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論語)』
卷 6
◎ 《옹야(雍也)》篇
◆ 6 - 6) 子謂仲弓曰: "犁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자위중궁왈: "리우지자성차각, 수욕물용, 산천기사제?")
공자께서 중궁(仲弓)을 일러 말씀하셨다. “얼룩소의 새끼가 털이 붉고 뿔이 바르면, 비록 <희생으로> 쓰지 말자고 한들 산천이 내버려 두겠는가?”
◎《논어집해(論語集解)》
【集解】 子謂仲弓,曰:「犁牛之子騂且角,雖欲勿用,山川其舍諸?」(犁,雜文。騂,赤也。角者,角周正,中犧牲。雖欲以其所生犁而不用,山川寧肯舍之乎? 言父雖不善,不害於子之美。◎何晏 注 : “리(犁: 밭 갈 리)”는 썩인 무늬이다. “성(騂: 붉은 말 성)”은 붉은 것이다. '각(角)'이란 것은 뿔이 두루 곧아서 희생에 들어 맞음이다. 비록 얼룩소가 낳은 새끼라 하여서 쓰지 않으려고 하여도, 산천이 어찌 내버려 두겠는가? 아버지가 비록 착하지 않더라도, 아들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못한다는 말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子謂”至“舍諸”。
○ 【註疏】 <경문(經文)의> "[자위(子謂)]에서 [사저(舍諸)]까지"
○正義曰:此章複謂冉雍之德也。
○正義曰:이 장(章)은 다시 염옹(冉雍)의 덕을 말씀하신 것이다.
“子謂仲弓,曰:犁牛之子騂且角,雖欲勿用,山川其舍諸”者,雜文曰犁。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중궁(仲弓)을 일러 말씀하셨다. '얼룩소의 새끼가 털이 붉고 뿔이 바르면, 비록 <희생으로> 쓰지 말자고 한들 산천이 내버려 두겠는가?'[子謂仲弓曰 犁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라는 것은, 썩인 무늬를 리(犁)라 말하고, 성(騂: 붉은 말 성)은 순수한 붉은색이며, 각(角)이란 것은 뿔이 두루 바른 것이다.
騂,純赤色也。角者,角周正也。舍,棄也。諸,之也。
사(舍: 버릴 사)는 버리는 것이고, 저(諸: 어조사 저)는 지어(之於)이다.
仲弓父,賤人,而行不善,故孔子稱謂仲弓曰:“譬若雜文之犁牛,生純赤且角周正之子,中祭祀之犧牲,雖欲以其所生犁而不用,山川寧肯舍棄之乎?”
중궁(仲弓)의 아버지는 천한 사람이어서 행실이 좋지 못하였기 때문에 공자께서 중궁을 일컬어 말씀하시기를 “비유하건대 만약 무늬가 썩인 얼룩소가, 순수한 붉은색이고 또 뿔이 두루 바른 제사의 희생에 알맞은 새끼를 낳았는데, 비록 얼룩소가 낳은 바 이지만 쓰지 않으려 하더라도 산천이 어찌 버리려 하겠느냐?”고 하셨다.
言仲弓父雖不善,不害於子之美也。
중궁의 아버지가 비록 착하지 않더라도, 아들의 아름다움을 해치지는 못한다는 말이다.
▣ 『論語』 원문
◎《雍也》篇 6 - 6
◆ 原思爲之宰, 與之粟九百, 辭. 子曰: "毋! 子謂仲弓曰: "犁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논어집해(論語集解)》
子謂仲弓,曰:「犁牛之子騂且角,雖欲勿用,山川其舍諸?」(犁,雜文。騂,赤也。角者,角周正,中犧牲。雖欲以其所生犁而不用,山川寧肯舍之乎? 言父雖不善,不害於子之美。)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謂”至“舍諸”。
○正義曰:此章複謂冉雍之德也。
“子謂仲弓,曰:犁牛之子騂且角,雖欲勿用,山川其舍諸”者,雜文曰犁。
騂,純赤色也。角者,角周正也。舍,棄也。諸,之也。
仲弓父,賤人,而行不善,故孔子稱謂仲弓曰:“譬若雜文之犁牛,生純赤且角周正之子,中祭祀之犧牲,雖欲以其所生犁而不用,山川寧肯舍棄之乎?”
言仲弓父雖不善,不害於子之美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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