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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周易)』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25. 무망괘(无妄卦:䷘)[卦象:천뢰무망(天雷无妄)]

 

無妄:元亨,利貞。其匪正有眚,不利有攸往。

무망(无妄)은 크게 형통하고 곧게 함이 이로우며, 바르지 않으면 허물이 있으니 <허물[眚]이> 있는 곳(所≒攸)에 가면 이롭지 않다.

【朱熹 本義】 (無妄,實理自然之謂。《史記》作「無望」,謂無所期望而有得焉者,其義亦通。為卦自《訟》而變,九自二來而居於初,又為震主,動而不妄者也,故為無妄。又,二體震動而乾健,九五剛中而應六二,故其占大亨而利於正。若其不正,則有眚,而不利有所往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무망은 실제의 이치가 저절로 그러함을 말한다. 『사기(史記)』에는 ‘무망(无望)’으로 되어 있는데, ‘기대하고 바라는 바가 없이도 거기에 얻는 것이 있다’는 말이니, 그 뜻이 또한 통한다. 괘는 송괘(訟卦䷅)로부터 변하게 되며 구(九)가 이효로부터 와서 초효에 거하고, 또 진괘(震卦☳)의 주인이 되었으니, 움직이면서도 망령되지 않은 자이므로 무망(無妄)이 되었다. 또 두 몸체가 진괘는 움직이고 건괘는 굳세며, 구오(九五)가 굳센 양으로서 가운데 있으면서 육이(六二)와 호응하기 때문에 그 점이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함이 이롭다. 만약 바르지 않다면 허물이 있으니 <허물[眚]이> 있는 곳(所≒攸)에 가면 이롭지 않다.}

《彖》曰:「無妄」,剛自外來而為主於內,動而健,剛中而應。大亨以正,天之命也。「其匪正有眚,不利有攸往」,無妄之往,何之矣?天命不佑,行矣哉。

《단전》에서 말하였다:무망무망(无妄)은 굳센 양이 밖으로부터 와서 안에서 주인이 되었으니, 움직이고 강건하며, 굳센 양이 가운데 있고 호응하여, 크게 형통하여 바르니, 하늘의 명이다. ”바르지 않으면 허물이 있고 <허물이> 있는 곳(攸≒所)에 가는 것이 이롭지 않음”은 무망(无妄)으로 가면 어디를 가겠는가? 천명이 돕지 않는데 행하겠는가?

【朱熹 本義】 (以卦變、卦德、卦體言,卦之善如此,故其占當獲大亨而利於正,乃天命之當然也。其有不正,則不利有所往。欲何往哉?蓋其逆天之命而天不佑之,故不可以有行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변화와 괘의 덕과 괘의 몸체로 괘의 선함이 이와 같음을 말하였다. 그러므로 그 점이 마땅히 크게 형통함을 얻을 것이나 바르게 함이 이로우니, 이는 바로 천명의 당연함이다. 바르지 못함이 있으면 가는 것이 이롭지 않으니,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 천명을 거슬러서 하늘이 돕지 않으므로 가서는 안 된다.}

《象》曰:天下雷行,物與無妄,先王以茂對時育萬物。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하늘 아래에 우레가 치니, 만물이 더블어 망령됨이 없다, 선왕이 그로서 때에 무성하게 대하여 만물을 기름이다.

【朱熹 本義】 (天下雷行,震動發生,萬物各正其性命,是物物而與之以無妄也。先王法此以對時育物,因其所性而不為私焉。)

【주희(朱熹) 본의(本義)】 {하늘 아래에 우레가 행하여 진동하고 발생해서 만물이 각각 성명(性命)을 얻으니, 이는 물건마다 무망을 부여한 것이다. 선왕이 이것을 본받아 때에 맞추어 만물을 길러서 만물의 본성을 따르고 사사롭게 하지 않는다.}

初九,無妄,往吉。

초구(初九)는 망령됨이 없이 가야 길하다.

【朱熹 本義】 (以剛在內,誠之主也。如是而往,其吉可知,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굳센 양으로 안에 있어 성실의 주인이다. 이와 같이 하여 가면 길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象》曰:無妄之往,得志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망령됨이 없이 감"은 뜻을 얻는 것이다.

六二,不耕獲,不菑畬,則利有攸往。

육이(六二)는 밭을 갈지 않고 수확하며, 일 년 된 밭을 만들지 않고서도 삼년 된 밭이 된다면 <묵정밭이> 있는 곳(所≒攸)에 가야 이롭다.

【朱熹 本義】 (菑,側其反。畬,音餘。柔順中正,因時順理,而無私意期望之心,故有不耕獲、不菑畬之象。言其無所為於前,無所冀於後也。占者如是,則利有所往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유순하고 중정하여 때에 따르고 이치에 순응해서 사사로운 마음으로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이 없다. 그러므로 밭을 갈거나 수확하지 않으며 일년 된 밭과 삼년 된 밭을 만들지 않는 상이 있으니, 앞에서 하는 일이 없고 뒤에서 기대하는 일이 없음을 말하였다. 점치는 자가 이와 같이 하면, 가는 것이 이롭다.}

《象》曰:「不耕獲」,未富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밭 갈지 않고서 수확함”은 아직 부유하지 않은 것이다.

【朱熹 本義】 (富,如「非富天下」之「富」。言非計其利而為之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부유함’은 “천하를 부유하게 여겨서가 아니다”라고 할 때의 ‘부유함’과 같으니, 그 이익을 계산하여 한 것이 아님을 말하였다.}

六三,無妄之災,或系之牛,行人之得,邑人之災。

육삼(六三)은 망령됨이 없는 재앙이니, 혹 소를 매어 놓았는데 행인이 얻으며 읍 사람은 재앙이다.

【朱熹 本義】 (卦之六爻,皆無妄者也。六三,處不得正,故遇其占者,無故而有災。如行人牽牛以去,而居者反遭詰捕之擾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여섯 효가 모두 무망이다. 육삼은 처한 곳이 바름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그 점을 만난 자는 까닭 없이 재앙이 있다. 예를 들어 길 가는 사람이 소를 끌고 갔는데, 거주하는 사람이 도리어 힐문하고 체포하는 소요를 당하는 것과 같다.}

《象》曰:行人得牛,邑人災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행인이 소를 얻음”은 읍 사람의 재앙이다.

九四,可貞,無咎。

구사(九四)는 곧게 할 수 있어야 허물이 없다.

【朱熹 本義】 (陽剛乾體,下無應與,可固守而無咎,不可以有為之占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굳센 양으로 건괘의 몸체에 거하고 아래에 호응하여 함께 하는 자가 없으니, 굳게 지키면 허물이 없을 수 있고, 행동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괘이다.}

《象》曰:「可貞,無咎」,固有之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곧게 할 수 있어야 허물이 없음”은 굳게 갖고 있는 것이다.

【朱熹 本義】 (有,猶守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유(有)’는 ‘수(守)’와 같다.}

九五,無妄之疾,勿藥有喜。

구오(九五)는 망령됨이 없는 아품이니 약을 쓰지 말라, 기쁨이 있다.

【朱熹 本義】 (乾剛中正以居尊位,而下應亦中正,無妄之至也。如是而有疾,勿藥而自愈矣。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강건하고 중정함으로 높은 자리에 있고 아래의 호응도 또한 중정하니, 무망이 지극하다. 이와 같은데 병이 있으면 약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 그러므로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象》曰:無妄之藥,不可試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무망(无妄)의 약은 시험해 볼 수 없다.

【朱熹 本義】 (既已無妄而複藥之,則反為妄而生疾矣。試,謂少嘗之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이미 무망인데 다시 약을 쓰면 도리어 망령이 되어 병이 생긴다. ‘시(試)’는 조금 맛보는 것을 말한다.}

上九,無妄,行有眚,無攸利。

상구(上九)는 망령됨이 없는데 행하면 허물이 있으며 <허물이> 없는 곳(攸≒所)이 이롭다.

【朱熹 本義】 (上九,非有妄也,但以其窮極而不可行耳,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상구가 망령된 것이 아니고, 다만 궁극에 있기 때문에 행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象》曰:無妄之行,窮之災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무망(无妄)의 행함”은 궁극의 재앙이다.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二十五卦

◆ 无妄(䷘)

< 震下乾上 >

无妄:元亨。利貞。其匪正有眚,不利有攸往。

初九:无妄,往吉。

六二:不耕穫,不菑畬,則利有攸往。

六三:无妄之災,或系之牛,行人之得,邑人之災。

九四:可貞,无咎。

九五:无妄之疾,勿藥有喜。

上九:无妄,行有眚,无攸利。

彖曰:

无妄,剛自外來,而為主於內。動而健,剛中而應,大亨以正,天之命也。其匪正有眚,不利有攸往。无妄之往,何之矣? 天命不佑,行矣哉?

象曰:

天下雷行,物與无妄;先王以茂對時,育萬物。

无妄之往,得志也。

不耕穫,未富也。

行人得牛,邑人災也。

可貞无咎,固有之也。

无妄之藥,不可試也。

无妄之行,窮之災也。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无妄(䷘)

< 震下乾上 >

無妄:元亨,利貞。其匪正有眚,不利有攸往。無妄,實理自然之謂。《史記》作「無望」,謂無所期望而有得焉者,其義亦通。為卦自《訟》而變,九自二來而居於初,又為震主,動而不妄者也,故為無妄。又,二體震動而乾健,九五剛中而應六二,故其占大亨而利於正。若其不正,則有眚,而不利有所往也。

《彖》曰:「無妄」,剛自外來而為主於內,動而健,剛中而應。大亨以正,天之命也。「其匪正有眚,不利有攸往」,無妄之往,何之矣?天命不佑,行矣哉。以卦變、卦德、卦體言,卦之善如此,故

其占當獲大亨而利於正,乃天命之當然也。其有不正,則不利有所往。欲何往哉?蓋其逆天之命而天不佑之,故不可以有行也。

《象》曰:天下雷行,物與無妄,先王以茂對時育萬物。天下雷行,震動發生,萬物各正其性命,是物物而與之以無妄也。先王法此以對時育物,因其所性而不為私焉。

初九,無妄,往吉。以剛在內,誠之主也。如是而往,其吉可知,故其象占如此。

《象》曰:無妄之往,得志也。

六二,不耕獲,不菑畬,則利有攸往。菑,側其反。畬,音餘。柔順中正,因時順理,而無私意期望之心,故有不耕獲、不菑畬之象。言其無所為於前,無所冀於後也。占者如是,則利有所往矣。

《象》曰:「不耕獲」,未富也。富,如「非富天下」之「富」。言非計其利而為之也。

六三,無妄之災,或系之牛,行人之得,邑人之災。卦之六爻,皆無妄者也。六三,處不得正,故遇其占者,無故而有災。如行人牽牛以去,而居者反遭詰捕之擾也。

《象》曰:行人得牛,邑人災也。

九四,可貞,無咎。陽剛乾體,下無應與,可固守而無咎,不可以有為之占也。

《象》曰:「可貞,無咎」,固有之也。有,猶守也。

九五,無妄之疾,勿藥有喜。乾剛中正以居尊位,而下應亦中正,無妄之至也。如是而有疾,勿藥而自愈矣。故其象占如此。

《象》曰:無妄之藥,不可試也。既已無妄而複藥之,則反為妄而生疾矣。試,謂少嘗之也。

上九,無妄,行有眚,無攸利。上九,非有妄也,但以其窮極而不可行耳,故其象占如此。

《象》曰:無妄之行,窮之災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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