不能有為,而弋取六二以為助,故有此象。在穴,陰物也。兩陰相得,其不能濟大事可知。)
【주희(朱熹) 본의(本義)】 {음으로 존귀한 지위에 있고, 또 음이 지나친 때에 해당하여 훌륭한 일을 할 수가 없어 육이를 쏘아 취하는 것으로 도움을 삼기 때문에 이러한 상이 있다. ‘구멍에 있는 것’은 음에 속한 물건이니, 두 음이 서로 얻으나 큰 일을 해 낼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象》曰:密雲不雨,已上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구름이 빽빽하나 비가 오지 않음”은 이미 올라갔기 때문이다.
【朱熹 本義】 (已上,太高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이상(已上)’은 너무 높은 것이다.}
上六,弗遇過之,飛鳥離之,凶,是謂災眚。
상육(上六)은 만나지 못하고 지나치니 나는 새도 떠나 가서 흉하며, 이를 재생(災眚)이라 일컫는다.
【朱熹 本義】 (六以陰居動體之上,處陰過之極,過之已高而甚遠者也,故其象占如此。或曰:遇過,恐亦只當作「過遇」,義同九四。未知是否。)
【주희(朱熹) 본의(本義)】 {육(六)은 음으로 움직이는 몸체의 맨 위에 있고 음이 지나친 끝에 처하니, 지나침이 이미 높고 매우 멀기 때문에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어떤 이는 “‘우과(遇過)’는 아마도 마땅히 ‘과우(過遇)’라 하여야 할 듯하니, 뜻이 구사와 같다”고 하였는데, 옳고 그름은 알지 못하겠다.}
《象》曰:弗遇過之,已亢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만나지 못하고 지나쳐 감”은 이미 높아서이다.
▣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六十二卦
◆ 小過(䷽)
< 艮下震上 >
小過:亨。利貞。可小事,不可大事。飛鳥遺之音,不宜上宜下,大吉。
初六:飛鳥以凶。
六二:過其祖,遇其妣;不及其君,遇其臣;无咎。
九三:弗過防之,從或戕之,凶。
九四:无咎,弗過遇之。往厲必戒,勿用永貞。
六五:密云不雨,自我西郊,公弋取彼在穴。
上六:弗遇過之,飛鳥離之,凶,是謂災眚。
彖曰:
小過,小者過而亨也。過以利貞,與時行也。柔得中,是以小事吉也。剛失位而不中,是以不可大事也。有飛鳥之象焉,有飛鳥遺之音,不宜上宜下,大吉;上逆而下順也。
象曰:
山上有雷,小過;君子以行過乎恭,喪過乎哀,用過乎儉。
飛鳥以凶,不可如何也。
不及其君,臣不可過也。
從或戕之,凶如何也。
弗過遇之,位不當也。往厲必戒,終不可長也。
密云不雨,已上也。
弗遇過之,已亢也。
◎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小過(䷽)
〈艮下震上〉
小過:亨,利貞。可小事,不可大事。飛鳥遺之音,不宜上,宜下,大吉。小,謂陰也。為卦四陰在外,二陽在內,陰多於陽,小者過也。既過於陽,可以亨矣。然必利於守貞,則又不可以不戒也。卦之二
五,皆以柔而得中,故可小事。三四皆以剛失位而不中,故不可大事。卦體內實外虛,如鳥之飛,其聲下而不上,故能致飛鳥遺音之應,則宜下而大吉,亦不可大事之類也。
《彖》曰:「小過」,小者過而亨也。以卦體釋卦名義與其辭。過以利貞,與時行也。柔得中,是以小事吉也。以二五言。剛失位而不中,是以不可大事也。以三四言。有飛鳥之象焉,「飛鳥遺之音,不宜上,宜下,大吉」,上逆而下順也。以卦體言。
《象》曰:山上有雷,小過。君子以行過乎恭,喪過乎哀,用過乎儉。山上有雷,其聲小過。三者之過,皆小者之過。可過於小,而不可過於大,可以小過,而不可甚過。《彖》所謂可小事而宜下者也。
初六,飛鳥以凶。初六陰柔,上應九四,又居過時,上而不下者也。「飛鳥遺音,不宜上,宜下」,故其象占如此。郭璞《洞林》:「占得此者,或致羽蟲之孽。」
《象》曰:「飛鳥以凶」,不可如何也。
六二,過其祖,遇其妣,不及其君,遇其臣,無咎。六二柔順中正,進則過三四而遇六五,是過陽而反遇陰也。如此,則不及六五而自得其分,是不及君而適遇其臣也。皆過而不過,守正得中之意,無咎之道也。故其象占如此。
《象》曰:「不及其君」,臣不可過也。所以不及君而還遇臣者,以臣不可過故也。
九三,弗過防之,從或戕之,凶。戕,在良反。小過之時,事每當過,然後得中。九三以剛居正,眾陰所欲害者也。而自恃其剛,不肯過為之備,故其象占如此。若占者能過防之,則可以免矣。
《象》曰:「從或戕之」,凶如何也!
九四,無咎,弗過遇之,往厲必戒,勿用永貞。當過之時,以剛處柔,過乎恭矣,無咎之道也。弗過遇之,言弗過於剛而適合其宜也。往則過矣,故有厲而當戒;陽性堅剛,故又戒以勿用永貞。言當隨時之宜,不可固守也。或曰:弗過遇之,若以六二爻例,則當如此說,若依九三爻例,則過遇當如過防之義。未詳孰是,當闕以俟知者。
《象》曰:「弗過遇之」,位不當也。「往厲必戒」,終不可長也。爻義未明,此亦當闕。
六五,密雲不雨,自我西郊,公弋取彼在穴。弋,餘職反。以陰居尊,又當陰過之時,不能有為,而弋取六二以為助,故有此象。在穴,陰物也。兩陰相得,其不能濟大事可知。
《象》曰:「密雲不雨」,已上也。已上,太高也。
上六,弗遇過之,飛鳥離之,凶,是謂災眚。眚,生領反。六以陰居動體之上,處陰過之極,過之已高而甚遠者也,故其象占如此。或曰:遇過,恐亦只當作「過遇」,義同九四。未知是否。
《象》曰:「弗遇過之」,已亢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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