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리(始條理)와 종조리(終條理)
ㅡ 출전 : 『맹자』 만장(萬章)-下편
시조리(始條理)는 시작하는 가지를 다스림이고 종조리(終條理)는 마치는 가지를 다스림이다.
조리(條理)는 일[事]이 나누어 지거나 합쳐지는 곳의 가지[條]를 다스리는 것을 말하며, 시조리(始條理)는 가지[條]가 나누어지기 시작[始]하는 데를 다스림[理]이고, 종조리(終條理)는 가지[條]를 합쳐서 마치[終]는 데를 다스림[理]이다.
음악(音樂)에서 가죽[북]의 소리에 가지[條]를 더할적에 쇠[金]의 소리로써 더하는데 더해지는 가지[條]의 시작[始]을 다스림[理]이 시조리(始條理)이고, 옥[金]의 소리로써 소리의 가지[條]를 합치는데 가지가 합쳐져 마치[終]는 데를 다스림[理]이 종조리(終條理)이다.
◎ 『맹자』 만장(萬章)-下 1장
孔子之謂集大成。集大成也者,金聲而玉振之也。金聲也者,始條理也。玉振之也者,終條理也。
<공자(孔子)를 집대성(集大成)이라 말하는데, 모아서 크게 이룸[집대성(集大成)]이라는 것은, 쇠[金]로 소리를 내면서 옥(玉)으로 떨쳐 냄이다. 쇠로 소리를 낸다는 것은, 시작하는 가지를 다스림[始條理]이고, 옥(玉)으로 떨쳐 낸다는 것은, 마치는 가지를 다스림[終條理]이다.>
【趙岐 注】: 孔子集先聖之大道,以成己之聖德者也,故能金聲而玉振之。振,揚也。故如金音之有殺,振揚玉音終始如一也。始條理者,金從革,可始之使條理。終條理者,玉終其聲而不細也,合三德而不撓也。
【조기 注】: 공자께서는 앞의 성스러운 큰 도(道)를 모아서 그로써 자기의 성스러운 덕(德)을 이룬 것이기 때문에 쇠로 소리를 잘 내어서 옥으로 떨쳐 냄이다. 진(振, 떨칠 진)은, 드날림이다. 그러므로 쇠는 음(音)을 죽임이 있음이며 옥(玉)은 음(音)을 떨쳐 드날려서 시작과 마침이 하나로 같다. 시조리(始條理)라는 것은, 쇠가 가죽을 좇아서 시작의 가지를 다스리게 하도록 할 수 있음이다. 종조리(終條理)라는 것은, 옥(玉)이 그[쇠 소리] 소리를 마치면서 가늘어지지 않는데, 세 가지 덕(德)을 합하여서 요란(搖亂)하지 않게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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