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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論語)』

       卷​ 6

◎ 《옹야(雍也)》篇

6 - 23)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자왈: "지자락수, 인자락산; 지자동, 인자정; 지자락, 인자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자는 물을 즐기고 어진 자는 산을 즐기며,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고 어진 자는 고요하며, 지혜로운 자는 즐기고 어진 자는 장수한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曰:「知者樂水,(包曰:「 知者樂運其才知以治世,如水流而不知已。」 ◎포함이 말하였다: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로운 재주를 즐겁게 운용함으로서 세상을 다스리니, 물이 흘러가면서도 멈출 줄을 알지 못함과 같음이다.)仁者樂山。(仁者樂如山之安固,自然不動,而萬物生焉。◎何晏 注 : 어진 자는 산이 편안하고 굳건하여 스스로 그렇게 움직이지 않아서 거기에 만물이 자라듯이 즐거워 함이다.)知者動,(包曰:「 日進故動。」 ◎포함이 말하였다:날마다 나아가기 때문에 움직인다.)仁者靜。(孔曰:「無欲故靜。」 ◎공안국이 말하였다:욕심이 없기 때문에 고요하다.)知者樂,(鄭曰:「知者自役得其志故樂。」 ◎정현이 말하였다:지혜로운 자는 스스로 노력해서 그 뜻을 얻었기 때문에 즐겁다.)仁者壽。」(包曰:「性靜者多壽考。」 ◎포함이 말하였다:본성이 고요한 자는 장수한 경우가 많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子曰”至“仁者壽”。

○ 【註疏】 <경문(經文)의> "[자왈(子曰]에서 [인자수(仁者壽)]까지"

○正義曰:此章初明知、仁之性,次明知、仁之用,三明知,仁之功也。

○正義曰:이 장(章)은 처음에는 지혜와 어짊의 본성을 밝히고, 두 번째는 지혜와 어짊의 작용을 밝혔으며, 세 번째는 지혜와 어짊의 공(功)을 밝힌 것이다.

“知者樂水”者,樂,謂愛好。言知者性好運其才知以治世,如水流而不知已止也。

<경문(經文)에서> "지혜로운 자는 물을 즐기고[知者樂水]"라는 것은, 락(樂: 즐길 락)은 아끼고 좋아함을 말한다. 지혜로운 자의 본성은 재주와 지혜를 운용하여서 세상을 다스리기를 좋아함이 물이 흘러가면서도 그치고 멈출 줄을 알지 못함과 같음을 말함이다.

“仁者樂山”者,言仁者之性好樂如山之安固,自然不動,而萬物生焉。

<경문(經文)에서> "어진 자는 산을 즐기며[仁者樂山]"라는 것은, 지혜로운 자의 본성은 산이 편안하고 굳건하여 스스로 그렇게 움직이지 않아서 거기에 만물이 자라듯이 좋아하고 즐거워 함을 말한다.

“知者動”者,言知者常務進故動。

<경문(經文)에서>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고[知者動]"라는 것은, 지혜로운 자는 항상 나아가기를 힘쓰기 때문에 움직인다는 말이다.

“仁者靜”者,言仁者本無貪欲,故靜。

<경문(經文)에서> "어진 자는 고요하며[仁者靜]"라는 것은, 어진 자는 본래 탐욕이 없기 때문에 고요하다는 말이다.

“知者樂”者,言知者役用才知,成功得誌故歡樂也。

<경문(經文)에서> "지혜로운 자는 즐기고[知者樂]"라는 것은, 지혜로운 자는 재주와 지혜를 사용하여 공(功)을 이루고 뜻을 얻기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움에 힘쓴다는 말이다.

“仁者壽”者,言仁者少思寡欲,性常安靜,故多壽考也。

<경문(經文)에서> "어진 자는 장수한다[仁者壽]"라는 것은, 어진 자는 생각이 적고 욕심이 작아 성품이 항상 편안하고 고요하기 때문에 수명(壽命)이 오래하는 경우가 많음을 말한다.

▣ 『論語』 원문

◎《雍也》篇 ​ 6 - 23

◆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논어집해(論語集解)》

子曰:「知者樂水,(包曰:「 知者樂運其才知以治世,如水流而不知已。」)仁者樂山。(仁者樂如山之安固,自然不動,而萬物生焉。)知者動,(包曰:「 日進故動。」 )仁者靜。(孔曰:「無欲故靜。」 )知者樂,(鄭曰:「知者自役得其志故樂。」 )仁者壽。」(包曰:「性靜者多壽考。」)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曰”至“仁者壽”。

○正義曰:此章初明知、仁之性,次明知、仁之用,三明知,仁之功也。

“知者樂水”者,樂,謂愛好。言知者性好運其才知以治世,如水流而不知已止也。

“仁者樂山”者,言仁者之性好樂如山之安固,自然不動,而萬物生焉。

“知者動”者,言知者常務進故動。

“仁者靜”者,言仁者本無貪欲,故靜。

“知者樂”者,言知者役用才知,成功得誌故歡樂也。

“仁者壽”者,言仁者少思寡欲,性常安靜,故多壽考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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