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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3.도덕경 하상공 주

◎ 도덕경(道德經) 72장/河上公 注

by 석담 김한희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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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72장

民不畏威,則大威至。

無狎其所居,無厭其所生,

夫惟不厭,是以不厭。

是以聖人, 自知不自見,

自愛不自貴, 故去彼取此。

백성들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큰 위엄이 이른다.

머무는 곳을 업신여김이 없어야 사는 곳을 싫어함이 없으며,

그곳을 오직 싫어하지 않아야 이로써 싫어하지 않는다.

이로써 성인은 자신이 알더라도 자신을 나타내지 않고,

자신을 아끼지만 스스로 귀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72장 애기(愛己) : 자기를 사랑함

民不畏威,則大威至。

<백성들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큰 위엄이 이른다.>

【河上公 注】 威,害也。人不畏小害則大害至。大害者,謂死亡也。畏之者當愛精神,承天順地也。

【하상공 주】 위(威)는 해로움이다. 사람이 작은 해로움을 두려워 않으면 큰 해로움에 이르른다. 두려워하는 자는 마땅히 정신을 아끼고 하늘을 받들고 땅에 순종한다.

無狹其所居,

<그 머무는 곳이 좁은데가 없어야,>

【河上公 注】 謂心居神,當寬柔,不當急狹也。

【하상공 주】 마음에 머무르는 신을 가리키는데, 마땅히 너그럽고 부드럽게 하며 급하고 좁게함은 마땅하지 않음이다.

無厭其所生,

<그 사는 곳을 싫어함이 없으며,>

【河上公 注】 人所以生者,以有精神。託空虛,喜清靜,飲食不節,忽道念色,邪僻滿腹,為伐本厭神也。

【하상공 주】 사람이 사는 까닭이라는 것은 그로써 정과 신이 있음이다. [정신의] 빈 구멍에 의탁(依託)하고 맑고 고요함을 기뻐하며 마시고 먹음을 절재하지 않고 도를 홀대(忽待)하고 색정을 생각하며 간사하고 궁벽(窮僻)함이 배속에 가득하니 근본을 벌하고 신을 싫어하게 된다.

夫唯不厭,是以不厭。

<그곳을 오직 싫어하지 않아야, 이로써 싫어하지 않는다.>

【河上公 注】 夫唯獨不厭精神之人,洗心濯垢,恬泊無欲,則精神居之不厭也。

【하상공 주】 그[백성]들은 오직 홀로 사람의 정신을 싫어하지 않으며 마음을 씻어내고 때를 씻어내고 머무름에 편안함을 바람이 없으면 정신이 머무르면서 싫어하지 않는다.

是以聖人自知不自見,

<이로써 성인은 자신이 알더라도 자신을 나타내지 않고,>

【河上公 注】 自知己之得失,不自顯見德美於外,藏之於內。

【하상공 주】 스스로 자기의 얻고 잃음을 알며, 스스로 드러내 밖으로 덕을 찬미하지 않고 안에 저장을 함이다.

自愛不自貴。

<자신을 아끼지만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기>

【河上公 注】 自愛其身以保精氣,不自貴高榮名於世。

【하상공 주】 스스로 아끼고 그 몸으로써 정과 기를 보존(保存)하며 스스로 귀하게 여기지 않아야 세상에 영예로운 이름을 높인다.

故去彼取此。

<때문에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河上公 注】 去彼, 自見自貴,取此, 自知自愛。

【하상공 주】 자신을 나타내고 자신을 귀하게 하는 저것을 버리고, 자신을 알고 자신을 아끼는 이것을 취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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