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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3.도덕경 하상공 주

◎ 도덕경(道德經) 73장/河上公 注

by 석담 김한희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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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 도덕경(道德經) 73장

勇於敢則殺,勇於不敢則活 ,

此兩者,或利或害。

天之所惡,孰知其故?

是以聖人猶難之。

天之道,

不爭而善勝,不言而善應,

不召而自來,繟然而善謀。

天綱恢恢,疏而不失。

과감함에 용감하면 죽고, 과감하지 않음에 용감하면 사는데,

이 두 가지에서 어떤 이는 이롭고, 어떤 이는 해롭다.

하늘의 미워하는 바 그 연고를 누가 알겠는가?

이로써 성인도 오히려 어렵게 여긴다.

하늘의 도는,

다투지 않으면서 잘 이기고 말하지 않는데도 잘 호응하며,

부르지 않으면서 스스로 오게 하고 느긋하면서도 잘 도모한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 성긴데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 도덕경 /하상공(河上公) 注

ㅡ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제73장 임위(任為) : [하늘이] 함을 맡김

勇於敢則殺,

<과감함에 용감하면 죽고,>

【河上公 注】 勇敢有為,則殺其身。

【하상공 주】 용감함을 함이 있으면 그 몸을 죽인다.

勇於不敢則活。

< 과감하지 않음에 용감하면 사는데,>

【河上公 注】 勇於不敢有為,則活其身。

【하상공 주】 과감하지 않음에 용감함을 함이 있으면 그 몸을 살린다.

此兩者,

< 이 두 가지에서 >

【河上公 注】 謂敢與不敢也。

【하상공 주】 과감함과 과감하지 않음을 가리킨다.

或利或害,

<어떤 이는 이롭고, 어떤 이는 해롭다. >

【河上公 注】 活身為利,殺身為害。

【하상공 주】 몸을 살림은 이롭게 됨이고, 몸을 죽임은 해롭게 됨이다.

天之所惡。

<하늘의 미워하는 바 >

【河上公 注】 惡有為也。

【하상공 주】 함이 있음을 미워함이다.

孰知其故?

<그 연고를 누가 알겠는가? >

【河上公 注】 誰能知天意之故而不犯?

【하상공 주】 누가 하늘이 뜻하는 연고를 잘 알면서도 범함을 않겠는가?

是以聖人猶難之。

<이로써 성인도 오히려 어렵게 여긴다.>

【河上公 注】 言聖人之明德猶難於勇敢,況無聖人之德而欲行之乎?

【하상공 주】 성인의 밝은 덕은 오히려 용감하기가 어려움을 말함인데, 하물며 성인의 덕이 없으면서 행하기를 바라겠는가?

天之道,不爭而善勝,

<하늘의 도는, 다투지 않으면서 잘 이기고, >

【河上公 注】 天不與人爭貴賤,而人自畏之。

【하상공 주】 하늘은 사람들과 더블어 귀하고 천함을 다투지 않는데도 사람이 스스로 두려워함이다.

不言而善應,

<말하지 않으면서도 잘 호응하며>

【河上公 注】 天不言,萬物自動以應時。

【하상공 주】 하늘은 말하지 않아도, 만물이 스스로 움직여서 때맞게 호응함이다.

不召而自來,

<부르지 않으면서 스스로 오게 하고, >

【河上公 注】 天不呼召,萬物皆負陰而向陽。

【하상공 주】 하늘이 청하여 부르지 않아도, 만물이 모두 음(陰)을 짊어지면서 양(陽)을 향한다.

繟然而善謀。

<느긋하면서도 잘 도모한다.>

【河上公 注】 繟,寬也。天道雖寬博,善謀慮人事,修善行惡,各蒙其報也。

【하상공 주】 천(繟)은 너그러움이다. 하늘의 도는 비록 너그럽고 넓으며 잘 꾀하여 사람의 일을 근심하고 착함을 닦거나 미움을 행하지만 각각 그 갚음을 받는다.

天網恢恢,踈而不失。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 성긴데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河上公 注】 天所網羅恢恢甚大,雖疏遠,司察人善惡,無有所失。

【하상공 주】 하늘이 그물을 벌린 곳이 넓고 넓게 심히 커서 비록 성기고 멀지만 사람의 착함과 미움을 맡아서 살피니 놓치는 바가 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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