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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周易)』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24. 복괘(復卦)[卦象:지뢰복(地雷復)]

 

複:亨。出入無疾,朋來無咎。反復其道,七日來複。利有攸往。

복(復: 회복할 복)은 형통하여 나가고 들어옴에 아픔은 없지만 벗이 와야 허물이 없다. 그 도(道)를 반복하여 칠 일만에 와서 회복하니 <그 도(道)가> 있는 곳(所≒攸)으로 가야 이롭다.

【朱熹 本義】 (複,陽複生於下也。剝盡則為純坤,十月之卦,而陽氣已生於下矣。積之逾月,然後一陽之體始成而來複,故十有一月,其卦為複。以其陽既往而複反,故有亨道。又,內震外坤,有陽動於下而以順上行之象,故其占又為己之出入,既得無疾,朋類之來,亦得無咎。又,自五月《姤》卦一陰始生,至此七爻,而一陽來複,乃天運之自然。故其占又為反復其道,至於七日,當得來複。又以剛德方長,故其占又為利有攸往也。反複其道,往而複來,來而複往之意。七日者,所占來複之期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복은 양이 되돌아와 아래에서 나오는 것이다. 깎임이 다하면 순수한 곤괘(坤卦䷁)인 시월의 괘가 되어 양기가 이미 아래에서 생기니, 이것이 쌓여 한 달이 지난 뒤에야 하나의 양의 몸체가 비로소 이루어져 되돌아온다. 그러므로 십일월은 괘로 복괘(復卦䷗)이다. 양이 이미 갔다가 되돌아오기 때문에 형통하는 도가 있다. 또 내괘는 진[辰☳]이고 외괘는 곤[坤☷]이어서 양이 아래서부터 움직여 순서대로 위로 올라가는 상이다. 그러므로 그 점이 또 자신의 나가고 들어옴에 이미 병이 없고 벗들이 오더라도 허물이 없게 된다. 또 오월의 구괘(姤卦䷫)가 하나의 음을 처음 낳는 것에서 여기까지가 일곱 효여서 하나의 양이 되돌아오는 것은 하늘의 운행이 저절로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그 점이 또 도를 반복하는 것이니 칠일이 되면 당연히 되돌아올 수 있다. 또 굳센 덕이 막 자라기 때문에 그 점이 또 가는 것이 이롭다. “도를 반복한다”는 것은 갔다가 되돌아오고 왔다가 되돌아간다는 뜻이다. 칠일은 점쳐서 되돌아오는 기한이다.}

《彖》曰:「複,亨」,剛反。

《단전》에서 말하였다:“복(復: 회복할 복)이 형통함”은 굳셈이 돌아와

【朱熹 本義】 (剛反則亨。)

【주희(朱熹) 본의(本義)】 {굳셈이 돌아오니 형통하다.}

動而以順行,是以「出入無疾,朋來無咎」。

움직여서 그로써 순서대로 가니, 이 때문에 “나가고 들어옴에 아픔은 없지만 벗이 와야 허물이 없다. “

【朱熹 本義】 (以卦德而言。)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덕으로 말하였다.}

「反復其道,七日來複」,天行也。

"그 도(道)를 반복하여 칠 일만에 와서 회복함”은 하늘의 운행이다.

【朱熹 本義】 (陰陽消息,天運然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음과 양이 사라지고 자라는 것은 하늘의 운행이 그렇게 한 것이다.}

「利有攸往」,剛長也。

"<그 도(道)가> 있는 곳(所≒攸)으로 가야 이로움”은 굳셈이 자라기 때문이다.

【朱熹 本義】 (以卦體而言,既生則漸長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몸체로 말하였으니, 이미 나왔다면 점점 자란다는 것이다.}

複其見天地之心乎。

복(復)은 천지의 마음을 볼 것이다.

【朱熹 本義】 (積陰之下,一陽複生,天地生物之心幾於滅息,而至此乃複可見。在人則為靜極而動,惡極而善,本心幾息而複見之端也。程子論之詳矣。而邵子之詩亦曰:「冬至子之半,天心無改移。一陽初動處,萬物未生時。玄酒味方淡,太音聲正希。此言如不信,更請問包羲。」至哉言也,學者宜盡心焉。)

【주희(朱熹) 본의(本義)】 {누적된 음의 아래에 하나의 양이 다시 나오니, 천지가 사물을 낳는 마음이 거의 사라졌다가 여기에 와서야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에게서는 고요함이 다하여 움직이고 악이 끝나서 선해지니, 본래의 마음이 거의 사라졌다가 회복되어 나타나는 단서이다. 정자가 논한 것이 자세한데, 소자(邵子)가 시에서 또 “동지의 자월(子月) 가운데는 하늘의 마음이 변동됨이 없으니, 하나의 양이 처음 움직이는 곳이고, 만물이 아직 생겨나지 않은 때로다. 현주(玄酒)는 맛이 바야흐로 담백하고 위대한 소리는 참으로 성글다. 이 말을 믿지 못하겠거든 다시 복희씨에게 물어보라”라고 하였다. 지극하구나! 그 말씀이여. 배우는 자들은 여기에 마음을 다해야 할 것이다.}

《象》曰:雷在地中,複,先王以至日閉關,商旅不行,後不省方。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우레가 땅속에 있음이 복(復)이다. 선왕(先王)이 동짓날에는 관문을 닫아걸어 장사꾼과 여행자들이 다니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에 임금이 사방을 시찰하지 않게 되었다.

【朱熹 本義】 (安靜以養微陽也。《月令》:「是月齋戒掩身,以待陰陽之所定。」)

【주희(朱熹) 본의(本義)】 {미약한 양을 안정시켜서 기름이니, 『예기‧월령』의 “이 달에 재계하고 몸을 가려 음양이 정해지기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初九,不遠複,無祇悔,元吉。

초구(初九)는 멀지 않아 돌아오고 후회에 이르름이 없으니 크게 길하다.

【朱熹 本義】 (一陽複生於下,複之主也。祇,抵也。又居事初,失之未遠,能複於善,不抵於悔,大善而吉之道也,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하나의 양이 아래에서 다시 나왔으니, 복괘(復卦䷗)의 주인이다. ‘지(祗)’자는 이르다는 의미이다. 일의 초기에 있어서 잃음이 오래되지 않았고, 선으로 돌아와 후회에 이르지 않으니 아주 선하고 길한 도이다. 그러므로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象》曰:不遠之複,以修身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멀지 않아 돌아옴”은 그로서 자신을 닦는 것이다.

六二,休複,吉。

육이(六二)는 멈추고 돌아오니, 길하다.

【朱熹 本義】 (柔順中正,近於初九,而能下之,複之休美,吉之道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유순하고 중정하면서 초구를 가까이 하여 그것에게 낮출 수 있다. 돌아옴이 아름다우니, 길한 도이다.}

《象》曰:休複之吉,以下仁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멈추고 돌아옴의 길함”은 어짊에 낮추었기 때문이다.

六三,頻複,厲無咎。

육삼(六三)은 재촉하여 돌아오니, 위태롭지만 허물은 없다.

【朱熹 本義】 (以陰居陽,不中不正,又處動極,複而不固,屢失屢複之象。屢失故危,複則無咎,故其占又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음으로 양의 자리에 있으면서 중정하지 않으며, 또 움직임의 끝에 있어서 돌아와도 견고하지 않으니 자주 잃고 자주 돌아오는 상이다. 자주 잃기 때문에 위태롭지만, 돌아오면 허물이 없기 때문에 그 점이 또 이와 같다.}

《象》曰:頻複之厲,義無咎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재촉하여 돌아옴의 위태함”은 옳음은 허물이 없음이다.

六囧,中行獨複。

육사(六四)는 가운데로 가서 혼자 돌아온다.

【朱熹 本義】 (四處群陰之中,而獨與初應,為與眾俱行,而獨能從善之象。當此之時,陽氣甚微,未足以有為,故不言吉。然理所當然,吉凶非所論也。董子曰:「仁人者,正其誼,不謀其利;明其道,不計其功。於《剝》之六三及此爻見之。)

【주희(朱熹) 본의(本義)】 {사효가 여러 음의 가운데에 있지만 혼자 초효와 호응하여 무리와 함께 가지만 혼자 선을 따를 수 있는 상이다. 이때에 양기가 아주 미약하여 일할 수 없기 때문에 길함을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치에 당연한 것에서 길흉이란 논할 것이 아니다. 동중서가 “어진 사람은 의리를 바르게 하고 이익을 도모하지 않으며, 도를 밝히고 공을 따지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박괘(剝卦䷖)의 육삼과 이 효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象》曰:「中行獨複」,以從道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가운데로 가서 혼자 돌아옴”은 그로서 도(道(를 따르는 것이다.

六五,敦複,無悔。

육오(六五)는 돈독하게 돌아오니, 후회가 없다.

【朱熹 本義】 (以中順居尊,而當複之時,敦複之象,「無悔」之道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중도의 유순함으로 존귀한 자리에 있으면서 돌아오는 때를 맞아 돌아옴을 돈독하게 하는 상이니, 후회가 없는 도이다.}

《象》曰:「敦複,無悔」,中以自考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돈독하게 돌아오니 후회가 없음”은 가운데로서 스스로 살피는 것이다.

【朱熹 本義】 (考,成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고(考)’는 이룸[成]이다.}

上六,迷複,凶,有災眚,用行師,終有大敗,以其國,君凶,至於十年不克征。

상육(上六)은 헤매다 돌아오니 흉하고 재앙이 있으며, 군사를 동원하는 데에 쓰면 마침내 크게 패함이 있다. 그로써 그 나라 임금이 흉하여 십년이 될 때까지 정벌을 이기지 못한다.

【朱熹 本義】 (以陰柔居複終,終迷不復之象,凶之道也。故其占如此。以,猶及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부드러운 음이 복괘(復卦䷗)의 끝에 있어서 끝내 혼미하여 돌아오지 못하는 상이니, 흉한 도이다. 그러므로 그 점이 이와 같다. ‘이(以:써 이)’는 ‘~에 미친다[及]’는 것과 같다.}

《象》曰:迷複之凶,反君道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헤매다 돌아오니 흉함”은 임금의 도에 반대되는 것이다.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二十四卦

◆ 復(䷗)

< 震下坤上 >

復:亨。出入无疾,朋來无咎。反復其道,七日來復,利有攸往。

初九:不復遠,无袛悔,元吉。

六二:休復,吉。

六三:頻復,厲无咎。

六四:中行獨復。

六五:敦復,无悔。

上六:迷復,凶,有災眚。用行師,終有大敗,以其國君,凶;至于十年,不克征。

彖曰:

復亨;剛反,動而以順行,是以出入无疾,朋來无咎。反復其道,七日來復,天行也。利有攸往,剛長也。復其見天地之心乎?

象曰:

雷在地中,復;先王以至日閉關,商旅不行,后不省方。

不遠之復,以修身也。

休復之吉,以下仁也。

頻復之厲,義无咎也。

中行獨復,以從道也。

敦復无悔,中以自考也。

迷復之凶,反君道也。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復(䷗)

< 震下坤上 >

複:亨。出入無疾,朋來無咎。反復其道,七日來複。利有攸往。「反復」之複,方福反,又作覆。

《彖》同。複,陽複生於下也。剝盡則為純坤,十月之卦,而陽氣已生於下矣。積之逾月,然後一陽之體

始成而來複,故十有一月,其卦為複。以其陽既往而複反,故有亨道。又,內震外坤,有陽動於下而以順上行之象,故其占又為己之出入,既得無疾,朋類之來,亦得無咎。又,自五月《姤》卦一陰始生,至此七爻,而一陽來複,乃天運之自然。故其占又為反復其道,至於七日,當得來複。又以剛德方長,故其占又為利有攸往也。反複其道,往而複來,來而複往之意。七日者,所占來複之期也。

《彖》曰:「複,亨」,剛反。剛反則亨。動而以順行,是以「出入無疾,朋來無咎」。以卦德而言。「反復其道,七日來複」,天行也。陰陽消息,天運然也。「利有攸往」,剛長也。長,丁丈反。以卦體

而言,既生則漸長矣。複其見天地之心乎。積陰之下,一陽複生,天地生物之心幾於滅息,而至此乃複可見。在人則為靜極而動,惡極而善,本心幾息而複見之端也。程子論之詳矣。而邵子之詩亦曰:「冬至子之半,天心無改移。一陽初動處,萬物未生時。玄酒味方淡,太音聲正希。此言如不信,更請問包羲。」至哉言也,學者宜盡心焉。

《象》曰:雷在地中,複,先王以至日閉關,商旅不行,後不省方。安靜以養微陽也。《月令》:「是月齋戒掩身,以待陰陽之所定。」

初九,不遠複,無祇悔,元吉。祇,音其。一陽複生於下,複之主也。祇,抵也。又居事初,失之未遠,能複於善,不抵於悔,大善而吉之道也,故其象占如此。

《象》曰:不遠之複,以修身也。

六二,休複,吉。柔順中正,近於初九,而能下之,複之休美,吉之道也。

《象》曰:休複之吉,以下仁也。下,遐嫁反。

六三,頻複,厲無咎。以陰居陽,不中不正,又處動極,複而不固,屢失屢複之象。屢失故危,複則無咎,故其占又如此。

《象》曰:頻複之厲,義無咎也。

六囧,中行獨複。四處群陰之中,而獨與初應,為與眾俱行,而獨能從善之象。當此之時,陽氣甚微,未足以有為,故不言吉。然理所當然,吉凶非所論也。董子曰:「仁人者,正其誼,不謀其利;明其道,不計其功。於《剝》之六三及此爻見之。

《象》曰:「中行獨複」,以從道也。

六五,敦複,無悔。以中順居尊,而當複之時,敦複之象,「無悔」之道也。

《象》曰:「敦複,無悔」,中以自考也。考,成也。

上六,迷複,凶,有災眚,用行師,終有大敗,以其國,君凶,至於十年不克征。眚,生領反。以陰柔居複終,終迷不復之象,凶之道也。故其占如此。以,猶及也。

《象》曰:迷複之凶,反君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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