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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 22. 강유사(江有汜, 셋강이 있는 강)

 

江有汜

之子歸 不我以 不我以 其後也悔

(강유사 지자귀 불아이 불아이 기후야회)

강에는 샛강이 있는데

아가씨 시집갈 적에 나를 마다했다네, 나를 마다하더니 뒤에는 뉘우쳤네

 

江有渚

之子歸 不我與 不我與 其後也處

(강유저 지자귀 불아여 불아여 기후야처)

강에는 모래섬 있는데

아가씨 시집갈 적에 나와 함께 가지 않았다네, 함께 가지 않더니 뒤에는 데려갔네

 

江有沱

之子歸 不我過 不我過 其嘯也歌

(강유타 지자귀 불아과 불아과 기소야가)

강에는 샛강이 있는데

아가씨 시집갈 적에 나의 잘못 아니었다네, 나의 잘못 아니라서 한숨 쉬다 노래하네

 

<江有汜> 三章 章五句

 

 

 

◎ 모시전(毛詩傳)

『모전(毛傳)』은 한(漢)나라의 모형(毛亨, ?-?)이 자하(子夏)에게서 순황(荀況)을 거쳐 그에게 전해진 『시』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는데, 정현(鄭玄)이 전(箋)을 달고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서 전해 오는 오늘날의 『시경』이다.

 

【毛詩序】 江有汜, 美媵也, 勤而無怨, 嫡能悔過也. 文王之時, 江沱之閒, 有嫡不以其媵備數, 媵遇勞而無怨, 嫡亦自悔也.

【모시 서】 <강유사(江有汜)>는 잉첩(媵妾)을 찬미함인데, 부지런하면서도 원망함이 없으니 적실(嫡室, 正妻)이 잘못을 잘 뉘우쳤다. 문왕 시절에 강(江)과 샛강(沱) 사이에 잉첩의 수를 갖추지 못한 적실이 있었는데, 잉첩이 수고로움을 당하면서도 원망하지 않자, 또한 스스로 뉘우쳤음이다.

 

江有汜

<강에는 샛강이 있는데>

【毛亨 傳】 興也. 決復入爲汜.

【모형 전】 흥(興)이다. 갈라졌다가 다시 들어감[합함]을 사(汜)라 말한다.

之子歸 不我以, 不我以 其後也悔

<아가씨 시집갈적에 나를 마다했다네, 나를 마다하더니 뒤에는 뉘우쳤네>

【毛亨 傳】 嫡能自悔也.

【모형 전】 정처[嫡]가 스스로 잘 뉘우쳤다.

 

江有渚

<강에는 모래섬 있는데>

【毛亨 傳】 渚는 小洲也. 水(岐)[枝]成渚라

【모형 전】 渚는 작은 모래섬이니, 물줄기가 나누어진 곳에 모래섬이 만들어진 것이다.

之子歸 不我與,不我與 其後也處

<아가씨 시집갈 적에 나와 함께 가지 않았다네, 함께 가지 않더니 뒤에는 데려갔네>

【毛亨 傳】 處는 止也라

【모형 전】 처(處)는 그침이다.

 

江有沱

<강에는 샛강 있는데>

【毛亨 傳】 沱 江之別者.

【모형 전】 타(沱)는 강이 나누어진 것이다.

之子歸 不我過, 不我過 其嘯也歌

<아가씨 시집갈 적에 나의 잘못 아니었다네, 나의 잘못 아니라서 한숨 쉬다 노래하네>

 

<江有汜> 三章 章五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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