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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注疏[刑昺]

◎ 『논어주소(論語註疏)』 이인(里仁) 卷​ 4 - 26

by 석담 김한희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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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주소(論語註疏)』

​​◎ 『논어(論語)』

이인(里仁) 卷​ 4 - 26

4-26) 子游曰: "事君數, 斯辱矣; 朋友數, 斯疏矣."

(자유왈: "사군삭, 사욕의; 붕우삭, 사소의.")

자유가 말하였다. “군주를 자주 섬기면 욕(辱)보게 되고, 동료(同僚≒友)를 자주 동문(同門≒朋)으로 여기면 소원(疏遠)해 진다.”

【石潭 案】 : 붕우(朋友)의 해석을 붕(朋)은 동문(同門≒朋)으로 하고 우(友)는 동료(同僚≒友)로 해석했다. 붕(朋)은 같은 스승에게 학문을 배운 사람 즉 동문(同門≒朋)을 말하고, 우(友)는 같은 직장(職場)이나 같은 부문(部門)에서 뜻을 함께 하는 사람 즉 동료(同僚≒友)를 말한다. 아래에 그 전거(典據)를 붙인다.

※ 『周禮』 《地官 司徒》

○大司徒: 以本俗 六安萬民, 一曰媺宫室 二曰族墳墓 三曰聯兄弟 四曰聯師儒 五曰聯朋友 六曰同衣服.

『주례(周禮)』《지관(地官)》대사도(大司徒)에 근본적인 풍속 6가지를 가지고 모든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데, 첫째 궁궐과 집을 아름답게 꾸미게 하고 둘째 종족의 분묘를 하도록 하며 셋째 형과 아우를 이어지게 하고 넷째 스승과 유학자를 이어지게 하며 다섯째 동문(同門)과 동료(同僚)를 이어지게 하고 여섯째 옷과 복제를 같도록 한다.

ㅡ "五曰聯朋友" 부분의 정현(鄭玄, 127~200) 주(注)에 "師儒 鄉里教以道藝者 同師曰朋 同志曰友 同猶齊也."라고 했는데 이는, "스승(師)과 유학자(儒)는 향리에서 도(道)와 예(藝)를 가지고 가르키는 자이며, 스승이 같으면 동문(同門≒朋)이라 하고 뜻이 같으면 동료동료(同僚≒友)라고 말하며, 동(同: 한가지 동)은 가지런함과 같다."라는 글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遊曰:「事君數,斯辱矣。朋友數,斯疏矣。」(數,謂速數之數。◎何晏 注 : “삭(數: 자주 삭)”은, 빨리 자주함의 삭(數)을 일컫는다.)

 
 
 

《논어주소(論語註疏)》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註疏】 “子遊曰:事君數,斯辱矣。朋友數,斯疏矣”。

○【註疏】 <경문(經文)의> "자유가 말하였다. '군주를 자주 섬기면 욕(辱)보게 되고, 동료를 자주 동문으로 여기면 소원(疏遠)해 진다.'[子游曰 事君數 斯辱矣 朋友數 斯疏矣]까지"

○正義曰:此章明為臣結交,當以禮漸進也。

○正義曰: 이 장(章)은 신하를 하고 교분을 맺으면 마땅히 예(禮)로써 점진적으로 나아가야 함을 밝힌 것이다.

數,謂速數。數則瀆而不敬,故事君數,斯致罪辱矣;朋友數,斯見疏薄矣。

삭(數: 자주 삭)은, 빨리 자주함의 삭(數)을 일컫는다. 자주하면 모독(冒瀆)을 하여서 공경하지 않기 때문에 군주를 자주 섬기면 이에 죄와 치욕을 부르고, 동료[友]를 동문[朋]으로 자주하 여기면 소박(疏薄)을 당한다.

○注“數,謂速數之數”。

○ 【집해(集解)】 주(注)의 “삭(數)은, 빨리 자주함의 삭(數)을 일컫는다[數 謂速數之數]까지"

○正義曰:嫌讀為上聲去聲,故辨之。

○正義曰: <삭(數: 자주 삭) 자를> 상성(上聲)이나 거성(去聲)으로 읽을 혐의(嫌疑) 때문에 분변한 것이다.

 

 『論語』 원문 】

 《里仁》 卷​ 4 - 26

○ 子游曰: "事君數, 斯辱矣; 朋友數, 斯疏矣."

《논어집해(論語集解)》

子遊曰:「事君數,斯辱矣。朋友數,斯疏矣。」(數,謂速數之數。)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遊曰:事君數,斯辱矣。朋友數,斯疏矣”。

○正義曰:此章明為臣結交,當以禮漸進也。

數,謂速數。數則瀆而不敬,故事君數,斯致罪辱矣;朋友數,斯見疏薄矣。

○注“數,謂速數之數”。

○正義曰:嫌讀為上聲去聲,故辨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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