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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2.毛詩正義[공영달]

◎ 시경(詩經) 206. 무장대거(無將大車, 큰 수레 몰지 마라)/毛詩正義(공영달)

by 석담 김한희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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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제5 곡풍지습(谷風之什)≫

◎ 206. 무장대거(無將大車, 큰 수레 몰지 마라)

無將大車、祇自塵兮。

(무장대거, 지자진혜)

큰 수레 몰지 말아라 스스로 먼지만 뒤집어 쓴다

無思百憂、祇自疧兮。

(무사백우, 지자저혜)

온갖 근심 생각 마라 스스로 병만 들게 되리라

 

無將大車、維塵冥冥。

(무장대거, 유진명명)

큰 수레 몰지 말아라 오직 먼지만 자욱해 진다

無思百憂、不出于熲。

(무사백우, 부출우경)

온갖 근심 생각 마라 불안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無將大車、維塵雝兮。

(무장대거, 유진옹혜)

큰 수레 몰지 말아라 오직 먼지만 뒤집어 쓴다

無思百憂、祇自重兮。

(무사백우, 지자중혜)

온갖 근심 생각 마라 스스로 근심만 무거우리라

 

《無將大車》三章,章四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無將大車》,大夫悔將小人也。

【모시 서】 《무장대거(無將大車)》는,대부(大夫)가 소인(小人)을 거느렸음을 후회한 시(詩)이다.

 

◎ 《모시정의(毛詩正義)》

ㅡ 한(漢)나라 毛亨傳 鄭玄箋, 당(唐)나라 孔穎達疏.

한(漢)나라 모형(毛亨)이 『시경(詩經)』에 전(傳)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箋)을 붙였으며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無將大車》,大夫悔將小人也。(周大夫悔將小人。幽王之時,小人眾多。)

 

【毛詩 序】 《無將大車》,大夫悔將小人也。

【모시 서】 《무장대거(無將大車)》는,대부(大夫)가 소인(小人)을 거느렸음을 후회한 시(詩)이다.

【鄭玄 序】 周大夫悔將小人。幽王之時,小人眾多。

【정현 서】 주(周)나라 대부(大夫)가 소인(小人)을 거느렸음을 후회한 시(詩)이다. 유왕(幽王)의 시절에는 소인의 무리가 많았다.

疏「《無將大車》三章,章四句」至「小人」。○正義曰:作《無將大車》詩者,謂時大夫將進小人,使有職位,不堪其任,愆負及己,故悔之也。以將進小人,後致病累,可為鑒戒,以示將來,足明時政昏昧,朝多小人,亦所以刺王也。若然,此大夫作詩,則賢者也,自當擇交。既進而悔者,知人則哲,堯尚難之;孔子以聖人之雋,尚改觀於宰我;子文以諸侯之良,猶未知於子玉,況大夫非聖,能無悔乎?經三章,皆悔辭也。

 

無將大車、祇自塵兮。

(무장대거, 지자진혜)

큰 수레 몰지 말아라 스스로 먼지만 뒤집어 쓴다

【毛亨 傳】 大車,小人之所將也。

【모형 전】 대거(大車)는 소인(小人)이 거느리는 곳이다.

【鄭玄 箋】 箋雲:將,猶扶進也。祇,適也。鄙事者,賤者之所為也。君子為之,不堪其勞。以喻大夫而進舉小人,適自作憂累,故悔之。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장(將: 장차 장)은 도와서 나아감과 같다. 지(祇: 다만 지)는 알맞음이다. 비루한 일[鄙事]이란 것은, 천한 자가 행하는 바이다. 군자가 그것을 하더라도 그 노고를 감당하지 못하는데, 그로써 대부가 나아가 소인을 등용하고, 스스로 근심과 과오를 만들었기 때문에 후회하였음을 비유함이다.”라고 하였다.

無思百憂、祇自疧兮。

(무사백우, 지자저혜)

온갖 근심 생각 마라 스스로 병만 들게 되리라

【毛亨 傳】 {疒氐},病也。

【모형 전】 저(疧: 앓을 저)는 병(病)이다.

【鄭玄 箋】 箋雲:百憂者,眾小事之憂也。進舉小人,使得居位,不任其職,愆負及己,故以眾小事為憂,適自病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온갖 근심이라는 것은, 여러 작은 일을 근심하는 것이다. 소인(小人)을 등용하여 자리를 차지하게 하고 그 직(職)을 맡기지 않으니 허물이 자기에게 부담으로 미치기 때문에, 여러 작은 일을 가지고 근심을 하여 자신의 병이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疏「無將」至 「{疒氐}兮」。○正義曰:言君子之人,無得自將此大車。若將此大車,適自塵蔽於己。以興後之君子,無得扶進此小人,適自憂累於己。小人居職,百事不幹,己之所舉,必助憂之。故又戒後人言:無思百眾小事之憂,若思此憂,適自病害於己。○傳「大車,小人之所將也」。○正義曰:《冬官·車人》為車有大車。鄭雲:「大車,平地載任之車。」則此是也。其車駕牛,故《酒誥》曰:「肇牽車牛,遠服賈用。」是小人之所將也。○箋「將,猶扶進」。○正義曰:言「將,猶扶進」者,以大車須人傍而將之,是為扶車而進導也。大車比小人,言無扶進比小人也。

 

無將大車、維塵冥冥。

(무장대거, 유진명명)

큰 수레 몰지 말아라 오직 먼지만 자욱해 진다

【鄭玄 箋】 箋雲:冥冥者,蔽人目明,令無所見也。猶進舉小人,蔽傷己之功德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명명(冥冥: 어두울 명)이라는 것은, 사람의 밝은 눈을 가려서 보이는 곳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소인(小人)을 등용하여서 자기의 공덕(功德)을 가리고 해치는 것을 비유하였다.”라고 하였다.

無思百憂、不出于熲。

(무사백우, 부출우경)

온갖 근심 생각 마라 불안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毛亨 傳】 熲,光也。

【모형 전】 경(熲: 빛날 경)은 빛남이다.

【鄭玄 箋】 箋雲:思眾小事以為憂,使人蔽闇不得出於光明之道。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여러 작은 일을 가지고 생각하고 근심을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밝은 도(道)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덮어서 어둡게 하였다.”라고 하였다.

 

無將大車、維塵雝兮。

(무장대거, 유진옹혜)

큰 수레 몰지 말아라 오직 먼지만 뒤집어 쓴다

【鄭玄 箋】 箋雲:雍,猶蔽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옹(雍: 화할 옹)은 덮음과 같다.”라고 하였다.

無思百憂、祇自重兮。

(무사백우, 지자중혜)

온갖 근심 생각 마라 스스로 근심만 무거우리라

【鄭玄 箋】 箋雲:重,猶累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중(重: 무거울 중)은 거듭함과 같다.”라고 하였다.

 

《無將大車》三章,章四句。

 

◎ 《모시정의(毛詩正義)》 원문

《無將大車》,大夫悔將小人也。(周大夫悔將小人。幽王之時,小人眾多。)

 

疏「《無將大車》三章,章四句」至「小人」。○正義曰:作《無將大車》詩者,謂時大夫將進小人,使有職位,不堪其任,愆負及己,故悔之也。以將進小人,後致病累,可為鑒戒,以示將來,足明時政昏昧,朝多小人,亦所以刺王也。若然,此大夫作詩,則賢者也,自當擇交。既進而悔者,知人則哲,堯尚難之;孔子以聖人之雋,尚改觀於宰我;子文以諸侯之良,猶未知於子玉,況大夫非聖,能無悔乎?經三章,皆悔辭也。

 

無將大車,祇自塵兮。(大車,小人之所將也。箋雲:將,猶扶進也。祇,適也。鄙事者,賤者之所為也。君子為之,不堪其勞。以喻大夫而進舉小人,適自作憂累,故悔之。○祇音支。累,劣偽反。篇末同。本或作「辱」。)

 

無思百憂,祇自{疒氐}兮。({疒氐},病也。箋雲:百憂者,眾小事之憂也。進舉小人,使得居位,不任其職,愆負及己,故以眾小事為憂,適自病也。○{疒氐},都禮反。任音壬。愆,起連反。)

 

疏「無將」至 「{疒氐}兮」。○正義曰:言君子之人,無得自將此大車。若將此大車,適自塵蔽於己。以興後之君子,無得扶進此小人,適自憂累於己。小人居職,百事不幹,己之所舉,必助憂之。故又戒後人言:無思百眾小事之憂,若思此憂,適自病害於己。○傳「大車,小人之所將也」。○正義曰:《冬官·車人》為車有大車。鄭雲:「大車,平地載任之車。」則此是也。其車駕牛,故《酒誥》曰:「肇牽車牛,遠服賈用。」是小人之所將也。○箋「將,猶扶進」。○正義曰:言「將,猶扶進」者,以大車須人傍而將之,是為扶車而進導也。大車比小人,言無扶進比小人也。

 

無將大車,維塵冥冥。(箋雲:冥冥者,蔽人目明,令無所見也。猶進舉小人,蔽傷己之功德也。○冥,莫庭反,又莫迥反。令,力呈反。)

無思百憂,不出於熲。(熲,光也。箋雲:思眾小事以為憂,使人蔽闇不得出於光明之道。○熲,古迥反,沈又古頃反。)

 

無將大車,維塵雍兮。(箋雲:雍,猶蔽也。○雍,於勇反,字又作「壅」,又於用反。)

無思百憂,祇自重兮。(箋雲:重,猶累也。○重,直龍反,又直用反。)

 

《無將大車》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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