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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論語)』

        卷​ 6

◎ 《옹야(雍也)》篇

6 - 21) 子曰: "中人以上, 可以語上也; 中人以下, 不可以語上也."

(자왈: "중인이상, 가이어상야; 중인이하, 불가이어상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인(中人) 이상은 상(上≒높은 수준)을 말해줄 수 있으나, 중인(中人) 이하는 상(上)을 말해줄 수는 없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曰:「中人以上可以語上也,中人以下不可以語上也。」(王曰:「上,謂上知之所知也。兩舉中人,以其可上可下。」 ◎왕숙이 말하였다:“상(上)”은 상지(上知)를 아는 바를 말한 것이다. 중인(中人)을 두 번 언급한 것은, 그(其中人)로써 상(上)을 할 수도 있고 하(下)를 할 수도 있음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子曰:中人以上可以語上也,中人以下不可以語上也”。

○ 【註疏】 <경문(經文)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인(中人) 이상은 상(上≒높은 수준)을 말해줄 수 있으나, 중인(中人) 이하는 상(上)을 말해줄 수는 없다.'[子曰 中人以上 可以語上也 中人以下 不可以語上也]까지"

○正義曰:此章言授學之法,當稱其才識也。

○正義曰:이 장(章)은 학문을 전수(傳授)하는 법은 마땅히 재능(才能)과 식견(識見)에 맞추어야 함을 말한 것이다.

語,謂告語。上,謂上知之所知也。

어(語)는 말을 일러줌을 이른다. 상(上)은 높은 지혜(≒上知)를 아는 바를 말하는 것이다.

人之才識凡有九等,謂上上、上中、上下、中上、中中、中下、下上、下中、下下也。

사람의 재능(才能)과 식견(識見)은 대체로 아홉 등급이 있으며, 상상(上上)‧상중(上中)‧상하(上下)와, 중상(中上)‧중중(中中)‧중하(中下)와, 하상(下上)‧하중(下中)‧하하(下下)를 말함이다.

上上則聖人也,下下則愚人也,皆不可移也。其上中以下,下中以上,是可教之人也。

상상(上上)이면 성인(聖人)이고 하하(下下)이면 우인(愚人)인데 함께 <등급을> 옮겨갈 수가 없다. 그 상중(上中) 이하부터 하중(下中) 이상은 바로 가르칠 수 있는 사람들이다.

中人,謂第五中中之人也.

중인(中人)은 다섯 번째의 중중(中中)의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以上,謂上中、上下、中上之人也,以其才識優長,故可以告語上知之所知也。

<중인(中人)> 이상(以上)은 상중(上中)‧상하(上下)‧중상(中上)의 사람을 말하는데, 그(其≒中人)로서 재능과 식견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상지(上知높은 지혜)를 말해줌으로서 아는 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中人以下,謂中下、下上、下中之人也,以其才識暗劣,故不可以告語上知之所知也。

중인(中人) 이하는 중하(中下)‧하상(下上)‧하중(下中)의 사람을 말하며, 그(其≒中人)로서 재능과 식견이 어둡고 저열(低劣)하기 때문에 상지(上知높은 지혜)를 말해줌으로서 아는 바를 할 수 없는 것이다.

此應云“中人以上可以語上,以下不可以語上”,而繁文兩舉中人者,以其中人可上、可下故也。

여기에 응당 이르기를 “중인(中人) 이상에게는 상(上)을 말해줄 수 있으나, 이하에게는 상(上)을 말해줄 수 없다.”라고 해야 하는데, 그래서 번거롭게 중인(中人)을 두 번 들어 글로 한 것이며, 그로써 중인(中人)은 상(上)을 할 수도 있고 하(下)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言此中人,若才性稍優,則可以語上;才性稍劣,則不可以語上,是其可上、可下也。

이 중인(中人)이 만약 타고난 재능이 약간 우수하면 상(上)을 말해줄 수 있고, 타고난 재능이 약간 저열하면 상(上)을 말해줄 수 없으니, 이것이 그 상(上)을 할 수도 있고 하(下)를 할 수도 있는 것이라는 말이다.

▣ 『論語』 원문

◎《雍也》篇 ​ 6 - 21

◆ 子曰: "中人以上, 可以語上也; 中人以下, 不可以語上也."

◎《논어집해(論語集解)》

子曰:「中人以上可以語上也,中人以下不可以語上也。」(王曰:「上,謂上知之所知也。兩舉中人,以其可上可下。」)

◎《논어주소(論語註疏)》

疏“子曰:中人以上可以語上也,中人以下不可以語上也”。

○正義曰:此章言授學之法,當稱其才識也。

語,謂告語。上,謂上知之所知也。

人之才識凡有九等,謂上上、上中、上下、中上、中中、中下、下上、下中、下下也。

上上則聖人也,下下則愚人也,皆不可移也。其上中以下,下中以上,是可教之人也。

中人,謂第五中中之人也。

以上,謂上中、上下、中上之人也,以其才識優長,故可以告語上知之所知也。

中人以下,謂中下、下上、下中之人也,以其才識暗劣,故不可以告語上知之所知也。

此應云“中人以上可以語上,以下不可以語上”,而繁文兩舉中人者,以其中人可上、可下故也。

言此中人,若才性稍優,則可以語上;才性稍劣,則不可以語上,是其可上、可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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