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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 20. 표유매(摽有梅, 매실이 떨어짐)

 

摽有梅 其實七兮

(표유매 기실칠혜)

매실이 떨어지고 남은 열매 일곱이라네

求我庶士 迨其吉兮

(구아서사 태기길혜)

나를 찾는 관리들은 좋을적에 오세요!

 

摽有梅 其實三兮

(표유매 기실삼혜)

매실이 떨어지고 남은 열매 셋이라네

求我庶士 迨其今兮

(구아서사 태기금혜)

나를 찾는 관리들은 지금 급히 오세요!

 

摽有梅 頃筐墍之

(표유매 경광기지)

매실이 떨어져서 소쿠리 기울여 담았네

求我庶士 迨其謂之

(구아서사 태기위지)

나를 찾는 관리들은 말을 하면 오세요!

 

《摽有梅》三章,章四句」

 

 

◎ 모시전(毛詩傳)

『모전(毛傳)』은 한(漢)나라의 모형(毛亨, ?-?)이 자하(子夏)에게서 순황(荀況)을 거쳐 그에게 전해진 『시』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는데, 정현(鄭玄)이 전(箋)을 달고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서 전해 오는 오늘날의 『시경』이다.

 

【毛詩序】 摽有梅, 男女及時也. 召南之國, 被文王之化, 男女得以及時也.

【모시 서】 <표유매>는 남자와 여자가 제때에 [혼인에] 미침을 읊음이다. 소(召)땅 남쪽의 나라들이 문왕(文王)의 교화를 받아 남여(男女)가 제때에 [혼인에] 미침을 얻었다.

 

摽有梅 其實七兮

<매실이 떨어지고 남은 열매 일곱이라네>

【毛亨 傳】 興也. 摽 落也. 盛極則隋落者梅也 尙在樹者七

【모형 전】 흥(興)이다. 표(摽)는 떨어짐이다. 성대함이 지극[익으면]하면 [꼭지가] 말라 떨어지는 것이 매실인데, 오히려 7개가 나무에 달려 있음이다.

求我庶士 迨其吉兮

<나를 찾는 관리들은 좋을적에 오세요!>

【毛亨 傳】 吉 善也

【모형 전】 길(吉)은 착함이다.

 

摽有梅 其實三兮

<매실이 떨어지고 남은 열매 셋이라네>

【毛亨 傳】 在者三也

【모형 전】 [남아] 있는 것이 셋이다.

求我庶士 迨其今兮

<나를 찾는 관리들은 지금 급히 오세요!>

【毛亨 傳】 今 急辭也

【모형 전】 금(今)은 다급한 말씀이다.

 

摽有梅 頃筐墍之

<매실이 떨어져 소쿠리 기울여 담았네>

【毛亨 傳】 墍 取也

【모형 전】 기(墍)는 취함이다.

求我庶士 迨其謂之

<나를 찾는 관리들은 말을 하면 오세요!>

【毛亨 傳】 不待備禮也. 三十之男 二十之女 禮未備 則不待禮會而行之者 所以蕃育民人也

【모형 전】 예를 갖추어 기다리지 않음이다. 30세의 남자와 20세의 여자가 예를 갖추지 않았다면, 예절로 만남을 기다리지 않으면서도 혼인[행동]을 하는 것인데, 백성과 사람들을 길러서 늘리려는 까닭이다.

 

《摽有梅》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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