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주소(論語註疏)』
◎ 『논어(論語)』
○ 팔일(八佾) 卷 3 - 20
3-20) 子曰: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
(자왈: "「 관저」, 락이불음, 애이불상.")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저(關雎)》는 즐거우면서도 음란하지 않고, 슬프지만 속상하지는 않다.”
《논어집해(論語集解)》
【集解】子曰:「《關雎》樂而不淫,哀而不傷。」(孔曰:「樂不至淫,哀不至傷,言其和也。」 ◎공안국이 말하였다:즐거운데도 음란함에 이르지 않고 슬프지만 속상함에는 이르지 않음은 그 어울림을 말함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 子曰」 至 「不傷」。
○【註疏】 논어 경문(經文)의 "[자왈(子曰)]에서 [불상(不傷)]까지"
○ 正義曰:此章言正樂之和也。
○正義曰:이 장(章)은 정악(正樂)의 어울림을 말한 것이다.
「《關雎》」者,《詩·國風·周南》首篇名,興后妃之德也。
<경문(經文)에서> "[관저(關雎)]"라는 것은, 《시경(詩經)》 〈국풍 주남(國風 周南)〉의 첫머리 편(篇)의 이름인데, 후비(后妃)의 덕을 흥취(興趣)한 것이다.
《詩序》云:「樂得淑女以配君子,憂在進賢,不淫其色。」是樂而不淫也。
〈시서(詩序)〉에 이르기를 “정숙한 여자를 얻어 그로써 군자(君子)를 배필(配匹)하여 즐거워함인데, 근심이 어진[여자]를 추천함에 있었지만 그 기색은 음란하지는않았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즐거우면서도 음란하지 않음[樂而不淫]'이다.
「哀窈窕,思賢才,而無傷善之心焉。」是哀而不傷也。
“요조숙녀를 슬퍼하고 어진 인재를 생각하지만, 착함을 해치려는 마음이 없었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슬프지만 속상하지는 않음[哀而不傷]’이다.
樂不至淫,哀不至傷,言其正樂之和也。
'즐거운데도 음란함에 이르지 않고 슬프지만 속상함에는 이르지 않음'은 정악(正樂)의 어울림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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