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73장
勇於敢則殺,勇於不敢則活 ,
此兩者,或利或害。
天之所惡,孰知其故?
是以聖人猶難之。
天之道,
不爭而善勝,不言而善應,
不召而自來,繟然而善謀。
天綱恢恢,疏而不失。
과감함에 용감하면 죽고, 과감하지 않음에 용감하면 사는데,
이 두 가지에서 어떤 이는 이롭고, 어떤 이는 해롭다.
하늘의 미워하는 바 그 연고를 누가 알겠는가?
이로써 성인도 오히려 어렵게 여긴다.
하늘의 도는,
다투지 않으면서 잘 이기고 말하지 않는데도 잘 호응하며,
부르지 않으면서 스스로 오게 하고 느긋하면서도 잘 도모한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 성긴데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73장 임위(任為) : [하늘이] 함을 맡김
勇於敢則殺,
<과감함에 용감하면 죽고,>
【河上公 注】 勇敢有為,則殺其身。
【하상공 주】 용감함을 함이 있으면 그 몸을 죽인다.
勇於不敢則活。
< 과감하지 않음에 용감하면 사는데,>
【河上公 注】 勇於不敢有為,則活其身。
【하상공 주】 과감하지 않음에 용감함을 함이 있으면 그 몸을 살린다.
此兩者,
< 이 두 가지에서 >
【河上公 注】 謂敢與不敢也。
【하상공 주】 과감함과 과감하지 않음을 가리킨다.
或利或害,
<어떤 이는 이롭고, 어떤 이는 해롭다. >
【河上公 注】 活身為利,殺身為害。
【하상공 주】 몸을 살림은 이롭게 됨이고, 몸을 죽임은 해롭게 됨이다.
天之所惡。
<하늘의 미워하는 바 >
【河上公 注】 惡有為也。
【하상공 주】 함이 있음을 미워함이다.
孰知其故?
<그 연고를 누가 알겠는가? >
【河上公 注】 誰能知天意之故而不犯?
【하상공 주】 누가 하늘이 뜻하는 연고를 잘 알면서도 범함을 않겠는가?
是以聖人猶難之。
<이로써 성인도 오히려 어렵게 여긴다.>
【河上公 注】 言聖人之明德猶難於勇敢,況無聖人之德而欲行之乎?
【하상공 주】 성인의 밝은 덕은 오히려 용감하기가 어려움을 말함인데, 하물며 성인의 덕이 없으면서 행하기를 바라겠는가?
天之道,不爭而善勝,
<하늘의 도는, 다투지 않으면서 잘 이기고, >
【河上公 注】 天不與人爭貴賤,而人自畏之。
【하상공 주】 하늘은 사람들과 더블어 귀하고 천함을 다투지 않는데도 사람이 스스로 두려워함이다.
不言而善應,
<말하지 않으면서도 잘 호응하며>
【河上公 注】 天不言,萬物自動以應時。
【하상공 주】 하늘은 말하지 않아도, 만물이 스스로 움직여서 때맞게 호응함이다.
不召而自來,
<부르지 않으면서 스스로 오게 하고, >
【河上公 注】 天不呼召,萬物皆負陰而向陽。
【하상공 주】 하늘이 청하여 부르지 않아도, 만물이 모두 음(陰)을 짊어지면서 양(陽)을 향한다.
繟然而善謀。
<느긋하면서도 잘 도모한다.>
【河上公 注】 繟,寬也。天道雖寬博,善謀慮人事,修善行惡,各蒙其報也。
【하상공 주】 천(繟)은 너그러움이다. 하늘의 도는 비록 너그럽고 넓으며 잘 꾀하여 사람의 일을 근심하고 착함을 닦거나 미움을 행하지만 각각 그 갚음을 받는다.
天網恢恢,踈而不失。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 성긴데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河上公 注】 天所網羅恢恢甚大,雖疏遠,司察人善惡,無有所失。
【하상공 주】 하늘이 그물을 벌린 곳이 넓고 넓게 심히 커서 비록 성기고 멀지만 사람의 착함과 미움을 맡아서 살피니 놓치는 바가 없음이다.
'▣ 도덕경(道德經) > 3.도덕경 하상공 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덕경(道德經) 75장/河上公 注 (0) | 2023.08.15 |
---|---|
◎ 도덕경(道德經) 74장/河上公 注 (0) | 2023.08.13 |
◎ 도덕경(道德經) 72장/河上公 注 (0) | 2023.08.08 |
◎ 도덕경(道德經) 71장/河上公 注 (0) | 2023.08.06 |
◎ 도덕경(道德經) 70장/河上公 注 (0) | 2023.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