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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周易)』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21. 서합괘(噬嗑卦)[卦象:화뢰서합(火雷噬嗑)]

 

噬嗑:亨,利用獄。

서합(噬嗑)은 형통하니, 옥(獄)을 쓰는 것이 이롭다.

【朱熹 本義】 (噬,齧也。嗑,合也。物有間者,齧而合之也。為卦上下兩陽而中虛,頤口之象,九四一陽,間於其中,必齧之而後合,故為噬嗑。其占當得亨通者,有間故不通,齧之而合,則亨通矣。又三陰三陽,剛柔中半,下動上明,下雷上電,本自《益》卦六囧之柔,上行以至於五而得其中,是以陰居陽,雖不當位而利用獄。蓋治獄之道,唯威與明,而得其中之為貴。故筮得之者,有其德,則應其占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서(噬)’는 씹는 것이고 ‘합(嗑)’은 합함이니, 물건이 사이에 있는 것을 씹어서 합하는 것이다. 괘는 위와 아래에 두 양이 되어서 가운데가 비었으니 턱과 입의 상(象)이고, 구사 한 양이 그 사이에 끼어 있으니, 반드시 씹은 뒤에 합하기 때문에 서합(噬嗑)이라 하였다. 그 점이 마땅히 형통함을 얻는 것은 간격이 있기 때문에 통하지 못하다가 씹어 합하면 형통하는 것이다. 또 세 음효와 세 양효로 굳셈과 부드러움이 반반이고, 하괘는 움직이고 상괘는 밝으며, 아래는 우레(☳)이고 위는 번개(☲)이다. 본래 익괘(益卦)로부터 육사의 부드러운 음이 위로 가서 오효에 이르러 가운데를 얻었으니, 음으로서 양의 자리에 있어 비록 자리에 마땅하지 않으나 ‘옥(獄)을 씀’이 이로움을 알 수 있다. 옥사(獄事)를 다스리는 도는 오직 위엄과 밝음이 중도를 얻음이 귀하다. 그러므로 점을 쳐서 이 괘를 얻은 자가 이러한 덕이 있으면 이 점에 호응하는 것이다.}

《彖》曰:頤中有物,曰噬嗑。

《단전》에서 말하였다:턱 안에 음식물이 있으므로 서합(噬嗑)이라 하였다.

【朱熹 本義】 (以卦體釋卦名義。)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몸체로 괘의 이름의 뜻을 해석하였다.}

噬嗑而亨,剛柔分,動而明,雷電合而章。柔得中而上行,雖不當位,利用獄也。

깨물어 합하니 형통하고, 굳셈과 부드러움이 나뉘어 움직여서 밝으니 우레와 번개가 합하여 빛난다. 부드러움이 중(中)을 얻어서 위로 행하니 비록 자리에 마땅하지 않으나 "옥(獄)을 쓰는 것이 이롭다."

【朱熹 本義】 (又以卦名、卦體、卦德、二象卦變釋卦辭。)

【주희(朱熹) 본의(本義)】 {또 괘의 이름, 괘의 몸체, 괘의 덕, 두 상, 괘의 변화를 가지고 괘사(卦辭)를 해석하였다.}

《象》曰:雷電,噬嗑;先王以明罰敕法。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우레와 번개가 서합(噬嗑)이니, 선왕이 그로써 형벌을 밝히고 법령을 정비하였다.

【朱熹 本義】 (雷電,當作「電雷」。)

【주희(朱熹) 본의(本義)】 {‘뇌전(雷電)’은 마땅히 ‘전뢰(電雷)’가 되어야 한다.}

初九,屨校滅趾,無咎。

초구(初九)는 형틀을 밟아서 발꿈치가 상하지만, 허물은 없다.

【朱熹 本義】 (初、上無位,為受刑之象。中四爻為用刑之象。初在卦始,罪薄過小,又在卦下,故為履校滅趾之象。止惡于初,故得無咎。占者小傷而無咎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초구와 상구는 지위가 없으니 형벌을 받는 상이 되고, 가운데 네 효는 형벌을 쓰는 상이 된다. 초구는 괘의 처음에 있어서 죄가 엷고 허물이 적으며, 또 괘의 아래에 있기 때문에 “형틀을 채워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상이 되고, 악을 초기에 그치게 하기 때문에 “허물이 없게” 되는 것이니, 점치는 자가 조금 다치나 허물은 없을 것이다.}

《象》曰:「屨校滅趾」,不行也。滅趾,又有不進於惡之象。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형틀을 밟아서 발꿈치가 상함”은 가지 못하는 것이다.

六二,噬膚滅鼻,無咎。

육이(六二)는 피부를 깨물리고 코가 베이지만, 허물은 없다.

【朱熹 本義】 (祭有膚鼎,蓋肉之柔脆,噬而易嗑者。六二中正,故其所治如噬膚之易。然以柔乘剛,故雖甚易,亦不免於傷滅其鼻。占者雖傷而終無咎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제사에 ‘부정(膚鼎)’이 있으니, 고기 중에 부드럽고 연한 것으로 깨물어 합하기 쉬운 것이다. 육이는 중정(中正)하기 때문에 그 다스림이 살을 깨무는 것처럼 쉬우나, 부드러운 음으로서 굳센 양을 타고 있기 때문에 비록 아주 쉬워도 또한 그 코를 상하고 멸함을 면할 수 없다. 점치는 자가 비록 상하나 끝내 허물이 없을 것이다.}

《象》曰:「噬膚滅鼻」,乘剛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피부를 깨물리고 코가 베이지만”은 강함을 탔기 때문이다.

六三,噬臘肉,遇毒,小吝,無咎。

육삼(六三)은 말린 고기를 씹다가 독을 만났으니, 조금 부끄러우나 허물은 없다.

【朱熹 本義】 (臘肉,謂獸臘,全體骨而為之者,堅韌之物也。陰柔不中正,治人而人不服,為噬臘遇毒之象。占雖小吝,然時當噬嗑,於義為無咎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석육(腊肉)’은 짐승의 포이니, 전체를 뼈 채로 만든 것으로 단단하고 질긴 물건이다. 부드러운 음으로 중정(中正)하지 못하여 사람을 다스림에 사람들이 복종하지 않으니, 포를 씹다가 독을 만나는 상이 된다. 점은 비록 “조금 부끄러우나” 씹어 합하는 때이므로 뜻에는 “허물은 없음”이 된다.}

《象》曰:「遇毒」,位不當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독을 만남”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음이다.

九四,噬乾胏,得金矢,利艱貞,吉。

구사(九四)는 뼈에 붙은 마른 고기를 씹어 금과 화살을 얻지만 어려워도 곧아야 이롭고 길하다.

【朱熹 本義】 (胏,肉之帶骨者,與「胾」通。《周禮》:獄訟,入鈞金束矢而後聽之。九四,以剛居柔,得用刑之道,故有此象。言所噬愈堅,而得聽訟之宜也。然必利于艱難正固,則吉。戒占者,宜如是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자(胏:밥찌꺼기 자)’는 고기가 뼈에 붙은 것이니, '자(胾:고깃점 자)'와 통한다. 『주례(周禮)』에 “소송 사건에서 삼십 근의 금과 화살 한 묶음을 납입한 뒤에 송사를 듣는다”고 하였다. 구사는 굳센 양으로 부드러운 음의 자리에 있어 형벌을 쓰는 도를 얻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이 있으니, 씹는 것이 더욱 견고하여 송사를 듣는 마땅함을 얻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반드시 어려워하고 바르고 견고하게 함이 이롭고 길하니, 점치는 자가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한다고 경계한 것이다.}

《象》曰:「利艱貞,吉」,未光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어려워도 곧아야 이롭고 길함”은 아직 빛나지 못한 것이다.

六五,噬幹肉,得黃金,貞厲,無咎。

육오(六五)는 마른 고기를 씹어 황금을 얻었지만 곧음이 위태롭지만 허물이 없다.

【朱熹 本義】 (噬乾肉,難於膚而易於臘胏者也。黃,中色。金,亦謂鈞金。六五,柔順而中,以居尊位,用刑於人,人無不服,故有此象。然必貞厲,乃得無咎。亦戒占者之辭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마른 고기를 씹음”은 살을 씹는 것보다는 어렵고 석(腊)과 자(胏)를 씹는 것보다는 쉽다. 황색은 중앙의 색이고 금은 또한 삼십 근의 금이다. 육오는 유순하고 가운데이면서 높은 자리에 있으니, 사람에게 형벌을 씀에 복종하지 않는 자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상이 있다. 그러나 반드시 곧고 위태롭게 여겨야 허물이 없을 것이니, 또한 점치는 사람을 경계한 말이다.}

《象》曰:「貞厲,無咎」,得當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곧음이 위태롭지만 허물이 없음”은 마땅함을 얻는 것이다.

上九,何校滅耳,凶。

상구(上九)는 형틀에 채워져 귀를 잘렸으니, 흉하다.

【朱熹 本義】 (何,負也。過極之陽,在卦之上,惡極罪大,凶之道也。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하(何:멜 하)’는 짊어짐이다. 지나치게 지극한 양이 괘의 위에 있으니, 악이 지극하고 죄가 커서 흉한 도이다. 그러므로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象》曰:「何校滅耳」,聰不明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형틀에 채워져 귀를 잘림”은 듣는 것이 밝지 않음이다.

【朱熹 本義】 (滅耳,蓋罪其聽之不聰也。若能審聽而早圖之,則無此凶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귀를 없앰[滅耳]’은 듣는 것이 밝지 못함을 죄주는 것이니, 만약 자세히 듣고 일찍 도모한다면 이러한 흉함이 없을 것이다.}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二十一卦

◆ 噬嗑(䷔)

< 震下離上 >

噬嗑:亨。利用獄。

初九:屨校滅趾,无咎。

六二:噬膚滅鼻,无咎。

六三:噬臘肉,遇毒;小吝,无咎。

九四:噬乾胏,得金矢,利艱貞,吉。

六五:噬乾肉,得黃金,貞厲,无咎。

上九:何校滅耳,凶。

彖曰:

頤中有物,曰噬嗑,噬嗑而亨。剛柔分,動而明,雷電合而章。柔得中而上行,雖不當位,利用獄也。

象曰:

雷電噬嗑;先王以明罰敕法。

屨校滅趾,不行也。

噬膚滅鼻,乘剛也。

遇毒,位不當也。

利艱貞吉,未光也。

貞厲无咎,得當也。

何校滅耳,聰不明也。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噬嗑(䷔)

< 震下離上 >

噬嗑:亨,利用獄。噬,市利反。嗑,胡臘反。噬,齧也。嗑,合也。物有間者,齧而合之也。為卦上下兩陽而中虛,頤口之象,九四一陽,間於其中,必齧之而後合,故為噬嗑。其占當得亨通者,有間故不通,齧之而合,則亨通矣。又三陰三陽,剛柔中半,下動上明,下雷上電,本自《益》卦六囧之柔,上行以至於五而得其中,是以陰居陽,雖不當位而利用獄。蓋治獄之道,唯威與明,而得其中之為貴。故筮得之者,有其德,則應其占也。

《彖》曰:頤中有物,曰噬嗑。以卦體釋卦名義。噬嗑而亨,剛柔分,動而明,雷電合而章。柔得中而上行,雖不當位,利用獄也。上,時掌反。又以卦名、卦體、卦德、二象卦變釋卦辭。

《象》曰:雷電,噬嗑;先王以明罰敕法。雷電,當作「電雷」。

初九,屨校滅趾,無咎。校,音教。初、上無位,為受刑之象。中四爻為用刑之象。初在卦始,罪薄過小,又在卦下,故為履校滅趾之象。止惡于初,故得無咎。占者小傷而無咎也。

《象》曰:「屨校滅趾」,不行也。滅趾,又有不進於惡之象。

六二,噬膚滅鼻,無咎。祭有膚鼎,蓋肉之柔脆,噬而易嗑者。六二中正,故其所治如噬膚之易。然以柔乘剛,故雖甚易,亦不免於傷滅其鼻。占者雖傷而終無咎也。

《象》曰:「噬膚滅鼻」,乘剛也。

六三,噬臘肉,遇毒,小吝,無咎。臘,音昔。臘肉,謂獸臘,全體骨而為之者,堅韌之物也。陰柔不中正,治人而人不服,為噬臘遇毒之象。占雖小吝,然時當噬嗑,於義為無咎也。

《象》曰:「遇毒」,位不當也。

九四,噬乾胏,得金矢,利艱貞,吉。乾,音幹。胏,緇美反。胏,肉之帶骨者,與「胾」通。《周禮》:獄訟,入鈞金束矢而後聽之。九四,以剛居柔,得用刑之道,故有此象。言所噬愈堅,而得聽訟之宜也。然必利于艱難正固,則吉。戒占者,宜如是也。

《象》曰:「利艱貞,吉」,未光也。

六五,噬幹肉,得黃金,貞厲,無咎。噬乾肉,難於膚而易於臘胏者也。黃,中色。金,亦謂鈞金。六五,柔順而中,以居尊位,用刑於人,人無不服,故有此象。然必貞厲,乃得無咎。亦戒占者之辭也。

《象》曰:「貞厲,無咎」,得當也。

上九,何校滅耳,凶。何,何可反。何,負也。過極之陽,在卦之上,惡極罪大,凶之道也。故其象占如此。

《象》曰:「何校滅耳」,聰不明也。滅耳,蓋罪其聽之不聰也。若能審聽而早圖之,則無此凶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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