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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2.毛詩正義[공영달]

◎ 시경(詩經) 200. 항백(巷伯, 맏 내시)/모시정의(毛詩正義)

by 석담 김한희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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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소아(小雅) 제4 절남산지습(節南山之什)≫

 

◎ 200. 항백(巷伯, 맏 내시)

 

萋兮斐兮、成是貝錦。

(처혜비혜, 성시패금)

아름답고 화려함이 조개무늬 비단을 닮았는데

彼譖人者、亦已大甚。

(피참인자, 역이대심)

저 참소하는 사람들이 이미 크게 많아졌구나

 

哆兮侈兮、成是南箕。

(치혜치혜, 성시남기)

커다랗고 사치로움이 바로 남기성을 닮았는데

彼譖人者、誰適與謀。

(피참인자, 수적여모)

저 참소하는 사람들은 누구와 주로 모의하나

 

緝緝翩翩、謀欲譖人。

(즙즙편편, 모욕참인)

조잘조잘 입 놀리며 남을 모함하려 꾀하는데

慎爾言也、謂爾不信。

(신이언야, 위이불신)

그대 말 조심하시오 그대 못믿겠다 말한다네

 

捷捷幡幡、謀欲譖言。

(첩첩번번, 모욕참언)

재빠르게 반복하여 모함하는 말하려 꾀하는데

豈不爾受、既其女遷。

(기불이수, 기기여천)

어찌 그대를 받지 않고 뒤에 그대 버리겠는가

 

驕人好好、勞人草草。

(교인호호, 로인초초)

교만한 사람 좋아하고 수고로운 사람 괴로운데

蒼天蒼天、視彼驕人、矜此勞人。

(창천창천, 시피교인, 긍차로인)

푸른 하늘이시여 저 교만한 사람 보시고 이 수고로운 사람 가엾게 여기소서

 

彼譖人者、誰適與謀。

(피참인자, 수적여모)

저 참소하는 사람들은 누구와 주로 모의하나

取彼譖人、投畀豺虎。

(취피참인, 투비시호)

모함하는 자를 잡아서 승냥이 호랑이에 던지고

豺虎不食、投畀有北。

(시호불식, 투비유북)

승냥이 호랑이가 먹지 않으면 북녘에 던져주고

有北不受、投畀有昊。

(유북불수, 투비유호)

북녘에도 받아주지 않으면 하늘에 던져주시오

 

楊園之道、猗于畝丘。

(양원지도, 의우무구)

양원으로 가는 길 높은 묘구에 의지하는구나

寺人孟子、作為此詩。

(시인맹자, 작위차시)

환관 내시 맹자께서 이렇게 시를 지으셨으니

凡百君子、敬而聽之。

(범백군자, 경이청지)

여러 모든 군자님들 조심하여서 들을 지어다

 

《巷伯》七章,四章章四句,一章五句,一章八句,一章六句。

 

◎ 《모시정의(毛詩正義)》

ㅡ 한(漢)나라 毛亨傳 鄭玄箋, 당(唐)나라 孔穎達疏.

한(漢)나라 모형(毛亨)이 『시경(詩經)』에 전(傳)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箋)을 붙였으며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毛詩 序】 《巷伯》,刺幽王也。寺人傷於讒,故作是詩也。

【모시 서】 <항백(巷伯)>은 유왕(幽王)을 풍자한 시(詩)이다. 내시가 참소하는 말에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 시를 지은 것이다.

【鄭玄 序】 巷伯,奄官。寺人,內小臣也。奄官上士四人,掌王後之命,於宮中為近,故謂之巷伯,與寺人之官相近。讒人譖寺人,寺人又傷其將及巷伯,故以名篇。

【정현 서】 향백(巷伯)은 엄관(閹官≒內侍)이다. 시인(寺人)은, [노침(路寢)] 안의 작은 신하이다. 엄관(閹官)은 상사 네 사람인데, 왕후(王后)의 명을 관장(管掌)하고 궁궐 가운데에 가까웠기 때문에 향백(巷伯)이라 말하여 시인(寺人)과 관직이 서로 가깝게 되었다. 헐뜯는 사람이 내시[寺人]를 헐뜯으니, 내시가 또 그 장수와 항백(巷伯)을 아파했기 때문에 그로써 편(篇) 이름으로 하였다.

疏「《巷伯》七章,上四章章四句,次章五句,次章八句,卒章六句」至「奄官」。○正義曰:此經無巷伯之字,而名篇曰《巷伯》,故序解之雲:「巷伯,奄官。」言奄人為此官也。官下有「兮」,衍字。定本無「巷伯奄官」四字,於理是也。以俗本多有,故解之。○箋「巷伯」至 「名篇」。○正義曰:巷伯,是內官也。其官用奄上士四人為之,其職掌王後之命。《天官·序官》雲:「內小臣奄上士四人。」注雲:「奄稱士,異其賢。」其職雲「掌王後之命」,是也。又解內小臣而謂之巷伯者,以其此官於宮中為近,故謂之巷伯也。《釋宮》雲:「宮中巷謂之壼。」孫炎曰:「巷,舍間道也。」王肅曰:「今後宮稱永巷,是宮內道名也。」伯,長也,主宮內道官之長。人主於群臣,貴者親近,賤者疏遠,主宮內者皆奄人,奄人之中,此官最近人主,故謂之巷伯也。巷伯是內小臣者,以《周禮》無巷伯之官,奄雖小臣,為長主巷之伯唯內小臣耳,故知是也。蓋其官名內小臣,時人以其職號之稱為巷伯也。與寺人官相近者,寺人亦奄人,其職曰:「掌王之內人及女宮之戒令。」同掌宮內,是相近也。寺人自傷讒作詩,輒名篇為《巷伯》,以其官與巷伯相近,讒人譖寺人,寺人又傷其將及巷伯,故以「巷伯」名篇。以所掌既同,故恐相連及也。

 

萋兮斐兮、成是貝錦。

(처혜비혜, 성시패금)

아름답고 화려함이 조개무늬 비단을 닮았는데

【毛亨 傳】 興也。萋、斐、文章相錯也。貝錦,錦文也。

【모형 전】 일으킴[興]이다. 처(萋: 우거질 처)와 비(斐: 문채 날 비)는 무늬가 서로 어긋나게 문채(文彩)남이다. 패금(貝錦)은 비단의 무늬이다.

【鄭玄 箋】 箋雲:錦文者,文如餘泉、餘蚳之貝文也。興者,喻讒人集作己過,以成於罪,猶女工之集采色,以成錦文。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비단 무늬[錦文]라는 것은, 무늬가 여천(餘泉: 흰 바탕에 누런 무늬가 있는 조개)과 여지(餘蚳) 조개의 무늬와 같음이다.

흥(興) 이라는 것은, 참소하는 사람이 자기의 허물을 만들어 그로써 죄가 이루어지는 것과 같으며, 너의 공력[工]이 아름다운 색(色)을 모아 그로써 비단 무늬를 이룸과 같음을 비유하였다.”라고 하였다.

彼譖人者、亦已大甚。

(피참인자, 역이대심)

저 참소하는 사람들이 이미 크게 많아졌구나

【鄭玄 箋】 箋雲:大甚者,謂使己得重罪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대심(大甚)이라는 것은, 자신으로 하여금 무거운 죄를 얻게 함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疏「萋兮」至「大甚」。○正義曰:女工集彼眾采而織之,使萋然兮,斐然兮,令文章相錯,以成是貝文,以為其錦也。以興讒人集己諸過而構之,令過惡相積,故成是愆狀以為己罪也。實無罪,而讒之使得重刑,故傷之。雲彼讒譖人者,亦已複為大甚。言非徒譴讓小辜,乃至極刑重罪,是為太甚。○傳「萋斐」至「錦文」。○正義曰:《論語》雲:「斐然成章。」是斐為文章之貌。萋與斐同類,而雲成錦,故為文章相錯也。錦而連貝,故知為貝之文。○箋「錦文」至 「貝文」。○正義曰:解錦文稱貝者,其文如餘泉、餘蚳之貝文也。《釋魚》說貝文狀雲:「餘蚳,黃白文。餘泉,白黃文。」舍人曰:「水中蟲也。」李巡曰: 「餘蚳貝甲黃為質,白為文彩。餘泉貝甲以白為質,黃為文彩。」陸機《疏》雲:「貝,水介蟲也,龜鱉之屬。其文彩之異,大小之殊,甚眾。古者,貨貝是也。餘蚳黃為質,以白為文。餘泉白為質,黃為文。又有柴貝,其白質如玉,紫點為文,皆可列相當。其貝大者,常有徑至一尺六七寸者。今九真、交趾以為杯盤寶物也。」

 

哆兮侈兮、成是南箕。

(치혜치혜, 성시남기)

커다랗고 사치로움이 바로 남기성을 닮았는데

【毛亨 傳】 哆,大貌。南箕,箕星也。侈之言是必有因也,斯人自謂辟嫌之不審也。昔者,顏叔子獨處於室,鄰之釐婦又獨處於室。夜,暴風雨至而室壞。婦人趨而至,顏叔子納之而使執燭。放乎旦而蒸盡,縮屋而繼之。自以為辟嫌之不審矣。若其審者,宜若魯人然。魯人有男子獨處於室,鄰之釐婦又獨處於室。夜,暴風雨至而室壞。婦人趨而託之。男子閉戶而不納。婦人自牖與之言曰:「子何為不納我乎?」男子曰:「吾聞之也,男子不六十不間居。今子幼,吾亦幼,不可以納子。」婦人曰:「子何不若柳下惠然,嫗不逮門之女,國人不稱其亂。」男子曰:「柳下惠固可,吾固不可。吾將以吾不可,學柳下惠之可。孔子曰:『欲學柳下惠者,未有似於是也。』」

【모형 전】 치(哆: 입 딱 벌릴 치)는 큰 모양이다. 남기(南箕)는 삼태기 별이다. 사치라는 말은 반드시 원인이 있는데, 이 사람은 스스로의 혐의를 피하고 살피지 못했다고 말한 것이다. 옛날에 안숙자(顏叔子)가 집에 홀로 거처하고 이웃의 과부가 또 집에 홀로 거처하였다. 밤에 폭풍과 비바람이 몰아쳐서 집이 무너졌는데, 부인이 서둘러서 피해오자 안숙자(顏叔子)가 받아들여서 촛불을 잡도록 하였으며 해가 떠오를 때까지 다 타버리자 집을 뜯어서 계속 밝혔지만 스스로 혐의를 피하는 것을 살피지 못했다. 만약 잘 살피는 자라면 의당 노(魯) 나라 사람 처럼 해야한다고 여겼다. 노(魯) 나라 사람은 남자가 집에 홀로 거처하고 이웃의 과부가 또 집에 홀로 거처하고 있었는데, 밤에 폭풍과 비바람이 몰아쳐 집이 무너져서 부인이 급히 달려가서 의탁을 하니 남자는 문을 닫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부인이 스스로 창문을 통해서 말하기를 ‘그대는 어찌 나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십니까?’고 하니, [노 나라] 남자가 말하기를 ‘내가 듣기로는, 남자가 60세가 안되면 [남녀가] 썩여서 거처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지금 그대는 젊고 나 또한 젊으니 그대를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라고 했다. 부인이 말하기를 ‘그대는 어찌 유하혜(柳下惠)처럼 그렇게 하지 않고, 따뜻하게 문 밖의 여자를 잡지 않았으니, 나라 사람들이 난(亂)이라고 칭하지 않았습니까?'고 하니, 남자가 말하기를 '유하혜(柳下惠)는 참으로 괜찮다고 하였고, 나는 진실로 불가하다고 했지만, 나는 장차 내가 불가함을 가지고 유하혜의 가능함을 배우겠습니다.’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유하혜(柳下惠)를 배우고자 한 것이, 이[남자] 보다 더 닮은 이는 없었다.'라고 했다.

【鄭玄 箋】 箋雲:箕星哆然,踵狹而舌廣。今讒人之因寺人之近嫌而成言其罪,猶因箕星之哆而侈大之。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기성(箕星)이 입을 벌린 것 처럼 꼬리가 좁은데도 혀가 넓음이다. 지금 참언(讒言)하는 사람이 시인(寺人)에 가까운 혐의를 말미암아서 그 죄를 이루는 말이, 기성(箕星)의 입 벌림을 인하여서 크게 번성함과 같았다.”라고 하였다.

彼譖人者、誰適與謀。

(피참인자, 수적여모)

저 참소하는 사람들은 누구와 주로 모의하나

【鄭玄 箋】 箋雲:適,往也。誰往就女謀乎?怪其言多且巧。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적(適: 맞을 적)은 돌아감이다. 누구가 가서 너를 모함했는가? 그 말이 많고 괴이하며 또 교묘함이다.”라고 하였다.

疏「哆兮」至「與謀」。○正義曰:既言讒人集成己罪,又言罪有所因。言有星初本相去哆然寬大為踵兮,其又侈之更益而大為舌兮,乃成是南箕之星。言箕之所成,以由踵已哆、又侈之而為舌故也。以興讒人因寺人初有小嫌疑為始兮,其又構之更增而其為終兮,乃成其刑罪之禍。言禍之所以成者,亦因始有嫌,又構之而為終故也。言己避嫌不審,使人因之,亦己之所以悔也。因有小嫌,陷己如此,彼讒譖人者,誰往與謀乎?何多而能巧也?○傳「哆大」至「於是」。○正義曰:哆者言其寬大哆哆然,故為大貌。二十八宿有箕星,無南箕,故雲「南箕即箕星也」。箕四星,二為踵,二為舌。若使踵本太狹,言雖小寬,不足以為箕。由踵之二星已哆然而大,舌又益大,故所以成為箕也。箕言踵狹而舌廣者,踵對舌為狹耳,其實踵之二星已寬大,故為哆兮也。侈者,因物而大之名。禮於衣袂半而益一謂之侈袂,是因物益大而名之為侈也。侈之言必有因者,由踵已大,故舌得侈之而為箕。斯作詩之人自謂避嫌之不審,由事有嫌疑,故讒者得因之而為罪也。言顏叔子及魯人避嫌審與不審之事,以比之顏叔子納鄰之釐婦,雖執燭繼薪,人不可以家到戶說,奸否難明,是不審也。放乎旦,猶至於旦也。蒸是薪之細者。摍謂抽也。言燭又言薪,則初執燭,次然薪,薪盡乃抽取屋草以繼之也。先言放乎旦,已之為總目,言其然火以至旦,乃更覆說薪盡抽屋之事。其實蒸盡、摍屋是未旦時也。吾聞男女不六十不間居者,謂禮男女年不滿六十,則男子在堂,女子在房,不得間雜在一處而居。若六十,則間居也。此六十,據婦人言耳。男子則七十。《內則》「唯及七十,同藏無間」,是也。必男子七十、女六十同居者,以陰陽道衰,故無嫌也。言今子幼吾亦幼者,止謂未老耳,非稚也。柳下惠固可者,言柳下惠貞絜之名素已彰著,固當如是可。於吾身為此則不可也。汝婦人之意,將以吾之不可,使學柳下惠可者,言己不得學也。孔子曰:「欲學柳下惠可者,未有能似於是」者,言魯人如此為行取高,與柳下惠相似。此言當有成文,不知所出。《家語》略有其事,其言與此小異,又無顏叔子之事,非所引也。傳言此者,證避嫌之事耳。此寺人,奄者也,非能身有姦淫。其所嫌者,不必即是男女是非之事。○箋「踵狹」而「舌廣」。○正義曰:定本「蹱」作「踵」,其義俱通。

 

緝緝翩翩、謀欲譖人。

(즙즙편편, 모욕참인)

조잘조잘 입 놀리며 남을 모함하려 꾀하는데

【毛亨 傳】 緝緝,口舌聲。翩翩,往來貌。

【모형 전】 즙즙(緝緝: 이을 즙)은 헐뜯는 소리이다. 편편(翩翩: 나부낄 편)은 왔다갔다 함이다.

慎爾言也、謂爾不信。

(신이언야, 위이불신)

그대 말 조심하시오 그대 못믿겠다 말한다네

【鄭玄 箋】 箋雲:慎,誠也。女誠心而後言,王將謂女不信而不受。欲其誠者,惡其不誠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신(慎: 삼갈 신)은 진실(眞實)함이다. 당신이 마음을 진실(眞實)하게 한 뒤에 말을 했지만, 왕이 장차 당신이 미덥지 않다고 하면서 받아들이지 않는다. 정성스럽게 하고자 하는 것은, 그 성실하지 않음을 미워해서이다.”라고 하였다.

疏「緝緝」至「不信」。○正義曰:上言謀多而巧,此言為謀之狀。言口舌緝緝然、往來翩翩然相與謀,欲為讒譖之言以害人。自相計議,唯恐不成,相教當誠汝之心而後言也。若言不誠實,則所言不巧,王將謂汝言為不信而不受也。故須誠實言之。

 

捷捷幡幡、謀欲譖言。

(첩첩번번, 모욕참언)

재빠르게 반복하여 모함하는 말하려 꾀하는데

【毛亨 傳】 捷捷,猶緝緝也。幡幡,猶翩翩也。

【모형 전】 첩첩(捷捷: 빠를 첩)은 즙즙(緝緝)과 같다. 번번(幡幡: 깃발 번)은 편편(翩翩)과 같다.

豈不爾受、既其女遷。

(기불이수, 기기여천)

어찌 그대를 받지 않고 뒤에 그대 버리겠는가

【毛亨 傳】 遷,去也。

【모형 전】 천(遷: 옮길 천)은 버림이다.

【鄭玄 箋】 箋雲:遷之言訕也。王倉卒豈將不受女言乎?已則亦將複誹誹女。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옮긴다는 말은 헐뜯음이다. 왕이 갑작스레 어찌 장차 너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겠는가? 그만두면 또한 장차 너를 비방하기를 반복하여 헐뜯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疏「捷捷」至「汝遷」。○毛以為,讒人相戒言,汝若不誠汝之心而言之,王於倉卒之間,豈不為汝受之?但已受之後,知汝言不誠實,王心或將舍汝而更遷去也。○鄭以遷為訕,言王將訕謗汝以遷去,為理不安,故易之。

 

驕人好好、勞人草草。

(교인호호, 로인초초)

교만한 사람 좋아하고 수고로운 사람 괴로운데

【毛亨 傳】 好好,喜也。草草,勞心也。

【모형 전】 호호(好好: 좋을 호)는 기뻐함이다. 초초(草草)는 수고로운 마음이다.

【鄭玄 箋】 箋雲:好好者,喜讒言之人也。草草者,憂將妄得罪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호호(好好)라는 것은 말을 비방하는 사람이 기뻐하는 것이다. 초초(草草)라는 것은 장차 망녕되게 죄를 얻을 것을 근심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蒼天蒼天、視彼驕人、矜此勞人。

(창천창천, 시피교인, 긍차로인)

푸른 하늘이시여 저 교만한 사람 보시고 이 수고로운 사람 가엾게 여기소서

疏「驕人」至「勞人」。○正義曰:言讒人謀能功密,為王信用,彼戎則驕逸也。我得罪則憂勞。彼驕人好好然而喜,我勞人草草然而憂,故仰告蒼天,蒼天何不視察彼人之虛妄,而矜哀此勞人。

 

彼譖人者、誰適與謀。

(피참인자, 수적여모)

저 참소하는 사람들은 누구와 주로 모의하나

取彼譖人、投畀豺虎。

(취피참인, 투비시호)

모함하는 자를 잡아서 승냥이 호랑이에 던지고

【毛亨 傳】 投,棄也。

【모형 전】 투(投: 던질 투)는 버림이다.

豺虎不食、投畀有北。

(시호불식, 투비유북)

승냥이 호랑이가 먹지 않으면 북녘에 던져주고

【毛亨 傳】 北方寒涼而不毛。

【모형 전】 북쪽 지방은 춥고 서늘하여서 털이 없다.

有北不受、投畀有昊。

(유북불수, 투비유호)

북녘에도 받아주지 않으면 하늘에 던져주시오

【毛亨 傳】 昊,昊天也。

【모형 전】 호(昊: 하늘 호)는 큰 하늘이다.

【鄭玄 箋】 箋雲:付與昊天製其罪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하늘에 부여(附與)하여 그 죄를 지었음이다.”라고 하였다.

疏「彼譖」至「有昊」。○正義曰:豺虎若不肯食,當擲予有北太陰之鄉,使凍殺之。若有北不肯受,則當擲予昊天,自製其罪。以物皆天之所生,天無推避之理,故止於昊天也。豺虎之食人,寒鄉之凍物,非有所擇。言不食、不受者,惡之甚也。故《禮記·緇衣》曰「惡惡如《巷伯》」,言欲其死亡之甚。○傳「北方」至「不毛」。○正義曰:以北方太陰之氣寒涼而無土毛,不生草木,寒凍不可居處,故棄於彼,欲凍殺之。昭七年《左傳》曰:「食土之毛。」《地官·載師》曰:「宅不毛。」皆謂草木也。

 

楊園之道、猗于畝丘。

(양원지도, 의우무구)

양원으로 가는 길 높은 묘구에 의지하는구나

【毛亨 傳】 楊園,園名。猗,加也。畝丘,丘名。

【모형 전】 양원(楊園)은 동산의 이름이고, 의(猗: 불깐 개 의)는 더함이다. 무구(畝丘)는 언덕의 이름이다.

【鄭玄 箋】 箋雲:欲之楊園之道,當先曆畝丘,以言此讒人慾譖大臣,故從近小者始。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양원(楊園)으로 가고자 하는 길은 마땅히 먼저 묘구(畝丘)를 지나는데, 이 말을 가지고 참소하는 사람이 대신(大臣)을 헐뜯으려 하였기 때문에 가까이 적은 것부터 시작을 함이다.”라고 하였다.

寺人孟子、作為此詩。

(시인맹자, 작위차시)

환관 내시 맹자께서 이렇게 시를 지으셨으니

【毛亨 傳】 寺人而曰孟子者,罪已定矣,而將踐刑,作此詩也。

【모형 전】 내시인 사람이면서 맹자라는 자가 말하기를 ‘죄가 이미 정해졌는데 장차 형벌을 집행하여 이 시(詩)를 지었다.’고 함이다.

凡百君子、敬而聽之。

(범백군자, 경이청지)

여러 모든 군자님들 조심하여서 들을 지어다

【鄭玄 箋】 箋雲:寺人,王之正內五人。作,起也。孟子起而為此詩,欲使眾在位者慎而知之。既言寺人,複自著孟子者,自傷將去此官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시인(寺人)은 왕의 정(正≒路寢) 안에 다섯 사람이다. 작(作)은 일어남이다. 맹자(孟子)가 일어나서 이 시를 지어 여러 관직에 있는 자들로 하여금 근신(謹愼)하여서 그것을 알도록 하고자 하였다. 이미 시인(寺人)이 말했는데, 다시 스스로 맹자(孟子)를 드러낸 것은 스스로 장차 이 관직이 버려질 것을 근심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疏「楊園」至「聽之」。○正義曰:寺人以身既得罪,恐更濫及善人,故戒時在位,令使自慎。言人慾往之楊園之道,當先加曆於畝丘,而乃後於楊園也。以興讒人慾行譖大臣之法,亦當毀害於小臣而訖,乃後至於大臣也。讒人立意如此,故我寺人之中字曰孟子者,起發為小人之更讒,而作《巷伯》之詩,使凡百汝眾在位之君子者,當敬慎而聽察之,知我之無罪而被讒,讒人不已而敬慎也。此言凡百,則恐遍及在位,而獨以《巷伯》名篇者,以職與巷伯相近,巷伯是其官長,故特憂之。當雲「作詩」,定本雲「作為此詩」,又定本箋有「作,起也」,「作,為也」二訓,自與經相乖,非也。○傳「楊園」至「丘名」。○正義曰:《釋丘》雲:「如畝,畝丘。」李巡曰:「謂丘如田畝曰畝丘也。」孫炎曰:「方百步也。」以「畝丘,丘名」,故知楊園亦園名也。於時王都之側蓋有此園、丘,詩人見之而為辭也。○傳「寺人」至「此詩」。○正義曰:毛解言已定之意也。知罪已定者,若不定則不應疾讒人如此之甚也。以罪定,故知將踐刑也。由踐刑而作此詩,知自言孟子,以殊於餘寺人不被讒者也。○箋「寺人」至「此官」。○正義曰:寺人,王之正內五人。《天官·序官》文也。彼注雲:「寺人之言侍也。正內,路寢也。」則五人當在路寢侍王之側也。箋言此者,明寺人非一也。毛解自雲孟子之意,箋又解自言寺人之意。由自傷將去此官,故舉官言之。

 

《巷伯》七章,四章章四句,一章五句,一章八句,一章六句。

 

 

◎ 《모시정의(毛詩正義)》 원문

 

《巷伯》,刺幽王也。寺人傷於讒,故作是詩也。(巷伯,奄官。寺人,內小臣也。奄官上士四人,掌王後之命,於宮中為近,故謂之巷伯,與寺人之官相近。讒人譖寺人,寺人又傷其將及巷伯,故以名篇。○巷伯,官名也。寺如字,又音侍。奄,於檢反。官,本或將此注為序文者。近,附近之近,下「近嫌」同。)

 

疏「《巷伯》七章,上四章章四句,次章五句,次章八句,卒章六句」至「奄官」。○正義曰:此經無巷伯之字,而名篇曰《巷伯》,故序解之雲:「巷伯,奄官。」言奄人為此官也。官下有「兮」,衍字。定本無「巷伯奄官」四字,於理是也。以俗本多有,故解之。○箋「巷伯」至 「名篇」。○正義曰:巷伯,是內官也。其官用奄上士四人為之,其職掌王後之命。《天官·序官》雲:「內小臣奄上士四人。」注雲:「奄稱士,異其賢。」其職雲「掌王後之命」,是也。又解內小臣而謂之巷伯者,以其此官於宮中為近,故謂之巷伯也。《釋宮》雲:「宮中巷謂之壼。」孫炎曰:「巷,舍間道也。」王肅曰:「今後宮稱永巷,是宮內道名也。」伯,長也,主宮內道官之長。人主於群臣,貴者親近,賤者疏遠,主宮內者皆奄人,奄人之中,此官最近人主,故謂之巷伯也。巷伯是內小臣者,以《周禮》無巷伯之官,奄雖小臣,為長主巷之伯唯內小臣耳,故知是也。蓋其官名內小臣,時人以其職號之稱為巷伯也。與寺人官相近者,寺人亦奄人,其職曰:「掌王之內人及女宮之戒令。」同掌宮內,是相近也。寺人自傷讒作詩,輒名篇為《巷伯》,以其官與巷伯相近,讒人譖寺人,寺人又傷其將及巷伯,故以「巷伯」名篇。以所掌既同,故恐相連及也。

 

萋兮斐兮,成是貝錦。(興也。萋、斐、文章相錯也。貝錦,錦文也。箋雲:錦文者,文如餘泉、餘蚳之貝文也。興者,喻讒人集作己過,以成於罪,猶女工之集采色,以成錦文。○萋,七西反。斐,孚匪反,本或作「菲」。餘蚳,直基反。貝黃白文曰餘蚳。)

 

彼譖人者,亦已大甚!(箋雲:大甚者,謂使己得重罪也。○大音泰。注同。徐敕佐反。)

 

疏「萋兮」至「大甚」。○正義曰:女工集彼眾采而織之,使萋然兮,斐然兮,令文章相錯,以成是貝文,以為其錦也。以興讒人集己諸過而構之,令過惡相積,故成是愆狀以為己罪也。實無罪,而讒之使得重刑,故傷之。雲彼讒譖人者,亦已複為大甚。言非徒譴讓小辜,乃至極刑重罪,是為太甚。○傳「萋斐」至「錦文」。○正義曰:《論語》雲:「斐然成章。」是斐為文章之貌。萋與斐同類,而雲成錦,故為文章相錯也。錦而連貝,故知為貝之文。○箋「錦文」至 「貝文」。○正義曰:解錦文稱貝者,其文如餘泉、餘蚳之貝文也。《釋魚》說貝文狀雲:「餘蚳,黃白文。餘泉,白黃文。」舍人曰:「水中蟲也。」李巡曰: 「餘蚳貝甲黃為質,白為文彩。餘泉貝甲以白為質,黃為文彩。」陸機《疏》雲:「貝,水介蟲也,龜鱉之屬。其文彩之異,大小之殊,甚眾。古者,貨貝是也。餘蚳黃為質,以白為文。餘泉白為質,黃為文。又有柴貝,其白質如玉,紫點為文,皆可列相當。其貝大者,常有徑至一尺六七寸者。今九真、交趾以為杯盤寶物也。」

 

哆兮侈兮,成是南箕。(哆,大貌。南箕,箕星也。侈之言是必有因也,斯人自謂辟嫌之不審也。昔者,顏叔子獨處於室,鄰之釐婦又獨處於室。夜,暴風雨至而室壞。婦人趨而至,顏叔子納之而使執燭。放乎旦而蒸盡,縮屋而繼之。自以為辟嫌之不審矣。若其審者,宜若魯人然。魯人有男子獨處於室,鄰之釐婦又獨處於室。夜,暴風雨至而室壞。婦人趨而託之。男子閉戶而不納。婦人自牖與之言曰:「子何為不納我乎?」男子曰:「吾聞之也,男子不六十不間居。今子幼,吾亦幼,不可以納子。」婦人曰:「子何不若柳下惠然,嫗不逮門之女,國人不稱其亂。」男子曰:「柳下惠固可,吾固不可。吾將以吾不可,學柳下惠之可。孔子曰:『欲學柳下惠者,未有似於是也。』」箋雲:箕星哆然,踵狹而舌廣。今讒人之因寺人之近嫌而成言其罪,猶因箕星之哆而侈大之。○哆,昌者反,《說文》雲:「張口也。」《玉篇》尺紙反,又昌可反。侈,尺是反,又式是反。辟音避。下同。釐,力之反,寡婦也,依字作「嫠」。放,甫往反。蒸,之升反。縮,所六反,又作「宿」,同。間,間廁之間,又音閑。嫗,紆甫反,又紆具反,本或作「煦」,況甫反。踵,章勇反,足根也。狹音洽。)

 

彼譖人者,誰適與謀?(箋雲:適,往也。誰往就女謀乎?怪其言多且巧。○適如字,王、徐皆都曆反。下同。)

 

疏「哆兮」至「與謀」。○正義曰:既言讒人集成己罪,又言罪有所因。言有星初本相去哆然寬大為踵兮,其又侈之更益而大為舌兮,乃成是南箕之星。言箕之所成,以由踵已哆、又侈之而為舌故也。以興讒人因寺人初有小嫌疑為始兮,其又構之更增而其為終兮,乃成其刑罪之禍。言禍之所以成者,亦因始有嫌,又構之而為終故也。言己避嫌不審,使人因之,亦己之所以悔也。因有小嫌,陷己如此,彼讒譖人者,誰往與謀乎?何多而能巧也?○傳「哆大」至「於是」。○正義曰:哆者言其寬大哆哆然,故為大貌。二十八宿有箕星,無南箕,故雲「南箕即箕星也」。箕四星,二為踵,二為舌。若使踵本太狹,言雖小寬,不足以為箕。由踵之二星已哆然而大,舌又益大,故所以成為箕也。箕言踵狹而舌廣者,踵對舌為狹耳,其實踵之二星已寬大,故為哆兮也。侈者,因物而大之名。禮於衣袂半而益一謂之侈袂,是因物益大而名之為侈也。侈之言必有因者,由踵已大,故舌得侈之而為箕。斯作詩之人自謂避嫌之不審,由事有嫌疑,故讒者得因之而為罪也。言顏叔子及魯人避嫌審與不審之事,以比之顏叔子納鄰之釐婦,雖執燭繼薪,人不可以家到戶說,奸否難明,是不審也。放乎旦,猶至於旦也。蒸是薪之細者。摍謂抽也。言燭又言薪,則初執燭,次然薪,薪盡乃抽取屋草以繼之也。先言放乎旦,已之為總目,言其然火以至旦,乃更覆說薪盡抽屋之事。其實蒸盡、摍屋是未旦時也。吾聞男女不六十不間居者,謂禮男女年不滿六十,則男子在堂,女子在房,不得間雜在一處而居。若六十,則間居也。此六十,據婦人言耳。男子則七十。《內則》「唯及七十,同藏無間」,是也。必男子七十、女六十同居者,以陰陽道衰,故無嫌也。言今子幼吾亦幼者,止謂未老耳,非稚也。柳下惠固可者,言柳下惠貞絜之名素已彰著,固當如是可。於吾身為此則不可也。汝婦人之意,將以吾之不可,使學柳下惠可者,言己不得學也。孔子曰:「欲學柳下惠可者,未有能似於是」者,言魯人如此為行取高,與柳下惠相似。此言當有成文,不知所出。《家語》略有其事,其言與此小異,又無顏叔子之事,非所引也。傳言此者,證避嫌之事耳。此寺人,奄者也,非能身有姦淫。其所嫌者,不必即是男女是非之事。○箋「踵狹」而「舌廣」。○正義曰:定本「蹱」作「踵」,其義俱通。

 

緝緝翩翩,謀欲譖人。(緝緝,口舌聲。翩翩,往來貌。○緝,七立反,《說文》作「咠」,雲:「鬲語也。」又子立反。翩音篇,字又作「扁」。)

 

慎爾言也,謂爾不信。(箋雲:慎,誠也。女誠心而後言,王將謂女不信而不受。欲其誠者,惡其不誠也。○惡,烏路反。)

 

疏「緝緝」至「不信」。○正義曰:上言謀多而巧,此言為謀之狀。言口舌緝緝然、往來翩翩然相與謀,欲為讒譖之言以害人。自相計議,唯恐不成,相教當誠汝之心而後言也。若言不誠實,則所言不巧,王將謂汝言為不信而不受也。故須誠實言之。

 

捷捷幡幡,謀欲譖言。(捷捷,猶緝緝也。幡幡,猶翩翩也。○捷如字,又音妾。幡,芳煩反。)

 

豈不爾受,既其女遷。(遷,去也。箋雲:遷之言訕也。王倉卒豈將不受女言乎?已則亦將複誹誹女。○訕,所諫反,又所奸反。卒,寸忽反。誹,方味反。)

 

疏「捷捷」至「汝遷」。○毛以為,讒人相戒言,汝若不誠汝之心而言之,王於倉卒之間,豈不為汝受之?但已受之後,知汝言不誠實,王心或將舍汝而更遷去也。○鄭以遷為訕,言王將訕謗汝以遷去,為理不安,故易之。

 

驕人好好,勞人草草。(好好,喜也。草草,勞心也。箋雲:好好者,喜讒言之人也。草草者,憂將妄得罪也。)

蒼天蒼天!視彼驕人,矜此勞人!

 

疏「驕人」至「勞人」。○正義曰:言讒人謀能功密,為王信用,彼戎則驕逸也。我得罪則憂勞。彼驕人好好然而喜,我勞人草草然而憂,故仰告蒼天,蒼天何不視察彼人之虛妄,而矜哀此勞人。

 

彼譖人者,誰適與謀?

取彼譖人,投畀豺虎。(投,棄也。○畀,必二反。下同。豺,士皆反,字或作「犲」。)

豺虎不食,投畀有北。(北方寒涼而不毛。)

 

有北不受,投畀有昊。(昊,昊天也。箋雲:付與昊天製其罪也。)

 

疏「彼譖」至「有昊」。○正義曰:豺虎若不肯食,當擲予有北太陰之鄉,使凍殺之。若有北不肯受,則當擲予昊天,自製其罪。以物皆天之所生,天無推避之理,故止於昊天也。豺虎之食人,寒鄉之凍物,非有所擇。言不食、不受者,惡之甚也。故《禮記·緇衣》曰「惡惡如《巷伯》」,言欲其死亡之甚。○傳「北方」至「不毛」。○正義曰:以北方太陰之氣寒涼而無土毛,不生草木,寒凍不可居處,故棄於彼,欲凍殺之。昭七年《左傳》曰:「食土之毛。」《地官·載師》曰:「宅不毛。」皆謂草木也。

 

楊園之道,猗於畝丘。(楊園,園名。猗,加也。畝丘,丘名。箋雲:欲之楊園之道,當先曆畝丘,以言此讒人慾譖大臣,故從近小者始。○猗,於綺反,徐於宜反。)

 

寺人孟子,作為此詩。

凡百君子,敬而聽之。(寺人而曰孟子者,罪已定矣,而將踐刑,作此詩也。箋雲:寺人,王之正內五人。作,起也。孟子起而為此詩,欲使眾在位者慎而知之。既言寺人,複自著孟子者,自傷將去此官也。○「作為此詩」,一本雲「作為作詩」。)

 

疏「楊園」至「聽之」。○正義曰:寺人以身既得罪,恐更濫及善人,故戒時在位,令使自慎。言人慾往之楊園之道,當先加曆於畝丘,而乃後於楊園也。以興讒人慾行譖大臣之法,亦當毀害於小臣而訖,乃後至於大臣也。讒人立意如此,故我寺人之中字曰孟子者,起發為小人之更讒,而作《巷伯》之詩,使凡百汝眾在位之君子者,當敬慎而聽察之,知我之無罪而被讒,讒人不已而敬慎也。此言凡百,則恐遍及在位,而獨以《巷伯》名篇者,以職與巷伯相近,巷伯是其官長,故特憂之。當雲「作詩」,定本雲「作為此詩」,又定本箋有「作,起也」,「作,為也」二訓,自與經相乖,非也。○傳「楊園」至「丘名」。○正義曰:《釋丘》雲:「如畝,畝丘。」李巡曰:「謂丘如田畝曰畝丘也。」孫炎曰:「方百步也。」以「畝丘,丘名」,故知楊園亦園名也。於時王都之側蓋有此園、丘,詩人見之而為辭也。○傳「寺人」至「此詩」。○正義曰:毛解言已定之意也。知罪已定者,若不定則不應疾讒人如此之甚也。以罪定,故知將踐刑也。由踐刑而作此詩,知自言孟子,以殊於餘寺人不被讒者也。○箋「寺人」至「此官」。○正義曰:寺人,王之正內五人。《天官·序官》文也。彼注雲:「寺人之言侍也。正內,路寢也。」則五人當在路寢侍王之側也。箋言此者,明寺人非一也。毛解自雲孟子之意,箋又解自言寺人之意。由自傷將去此官,故舉官言之。

 

《巷伯》七章,四章章四句,一章五句,一章八句,一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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