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周易)』
◎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2. 곤괘(坤卦)[卦象:중지 곤(坤)]

坤:元亨,利牝馬之貞。君子有攸往,先迷後得,主利。西南得朋,東北喪朋。安貞吉。
곤(坤)은 시작이 형통하며 암말의 곧아야 이롭다. 군자가 고난(苦難)이 있는데 가면 먼저 [도를] 잃지만 뒤에는 얻으니 이익을 주로 한다. 서남쪽에서 동무를 얻고, 동북쪽에서는 동무를 잃는데, 곧아야 편안하다, 길하다.
【朱熹 本義】(一者,偶也,陰之數也。坤者,順也,陰之性也。注中者,三畫卦之名也;經中者,六畫卦之名也。陰之成形,莫大於地。此卦三畫皆偶,故名坤而象地。重之又得坤焉,則是陰之純,順之至,故其名與象皆不易也。牝馬,順而健行者,陽先陰後,陽主義,陰主利。西南,陰方,東北,陽方。安,順之為也。貞,健之守也。遇此卦者,其占為大亨,而利以順健為正。如有所往,則先迷後得而主於利。往西南則得朋,往東北則喪朋,大抵能安于正則吉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는 짝수이니 음의 수이며, 곤(☷)은 유순하니 음의 성질이다. 주에 있는 것은 삼획괘의 이름이고 경에 있는 것은 육획괘의 이름이다. 음이 형체를 이룬 것이 땅보다 더 큰 것이 없는데, 여기서의 세 획은 모두 짝수이기 때문에 곤괘라고 이름 붙여 땅을 상징하였고, 이것을 중첩한 것이 또 곤괘를 얻으니 음의 순수함이다. 유순함이 지극하기 때문에 그 이름과 상(象)이 모두 바뀌지 않았다. 암말은 유순하고 굳건히 걸어가니, 양은 먼저이고 음은 뒤이며, 양은 의로움을 주로 하고 음은 이로움을 주로 한다. 서남은 음의 방위이고, 동북은 양의 방위이다. ‘편안함[安]’은 유순함이 하는 것이고, 곧음은 굳셈이 지키는 것이다. 이 괘를 만난 자는 그 점이 크게 형통하고 유순하고 굳셈을 바름으로 삼는 것이 이롭다. 만일 가는 바가 있을 경우에는 먼저 하면 혼미하고 뒤에 하면 얻어서 이로움을 주로 할 것이다. 서남으로 가면 벗을 얻고 동북으로 가면 벗을 잃을 것이니, 대개 바른 도에 편안할 수 있으면 길할 것이다.}
《彖》曰:至哉坤元,萬物資生,乃順承天。
《단전》에서 말하였다: 지극하구나, 곤의 큼이여! 만물이 재물이 생겨나고, 여기에 순응하여 하늘을 받든다.
【朱熹 本義】(此以地道明坤之義,而首言元也。至,極也,比大義差緩。始者,氣之始;生者,形之始。順承天施,地之道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이는 땅의 도로써 곤(坤)의 뜻을 밝히면서 먼저 원(元)을 말한 것이다. ‘지극하다[至]’는 극진하다는 것이니, ‘위대하다[大]’는 것과 비교하면 뜻이 다소 느슨하다. ‘시작하다[始]’ 는 기운이 시작하는 것이고, ‘생겨나다[生]’는 형체가 시작한다는 것이다. 하늘의 시행을 순히 받드는 것이 땅의 도이다.}
坤厚載物,德合無疆,含弘光大,品物鹹亨。
곤괘의 두터움이 만물을 실음은 덕이 끝이 없음에 합한다. 넓리 포용하고 빛이 커지며 여러 만물이 다 형통한다.
【朱熹 本義】(言亨也. 德合无疆, 謂配乾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형통함을 말한 것이다. 덕이 ‘끝이 없음[无疆]’에 합한다는 것은 건과 짝함을 말한다.}
牝馬地類,行地無疆,柔順利貞,君子攸行。
암말은 땅의 부류이니 땅을 행함이 끝이 없다. 부드럽고 순하며 이롭고 곧다. 군자가 바로잡음을 행하면,
【朱熹 本義】(言利貞也。馬,乾之象,而以為地類者。牝,陰物,而馬又行地之物也。行地無疆,則順而健矣。柔順利貞,坤之德也。「君子攸行」,人之所行如坤之德也。所行如是,則其占如下文所雲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곧음이 이롭다는 말이다. 말은 하늘의 상(象)인데 땅의 부류라고 한 것은 암말이 음의 물건이고, 말이 또 땅으로 걸어 다니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땅을 걸어감이 끝이 없음은 유순하고 굳센 것이고, 유순하고 곧음이 이로움은 땅의 덕이다. 군자가 행하는 것은 사람이 행하는 것이 땅의 덕과 같은 것이다. 행하는 것이 이와 같으면 그 점(占)이 아래 글에서 말한 것과 같을 것이다.}
先迷失道,後順得常,西南得朋,乃與類行,東北喪朋,乃終有慶。
먼저 미혹되어 도를 잃고 뒤에 유순하여 일상을 얻는다. “서남에서 벗을 얻음”은 여기에 같은 부류와 행함이고, “동북에서 벗을 잃음”은 여기에 마침내 경사가 있음이다.
【朱熹 本義】(陽大陰小,陽得兼陰,陰不得兼陽。故坤之德,常減於乾之半也。東北雖喪朋,然反之西南,則終有慶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양은 크고 음은 작아서 양은 음을 겸할 수 있으나 음은 양을 겸할 수 없기 때문에 땅의 덕은 항상 하늘의 절반이다. 동북에서는 비록 벗을 잃으나 서남으로 돌아오면 마침내 경사가 있을 것이다.}
安貞之吉,應地無疆。
편안하고 곧은 길함이 땅의 끝이 없이 응한다.
【朱熹 本義】(安而且貞,地之德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편안하고 또한 곧음이 땅의 덕이다.}
《象》曰:地勢坤,君子以厚德載物。
《상전》에서 말하였다: 땅의 형세가 곤(坤)이다, 군자가 후한 덕으로서 만물을 실어준다.
【朱熹 本義】(地,坤之象。亦一而已,故不言重,而言其勢之順,則見其高下相因之無窮,至順極厚而無所不載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땅은 곤(坤)의 상(象)이니 또한 덕이 순일할 뿐이다. 그러므로 ‘곤(坤)이 중첩했다고 하지 않고 그 형세가 유순하다고 했다. 이는 그 높고 낮음이 서로 말미암아 끝이 없어서 지극히 유순하고 지극히 두터워 실어주지 않는 것이 없음을 나타낸 것이다.}
初六,履霜,堅冰至。
초육(初六)은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이른다.
【朱熹 本義】(六,陰爻之名。陰數六老而八少,故謂陰爻為六也。霜,陰氣所結,盛則水凍而為冰。此爻陰始生於下,其端甚微,而其勢必盛,故其象如履霜,則知堅冰之將至也。夫陰陽者,造化之本,不能相無,而消長有常,亦非人所能損益也。然陽主生,陰主殺,則其類有淑慝之分焉。故聖人作《易》,於其不能相無者,既以健順仁義之屬明之,而無所偏主。至其消長之際,淑慝之分,則未嘗不致其扶陽抑陰之意焉。蓋所以贊化育而參天地者,其旨深矣。不言其占者,謹微之意,已可見於象中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육(六)은 음효의 이름이니, 음수(陰數)에서 육은 노음(老陰)이고 팔(八)은 소음(少陰)이다. 그러므로 음효를 육이라고 말한다. 서리는 음기가 맺힌 것이니, 성하게 되면 물이 얼어 얼음이 된다. 이 효는 음이 처음 아래에서 생겨나서 그 실마리가 매우 미약하지만 그 기세는 반드시 성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 상(象)이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장차 이름을 안다’는 것과 같다. 음양은 조화의 근본이니 서로 없을 수 없고, 소멸하고 자라남이 일정함이 있으니 역시 사람이 덜어내고 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양은 낳음을 주로 하고 음은 죽임을 주로 하니, 그렇다면 그 부류에 선악의 분별이 있다. 그러므로 성인이 역(易)을 지을 때에 서로 없을 수 없는 것에는 이미 건(健)․순(順)과 인(仁)․의(義)의 종류들로써 그것을 밝혀서 양만을 편벽되게 주장한 바가 없고, 소멸하고 자라남의 실제와 선악의 구분에 이르러서는 일찍이 양을 붙들어주고 음을 억제하는 뜻을 지극히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이것은 천지의 화육을 도와서 천지에 참여하는 것이니, 그 뜻이 심오하다. 점(占)을 말하지 않은 것은 은미함을 삼가는 뜻이 이미 상(象) 가운데 나타났기 때문이다.}
《象》曰:履霜堅冰,陰始凝也。馴致其道,至堅冰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서리를 밟으면 얼음이 단단함”은 음(陰)이 시작하여 응결함이다. 그 도(道)를 점차 이루어 단단한 얼음에 이르른다.
【朱熹 本義】(《魏志》作「初六,履霜」,今當從之。馴,順習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위지(魏志)」를 살펴보면 ‘초육이상(初六履霜)’으로 되어 있으니, 지금 마땅히 이것을 따라야 한다. 순(馴)은 차례대로 익힘이다.}
六二,直方大,不習無不利。
육이(六二)는 곧고 반듯하며 크니, 익히지 않아도 이롭지 않음이 없다.
【朱熹 本義】(柔順正固,坤之直也。賦形有定,坤之方也。德合無疆,坤之大也。六二柔順而中正,又得坤道之純者。故其德內直外方而又盛大,不待學習而無不利。占者有其德,則其占如是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유순하고 정고한 것은 곤의 곧음이고, 형체를 부여함에 일정함이 있는 것은 곤의 방정함이며, 덕이 끝없음에 합치하는 것은 곤의 큼이다. 육이는 유순하면서 중정하고, 또 곤도의 순수함을 얻은 것이다. 그러므로 그 덕이 안으로는 곧고 밖으로는 방정하고 또 성대하니, 굳이 학습하지 않아도 이롭지 않음이 없다. 점치는 자가 그 덕이 있으면 그 점이 이와 같을 것이다.}
《象》曰:六二之動,直以方也。「不習無不利」,地道光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육이의 움직임은 곧음으로서 반듯하다. 익히지 않아도 이롭지 않음이 없으니, 땅의 도가 빛남이다.
六三,含章可貞,或從王事,無成有終。
육삼(六三)은 아름다움을 머금어 곧을 수 있으니, 혹 왕의 일을 따르니 이룸은 없고 마침은 있다.
【朱熹 本義】(六陰三陽,內含章美,可貞以守。然居下之上,不終含藏,故或時出而從上之事,則始雖無成,而後必有終。爻有此象,故戒占者有此德,則如此占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육은 음이고 삼은 양이니, 안에 아름다움을 머금어서 곧게 지킬 수 있다. 그러나 하괘의 맨 위에 있어 끝까지 머금고 감출 수는 없기 때문에 간혹 때에 따라 나가서 윗사람의 일에 종사한다면 처음에는 비록 이룸이 없겠지만 뒤에는 반드시 끝맺음이 있을 것이다. 효에 이런 상이 있기 때문에 점치는 자가 이런 덕이 있다면 이 점과 같다고 경계하였다.}
《象》曰:「含章可貞」,以時發也。「或從王事」,知光大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아름다움을 머금어 곧을 수 있음”은 때에 맞게 드러낸다. “혹 왕의 일을 따름”은 앎이 빛나고 커진다.
六囧,括囊,無咎,無譽。
육사(六四)는 자루를 묶어놓으면 허물도 없고 명예도 없다.
【朱熹 本義】(括囊,言結囊口而不出也。譽者,過實之名。謹密如是,則無咎而亦無譽矣。六囧重陰不中,故其象占如此。蓋或事當謹密,或時當隱遁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자루를 묶어놓은 듯이 하라”는 것은 자루의 입구를 묶어놓아 나오지 않게 하라는 말이다. ‘칭찬’은 사실보다 지나친 이름이니, 이처럼 삼가하고 은밀하게 한다면 허물이 없고 또한 칭찬도 없다. 육사는 중첩된 음이고 가운데에 있지 않아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혹시 일을 해야 한다면 삼가고 은밀하게 해야 하고, 혹시 이때를 만났다면 은둔해야 한다.}
《象》曰:「括囊,無咎」,慎不害也。
《상전》에서 말하였다:“자루를 묶어놓으니 허물이 없음”은 삼가하면 해롭지 않음이다.
六五,黃裳,元吉。
육오(六五)는 황색치마가 크게 길하다.
【朱熹 本義】(黃,中色。裳,下飾。六五,以陰居尊,中順之德,充諸內而見於外,故其象如此。而其占為大善之吉也。占者德必如是,則其占亦如是矣。《春秋傳》:南蒯將叛,筮得此爻,以為大吉。子服惠伯曰:「忠信之事則可,不然必敗。外疆內溫,忠也,和以率貞,信也。故曰:黃裳,元吉。黃,中之色也。裳,下之飾也。元,善之長也。中不忠,不得其色,下不共,不得其飾,事不善,不得其極。且夫《易》不可以占險,三者有闕,筮雖當,未也。」後蒯果敗。此可以見占法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황색은 중앙의 빛깔이고, 치마는 아래를 꾸미는 것이다. 육오는 음효가 존귀한 자리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운데 있는 유순한 덕이 속으로 충만하여 밖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러므로 그 상이 이와 같고 그 점이 크게 좋다는 길함이 된다. 점치는 자가 덕이 반드시 이와 같으면 그 점 또한 이와 같을 것이다. 『춘추좌씨전‧소공12년』에 남괴 가 반역을 하려고 할 때에 점을 쳐서 이 괘를 얻어 크게 길하다고 하였다. 자복혜백이 말했다. “충신(忠信)에 대한 일이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라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밖으로는 강건하고 안으로는 온순한 것이 충(忠)이고, 화합으로 곧음을 따름이 신(信)이다. 그러므로 “황색치마이니 크게 길하다”라고 했으니, 황색은 중앙의 빛깔이고, 치마는 아래를 꾸미는 것이며, ‘크게’는 좋은 것의 으뜸이다. 속이 불충하면 그 빛깔을 얻지 못할 것이고, 아래 사람이 공손하지 않으면 그 꾸밈을 얻지 못할 것이며, 일이 선하지 않으면 그 궁극을 얻지 못할 것이다. 또 역은 험한 것을 점치면 안 되는데, 세 가지 결함이 있으니, 점친 것이 비록 합당한 것일지라도 안 된다. ” 뒤에 남괴가 정말 실패했으니, 여기에서 점치는 법을 알 수 있다.}
《象》曰:「黃裳,元吉」,文在中也。
《상전》에서 말하였다:“황색의 치마이면 크게 길함”은 문채가 가운데 있음이다.
【朱熹 本義】(文在中而見於外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무늬는 가운데 있지만 밖으로 드러난다.}
上六,龍戰於野,其血玄黃。
상육(上六)은 용이 들에서 전쟁을 하니, 그 피가 가물하고 누렇다.
【朱熹 本義】(陰盛之極,至與陽爭,兩敗俱傷。其象如此,占者如是,其凶可知。)
【주희(朱熹) 본의(本義)】 {음의 성대함이 지극하여 양과 다투게 되면, 둘이 손상되어 모두 상처를 입으니, 그 상이 이와 같다. 점치는 자가 이와 같으면 그 흉함을 알 수 있다.}
《象》曰:「龍戰於野」,其道窮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용이 들에서 싸움”은 그 도가 다한 것이다.
用六,利永貞。
용육(用六)은 오래도록 곧아야 이롭다.
【朱熹 本義】(用六,言凡筮得陰爻者,皆用六而不用八。亦通例也。以此卦純陰而居首,故發之。遇此卦而六爻俱變者,其占如此辭。蓋陰柔而不能固守,變而為陽,則能永貞矣。故戒占者以利永貞,即《乾》之利貞也。自《坤》而變,故不足於元亨雲。)
【주희(朱熹) 본의(本義)】 {용육은 점을 쳐서 음효를 얻었을 경우에 모두 육을 사용하고 팔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니, 또한 관례이다. 이 괘는 순음이면서 앞머리에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밝혔다. 이 괘가 나왔는데 여섯 효가 모두 변할 경우는 그 점이 이 말과 같다. 대개 음이 부드럽고 굳게 지킬 수 없어 변해서 양이 되면 영원하고 곧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점치는 자에게 영원하고 곧은 것이 이롭다고 훈계했으니, 바로 건괘의 “곧음이 이롭다” 는 것이다. 곤괘에서 변했으므로 크게 통하는 데는 부족하다고 한다.}
《象》曰:用六永貞,以大終也。
《상전》에서 말했다: “육(六)을 써서 오래 곧음”은 그로서 크게 마침이다.
【朱熹 本義】(初陰後陽,故曰大終。)
【주희(朱熹) 본의(本義)】 {처음에는 음이고 나중에는 양이므로 “마침을 크게 한 것이다”라 하였다.}
《文言》曰:坤,至柔而動也剛,至靜而德方,
《문언전》에서 말했다: 곤괘가 부드러움에 이르러서 움직임이 강하고, 고요함에 이르러서 덕이 반듯하다.
【朱熹 本義】(剛、方,釋牝馬之貞也。方,謂生物有常。)
【주희(朱熹) 본의(本義)】 {‘강건하다’는 말과 ‘방정하다’는 말은 암말의 곧음을 해석한 것이다. 방정하다는 것은 사물을 낳음에 상도가 있음을 이른다.}
後得主而有常,
뒤에 주체를 얻어서 일정함이 있고,
【朱熹 本義】(《程傳》曰:「‘主’下當有‘利’字。」)
【주희(朱熹) 본의(本義)】 {『정전』에서 말하였다: 주장한다는 말 아래에 이로움이라는 말이 있어야 한다.}
含萬物而化光。
만물을 머금어서 화빛이 달라진다.
【朱熹 本義】(複明亨義。)
【주희(朱熹) 본의(本義)】 {다시 형통함의 의미를 밝혔다.}
坤道其順乎,承天而時行。
곤괘의 도(道)는 순하도다! 하늘을 받들어 때맞게 행한다.
【朱熹 本義】(複明順承天之義。此以上,申《彖傳》之意。)
【주희(朱熹) 본의(本義)】 {유순하게 하늘을 받든다는 의미를 다시 밝혔다. 이 구절 이상은 단전의 의미를 거듭 밝힌 것이다.}
積善之家,必有餘慶,積不善之家,必有餘殃。臣弑其君,子弑其父,非一朝一夕之故,其所由來者漸矣。由辯之不早辯也。《易》曰:「履霜,堅冰至」,蓋言順也。
선함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남겨지는 경사가 있고, 불선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남겨지는 재앙이 있다. 신하가 임금을 시해하고 자식이 부모를 죽임은 하루 아침이나 하루 저녁의 연고가 아니고, 그 연유하는 바 오는 것이 점차로 하니, 분별할 것을 일찍 분별하지 않은 연유이다. 『주역』에서 말하기를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이르른다”라고 했으니, 대개 순리를 말함이다.
【朱熹 本義】(古字「順」、「慎」通用,按此當作慎,言當辯之於微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옛날 글자에서는 ‘따른다’는 말이 ‘삼간다’는 말과 통용되었다. 이 구절을 살펴볼 때,‘삼간다’로 해야 하니, 미미할 때에 분별해야 한다는 말이다.}
直其正也,方其義也。君子敬以直內,義以方外。敬義立而德不孤,「直方大,不習無不利」,則不疑其所行也。
곧음은 바름이고, 반듯함은 옳음이다. 군자가 경건으로써 안을 곧게 하고, 옳음으로써 밖을 반듯하게 하여 경건과 옳음을 세우면 덕이 외롭지 않다. “곧고 반듯하며 커서 익히지 않아도 이롭지 않음이 없음”은 곧 그 행하는 바를 의심하지 않음이다.
【朱熹 本義】(此以學而言之也. 正謂本體, 義謂裁制, 敬則本體之守也. 直內方外, 程傳備矣. 不孤言大也. 疑故習而後利. 不疑則何假於習.)
【주희(朱熹) 본의(本義)】 {이것은 배우는 것으로 말한 것이다. ‘바름’은 본체를 말하고, ‘의’는 재제를 말한다. ‘경’은 본체를 지키는 것이다. ‘안을 바르게 하고 밖을 방정하게 하는 것’은 『정전』에서 자세히 설명했다. ‘외롭지 않다’는 것은 크다는 말이다. 의심하기 때문에 익힌 다음에 이롭다. 의심하지 않으면 어찌 익히겠는가?}
六三 陰雖有美,含之以從王事,弗敢成也。地道也,妻道也,臣道也,地道無成,而代有終也。
육삼(六三)은 음이 비록 아름다움이 있어서 그것을 머금고, 왕의 일을 따르면 감히 이루지 않으니, 땅의 도이고 부인의 도이며 신하의 도이다. 땅의 도는 이룸은 없지만 대신 마침은 있다.
六四 天地變化,草木蕃。天地閉,賢人隱。《易》曰:「括囊,無咎,無譽。」蓋言謹也。
육사(六四)는 천지가 변하여 달라지면 풀과 나무가 번성하고, 하늘과 땅이 닫히면 현명한 사람이 숨는다. 『역』에 말하기를 “자루를 묶어 놓으면 허물도 없고 명예도 없다”라고 함은 대개 삼가함을 말했다.
六五 君子黃中通理,
육오(六五)는 군자는 황색이 가운데 있어 이치에 통하고,
【朱熹 本義】(黃中,言中德在內。釋「黃」字之義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황색이 가운데 있다”는 것은 중덕(中德)이 안에 있다는 말이다. 황색이라는 글자의 의미를 해석한 것이다.}
正位居體,
바른 자리에 몸을 머무르며,
【朱熹 本義】(雖在尊位,而居下體。釋「裳」字之義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비록 존귀한 자리에 있을지라도 아래의 몸체를 차지하고 있다. ‘치마’라는 글자의 의미를 해석한 것이다.}
美在其中,而暢于四支,發於事業,美之至也。
아름다움이 그 가운데 있게 하여서 사방 가지에 통하며 사업에 드러내서 아름다움이 이르른다.
【朱熹 本義】(美在其中,複釋黃中。暢于四支,複釋居體。)
【주희(朱熹) 본의(本義)】 {“아름다움이 그 가운데 있다”는 것은 “황색이 가운데 있다”를 다시 해석한 것이고, “사지(四支)에 창달한다”는 것은 “몸을 둔다”를 다시 해석한 것이다.}
上六 陰疑于陽必戰,為其嫌于無陽也,故稱龍焉,猶未離其類也,故稱血焉。夫玄黃者,天地之雜也。天玄而地黃。
상육(上六)은 음이 양에 의심하면 반드시 싸운다. 양이 없다고 혐의를 받게 되기 때문에 용이라 칭하였고, 오히려 아직 그 부류를 떠나지 않았는데, 때문에 피라고 칭하였다. 그것이 가물하고 누런 것인데, 하늘과 땅이 섞임은, 하늘이 가물하고 땅은 누렇다.
【朱熹 本義】(疑,謂鈞敵而無小大之差也。坤雖無陽,然陽未嘗無也。血,陰屬,蓋氣陽而血陰也。玄黃,天地之正色,言陰陽皆傷也。此以上,申《象傳》之意。)
【주희(朱熹) 본의(本義)】 {‘의심한다’는 것은 서로 나란히 맞서서 크고 작은 차이가 없는 것을 말한다. 곤이 비록 양이 없지만 양이 일찍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피는 음의 종류이다. 대개 기는 양이고 피는 음이다. 검고 누런 것은 하늘과 땅의 바른 색이니, 음과 양이 모두 다쳤다는 말이다. 이 이상은 「상전」의 의미를 거듭 설명한 것이다.}
▣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二卦
◆ 坤(䷁) 坤下坤上
坤:元亨。利牝馬之貞。君子有攸往,先迷後得主。利西南得朋,東北喪朋。安貞,吉。
初六:履霜,堅冰至。
六二:直方大,不習无不利。
六三:含章,可貞。或從王事,无成有終。
六四:括囊,无咎无譽。
六五:黃裳,元吉。
上六:龍戰于野,其血玄黃。
用六:利永貞。
彖曰:
至哉坤元,萬物資生,乃順承天。坤厚載物,德合无疆;含弘光大,品物咸亨。牝馬地類,行地无疆,柔順利貞。
君子攸行,先迷失道,後順得常。
西南得朋,乃與類行,東北喪朋,乃終有慶。安貞之吉,應地无疆。
象曰:
地勢坤,君子以厚德載物。
1.履霜堅冰,陰始凝也。馴致其道,至堅冰也。
2.六二之動,直以方也。不習无不利,地道光也。
3.含章可貞,以時發也。或從王事,知光大也。
4.括囊无咎,慎不害也。
5.黃裳元吉,文在中也。
6.龍戰于野,其道窮也。
7.用六永貞,以大終也。
文言曰:
坤至柔而動也剛,至靜而德方。後得主而有常,含萬物而化光。坤道其順乎!承天而時行。
積善之家,必有餘慶;積不善之家,必有餘殃。臣弒其君,子弒其父,非一朝一夕之故,其所由來者漸矣。由辨之不早辨也。易曰:「履霜,堅冰至。」蓋言順也。
直其正也,方其義也。君子敬以直內,義以方外,敬義立而德不孤。「直方大,不習无不利。」則不疑其所行也。
陰雖有美,含之。以從王事,弗敢成也。地道也,妻道也,臣道也。地道无成,而代有終也。
天地變化,草木蕃;天地閉,賢人隱。易曰:「括囊,无咎,无譽。」蓋言謹也。
君子黃中通理,正位居體,美在其中,而暢於四支,發於事業,美之至也。
陰疑於陽必戰,為其嫌於无陽也,故稱龍焉。猶未離其類也,故稱血焉。夫玄黃者,天地之雜也。天玄而地黃。
◎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坤(䷁)
(坤下, 坤上)
坤:元亨,利牝馬之貞。君子有攸往,先迷後得,主利。西南得朋,東北喪朋。安貞吉。牝,頻忍反。喪,去聲。一者,偶也,陰之數也。坤者,順也,陰之性也。注中者,三畫卦之名也;經中者,六畫卦
之名也。陰之成形,莫大於地。此卦三畫皆偶,故名坤而象地。重之又得坤焉,則是陰之純,順之至,故其名與象皆不易也。牝馬,順而健行者,陽先陰後,陽主義,陰主利。西南,陰方,東北,陽方。安,順之為也。貞,健之守也。遇此卦者,其占為大亨,而利以順健為正。如有所往,則先迷後得而主於利。往西南則得朋,往東北則喪朋,大抵能安于正則吉也。
《彖》曰:至哉坤元,萬物資生,乃順承天。此以地道明坤之義,而首言元也。至,極也,比大義差緩。始者,氣之始;生者,形之始。順承天施,地之道也。坤厚載物,德合無疆,含弘光大,品物鹹亨。
疆,居良反。下同。言亨也。德合無疆,謂配乾也。牝馬地類,行地無疆,柔順利貞,君子攸行。言利貞也。馬,乾之象,而以為地類者。牝,陰物,而馬又行地之物也。行地無疆,則順而健矣。柔順利貞,坤之德也。「君子攸行」,人之所行如坤之德也。所行如是,則其占如下文所雲也。先迷失道,後順得常,西南得朋,乃與類行,東北喪朋,乃終有慶。陽大陰小,陽得兼陰,陰不得兼陽。故坤之德,常減於乾之半也。東北雖喪朋,然反之西南,則終有慶矣。安貞之吉,應地無疆。安而且貞,地之德也。
《象》曰:地勢坤,君子以厚德載物。地,坤之象。亦一而已,故不言重,而言其勢之順,則見其高下相因之無窮,至順極厚而無所不載也。
初六,履霜,堅冰至。六,陰爻之名。陰數六老而八少,故謂陰爻為六也。霜,陰氣所結,盛則水凍而為冰。此爻陰始生於下,其端甚微,而其勢必盛,故其象如履霜,則知堅冰之將至也。夫陰陽者,造化之本,不能相無,而消長有常,亦非人所能損益也。然陽主生,陰主殺,則其類有淑慝之分焉。故聖人作《易》,於其不能相無者,既以健順仁義之屬明之,而無所偏主。至其消長之際,淑慝之分,則未嘗不致其扶陽抑陰之意焉。蓋所以贊化育而參天地者,其旨深矣。不言其占者,謹微之意,已可見於象中矣。
《象》曰:履霜堅冰,陰始凝也。馴致其道,至堅冰也。凝,魚陵反。馴,似遵反。按,《魏志》作「初六,履霜」,今當從之。馴,順習也。
六二,直方大,不習無不利。柔順正固,坤之直也。賦形有定,坤之方也。德合無疆,坤之大也。六二柔順而中正,又得坤道之純者。故其德內直外方而又盛大,不待學習而無不利。占者有其德,則其占如是也。
《象》曰:六二之動,直以方也。「不習無不利」,地道光也。
六三,含章可貞,或從王事,無成有終。六陰三陽,內含章美,可貞以守。然居下之上,不終含藏,故或時出而從上之事,則始雖無成,而後必有終。爻有此象,故戒占者有此德,則如此占也。
《象》曰:「含章可貞」,以時發也。「或從王事」,知光大也。知,音智。
六囧,括囊,無咎,無譽。括,古活反。譽,音餘,又音預。括囊,言結囊口而不出也。譽者,過實之名。謹密如是,則無咎而亦無譽矣。六囧重陰不中,故其象占如此。蓋或事當謹密,或時當隱遁也。
《象》曰:「括囊,無咎」,慎不害也。
六五,黃裳,元吉。黃,中色。裳,下飾。六五,以陰居尊,中順之德,充諸內而見於外,故其象如此。而其占為大善之吉也。占者德必如是,則其占亦如是矣。《春秋傳》:南蒯將叛,筮得此爻,以為大吉。子服惠伯曰:「忠信之事則可,不然必敗。外疆內溫,忠也,和以率貞,信也。故曰:黃裳,元吉。黃,中之色也。裳,下之飾也。元,善之長也。中不忠,不得其色,下不共,不得其飾,事不善,不得其極。且夫《易》不可以占險,三者有闕,筮雖當,未也。」後蒯果敗。此可以見占法矣。
《象》曰:「黃裳,元吉」,文在中也。文在中而見於外也。
上六,龍戰於野,其血玄黃。陰盛之極,至與陽爭,兩敗俱傷。其象如此,占者如是,其凶可知。
《象》曰:「龍戰於野」,其道窮也。
用六,利永貞。用六,言凡筮得陰爻者,皆用六而不用八。亦通例也。以此卦純陰而居首,故發之。遇此卦而六爻俱變者,其占如此辭。蓋陰柔而不能固守,變而為陽,則能永貞矣。故戒占者以利永貞,即《乾》之利貞也。自《坤》而變,故不足於元亨雲。
《象》曰:用六永貞,以大終也。初陰後陽,故曰大終。
《文言》曰:坤,至柔而動也剛,至靜而德方,剛、方,釋牝馬之貞也。方,謂生物有常。後得主而有常,《程傳》曰:「‘主’下當有‘利’字。」含萬物而化光。複明亨義。坤道其順乎,承天而時行。複明順承天之義。此以上,申《彖傳》之意。積善之家,必有餘慶,積不善之家,必有餘殃。臣弑其君,子弑其父,非一朝一夕之故,其所由來者漸矣。由辯之不早辯也。《易》曰:「履霜,堅冰至」,蓋言順也。古字「順」、「慎」通用,按此當作慎,言當辯之於微也。
直其正也,方其義也。君子敬以直內,義以方外。敬義立而德不孤,「直方大,不習無不利」,則不疑其所行也。此以學而言之也。正,謂本體。義,謂裁制。敬,則本體之守也。直內、方外,《程傳》備矣。不孤,言大也。疑故習而後利,不疑則何假于習。傳曰:「直,言其正也,方,言其義也。君子主敬以直其內,守義以方其外。敬立而內直,義形而外方。義形於外,非在外也。敬義既立,其德盛矣。不期大而大矣,德不孤也。無所用而不周,無所施而不利,孰為疑乎?」
陰雖有美,含之以從王事,弗敢成也。地道也,妻道也,臣道也,地道無成,而代有終也。天地變化,草木蕃。天地閉,賢人隱。《易》曰:「括囊,無咎,無譽。」蓋言謹也。君子黃中通理,黃中,言中德在內。釋「黃」字之義也。正位居體,雖在尊位,而居下體。釋「裳」字之義也。美在其中,而暢于四支,發於事業,美之至也。美在其中,複釋黃中。暢于四支,複釋居體。陰疑于陽必戰,為其嫌于無陽也,故稱龍焉,猶未離其類也,故稱血焉。夫玄黃者,天地之雜也。天玄而地黃。為,於偽反。離,力智反。夫,音扶。疑,謂鈞敵而無小大之差也。坤雖無陽,然陽未嘗無也。血,陰屬,蓋氣陽而血陰也。玄黃,天地之正色,言陰陽皆傷也。此以上,申《象傳》之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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